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29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林 山 2020. 8. 29. 07:46

1. [Breaking News] Shinzo Abe: Japan's PM resigns for health reasons. Japanese PM Shinzo Abe has announced his resignation for health reasons.

 

[속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한·중·러 "아쉽지만 지속적인 협력 기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발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질병이 의사 결정에 방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임기를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65세의 아베 총리는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수년 동안 고통을 겪어왔는데, 최근 자신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2019년에 그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일본 총리가 되었다. 

 

아베 신조는 지난 2012년부터 일본 총리가 되었다. 그는 후임자가 선택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확고한 보수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이다. 그는 아베노믹스로 알려진 공격적인 경제 정책으로 일본의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한국과 중국은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사임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새로운 내각과의 협력 방침을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월 28일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고,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 및 새 내각과도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지만, 일본 내부의 일이라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는 일본과 함께 계속 중·일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아베 총리 사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하기로 한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의 후임자가 러·일 관계의 지속적 발전 노선을 걸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탁월한 업무 관계를 유지했고 푸틴 대통령은 그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서구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성공보다 실패에 주목했다. AP통신은 “아베 총리와 그의 극우성향 지지자들은 전후 미군이 제정한 평화헌법을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의 부끄러운 유산으로 여겼다”면서 “그의 가장 큰 실패는 할아버지 때부터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한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의 허술한 코비드-19 대응이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무색하게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정부의 코비드-19 대응에 여론은 불만이었다”면서 “코비드-19는 경제에 특히 영향을 줬고 아베 총리가 성과라고 할 만한 아베노믹스를 지워버렸다”고 보도했다.

 

*한의학으로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해 보기를 아베 총리에게 권한다.

 

2. Jacob Blake reportedly released from handcuffs in hospital bed. Jacob Blake, the black man shot in the back by police in the US state of Wisconsin, has reportedly been released from handcuffs while in hospital.

 

제이컵 블레이크 가족, “하반신 못 움직이는데 병상에 수갑 채워"

 

백인 경찰의 제이컵 블레이크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총격에 등에 총알을 일곱 발이나 맞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병원에 후송된 뒤에도 병상에 수갑을 채우고 있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는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병상에 수갑이 채워진 채 그가 누워 있는 것이 너무 싫다. 어디로 갈 수도 없는데 왜 그가 병상에 묶여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가족의 부탁을 받고 변호에 나서기로 한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블레이크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 경찰은 이전 체포 영장에 의거해 그를 구금한 상태였으며 수갑을 채운 것은 일종의 매뉴얼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릭 클링크해머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 경사는 “우리의 정책은 교도 시설이 아닌 곳에서 구금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수갑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변호사의 항의가 있은 뒤 커노샤 경찰은 블레이크의 수갑을 풀어주었다. 변호사는 미국 언론에 블레이크의 영장이 취소되었고, 블레이크를 지키는 경찰이 병원을 떠났다고 말했다.

 

반면 블레이크에게 무참하게 총격을 가한 것에 항의하던 시위대원에 총격을 가해 두 명을 숨지게 한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는 위스콘신으로 송환하기 위해 28일 일리노이 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화상 청문회에 출두해야 했으나 출두하지 않았다. 판사는 다음달 25일까지 한달 정도 송환 심의를 미루도록 했다. 그는 형사적으로 성년인 18세가 안 되는데도 일급 살인, 위험한 무기 소지 등 6가지 형사 혐의로 기소돼 있다. 그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트럼프 고문을 지낸 카터 페이지 등이 포진하고 유명 법무법인이 변호를 맡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미국에는 두 개의 사법 정의가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0분에 걸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블레이크란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지도 않았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가족들에게 손길을 내밀고 이 문제에 대한 쟁점화에 나섰다. 아버지 시니어는 28일 인터뷰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듣고 싶으냐고 묻자 “그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언급하고 나면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의원을 각각 ‘대통령’, ‘부통령’으로 칭하면서 “그들은 매우 위로가 됐다. 상황이 실제 어떻게 전개됐는지에 대해 잊어버릴 정도였다”며 “그들은 40∼50분 가량 대화를 하면서 제이컵의 어머니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과 같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개인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겪는 일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사건을 계기로 커노샤에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것과 관련, ‘법과 질서’를 회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정작 시위 사태를 촉발한 경찰의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왔다. 연설에 앞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남부를 휩쓰는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찾은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자 시위 진압에만 초점을 맞춘 채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흘 연속 항의 시위가 과격하게 이어지던 커노샤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평온한 날이 이틀째 이어졌다. 대신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링컨기념관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사법 정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날 열렸다. 시위대는 지난 5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철폐와 형사사법 정의 실현, 경찰 개혁 등을 요구하했다.

 

이날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 연설 57주년을 기념해 같은 곳에서 열렸다. ‘우리의 목에서 당신 무릎을 떼라’로 이름 붙여진 행사는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가 계획하고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내셔널어번리그, 민권변호사위원회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는 5만 명으로 추산된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화상 연설을 보내 지지와 공감을 표했다.

 

*인종차별에 대한 입장이 확실하게 차별되는 바이든과 트럼프

 

3. JK Rowling returns award after Kerry Kennedy criticism. JK Rowling has said she is giving back an award associated with the US Kennedy family, after being criticised for her views on gender and trans issues.

 

J.K. 롤링,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 인권상 반환 발표

 

J.K. 롤링(우)에게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 인권상을 수여하는 케리 케네디(좌)

'해리 포터'를 쓴 영국 작가 J.K. 롤링이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인권상 '희망의 물결 상'(Ripple of Hope)을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28일(현지시간) 롤링은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RFKHR)이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한 그의 게시물을 비판한 직후 이 같이 말했다.

 

롤링은 전날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트렌스젠더를 보는 시각에 대한 RFKHR과의 의견 충돌로 희망의 물결 상을 반납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RFKHR이 나에게 이 같은 입장을 채택하도록 강요당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썼다. 이어 롤링은 "상에 붙어 있는 이름에 대한 나의 존경심이 어떠하든 어떤 상이나 명예도 나에게 큰 의미는 없다"며 "나는 내 양심의 명령에 따를 권리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FKHR는 지난해 고아원 제도 내에서 벌어지는 아동 학대를 조명해 아동의 권리를 보호한 공로로 롤링에게 '희망의 물결 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이번 달 로버트 케네디의 딸이자 RFKHR의 회장인 케리 케네디는 롤링의 트렌스젠더에 대한 견해에 대해 이미 취약한 집단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케네디는 성명에서 "롤링의 트랜스젠더 공격은 RFKHR의 근본적 신념과 가치에 부합하지 않으며 아버지의 비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물결 상은 '사회 변화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수상자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배우 겸 활동가인 조지 클루니 등이 있다.

 

롤링은 지난해 '생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더 평등한 세상 만들기'라는 칼럼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여성을 지칭하는 다른 표현이 없냐고 비꼬았다. 트랜스젠더를 여성의 범주에 포함하는 바람에, 생물학적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고 비꼰 것이다. 이에 롤링에게는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트랜스젠더에게 사과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성소수자의 인권도 보호받아야

 

4. Elon Musk to show off working brain-hacking device 

 

일론 머스크, 인간 두뇌와 컴퓨터 연결 혁신적인 뉴럴링크 장치 공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이미지 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브레인칩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오는 8월 28일 실제로 작동하는 장치를 선보였다. 뉴럴링크는 인간이 첨단 인공지능과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인간의 뇌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해 뇌 활동을 감시하고 자극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두뇌 파워를 보완할 뿐만 아니라 마비된 사람들과 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뇌-기계 인터페이스로 작동하는 뉴럴링크 장치의 라이브 웹캐스트가 열릴 것이라고 썼다. 이 데모가 정확히 무엇을 수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 기술과 관련, 마이크로칩에 전극을 외과적으로 매립하는 최신 디바이스를 포함하며 이 디바이스가 뉴런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을 디스플레이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2019년 7월 처음으로 전극에 삽입하는 삽입장치 공개 발표회를 열었다. 이 스타트업은 뇌-기계 임플란트 과정이 라식처럼 원활해질 때까지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한 이전에 사람들이 전화기나 컴퓨터를 뇌로 조종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이 기술이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에 직접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뉴럴링크가 쥐와 원숭이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원숭이가 뇌로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에 회사가 1년 안에 인간 실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명의 진보에는 반드시 그에 못지 않은 큰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