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31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벨라루스 대규모 반정부 시위, 루카셴코 퇴진 요구

林 山 2020. 8. 31. 07:23

1. Belarus protest: Mass rally keeps pressure on Lukashenko. Tens of thousands have again taken to the streets in Belarus, facing off against riot police to protest against President 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규모 반정부 시위, 루카셴코 퇴진 요구

 

민스크 영웅도시 기념 오벨리스크 광장에 모인 벨라루스 반정부 시위대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셴코 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만 명이 폭동 진압 경찰과 맞서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수도 민스크의 독립광장을 차단하고 140 명 이상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경찰과의 교착 상태에서 "불명예"와 "떠나라"를 외쳤다.

 

벨라루스는 지난 8월 9일 부정선거 의혹 이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어 왔다. 26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 루카셴코는 사임할 의도가 없으며 선거 사기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풍선, 꽃, 붉은 색과 흰색의 야당 깃발을 들고 경찰과 맞서 싸웠다. 민스크에있는 BBC의 스티브 로젠버그(Steve Rosenberg)는 시위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비슷한 집회가 열렸던 지난 두 일요일보다 훨씬 더 많은 경찰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진압 경찰이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 길에 드러누웠고, 다른 사람들은 "불명예"와 "떠나라"를 외쳤다. 시위대 일부는 루카셴코의 66 번째 생일에 그를 조롱하는 바퀴벌레 인형을 들고 "생일 축하해, 쥐새끼"를 외쳤다.

 

사람들이 주요 시위 지역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 거리가 경찰에 의해 차단되었다. 한 대규모 시위대는 진압 경찰과 물대포 차량에 의해 보호받는 독립궁에 있는 루카셴코의 집을 향해 행진했다.

 

장갑차가 이 지역에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었지만, 나중 보고에 따르면 그들이 떠나는 것이 목격되었고 군중이 대체로 평화롭게 흩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스트(Brest)와 그로드노(Grodno) 같은 마을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보고되었다.

 

언론인들은 벨라루스 시위를 보도하는 문제에 계속 직면하고 있다. 토요일, 당국은 17명의 기자의 인증을 철회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외국 언론에 보도해 온 벨라루스 시민들이다.

 

BBC의 러시아 서비스를 담당하는 두 명의 언론인도 특파원 인가가 철회됐다. BBC는 성명서에서 저널리즘의 억압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했다. 일요일 독일은 인증 취소에 대해 벨라루스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주말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민스크 중심에 있는 독립 광장을 차단한 경찰은 시위대 일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난투가 있은 후 갑자기 모든 곳에 진압 경찰이 등장했다. 경고로 방패를 땅에 두드리고 시위대를 길 아래로 밀었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가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벨라루스에서 다음에 일어날 일은 여러 가지에 달려 있다. 먼저 시위자들이 계속 거리로 나가겠다는 결심에 달려 있다. 루카셴코의 보안군이 그에게 충성을 유지하는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미 벨로루시의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벨라루스 내무부는 140명의 체포를 확인했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루카셴코의 언론담당 비서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에 독립궁 밖에서 기관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내보냈다.

 

지난 일요일, 루카셴코는 방탄복을 입고 돌격 소총을 들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생일을 맞은 루카셴코에게 전화를 걸어 모스크바를 방문하도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이 로카셴코를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필요한 경우 벨라루스에 개입하기 위해 경찰 예비군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벨라루스의 상황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경찰 예비군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루시의 불안은 이달 초 대선에서 1994년부터 집권한 유럽 최후의 독재자 루카센코가 부정선거 논란 속에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됨으로써 촉발되었다. 주요 야당 후보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투표 다음날 리투아니아로 떠났고, 이후 시위를 촉구했다.

 

벨라루스는 유례없는 야당 시위를 보았고 노동자들은 주요 국영 기업에서 파업을 벌였다. 수천 명이 체포되었고 경찰의 잔인함에 대한 수많은보고가 있었다. 최소 4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유럽 ​​연합과 미국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선거를 비난했다. EU는 루카셴코의 부정선거를 준비하고 야당 운동을 단속했다고 비난받는 관리들에 대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26년 동안 대통령으로 재직한 루카셴코는 선거 당국이 자신이 득표율의 80%를 차지했다고 말하면서 6번째 임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티하놉스카야는 적절하게 계산된 결과에 따라 자신이 60~70%를 얻어 루카셴코를 이겼다고 말했다.

 

루카셴코는 시위 이후 야당에 의해 설립된 조정위원회를 표적으로 삼았다. 루카셴코는 조정위원회가 자신의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벨라루스에서 가장 유명한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콜레스니코바(Maria Kolesnikova)는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공적, 독재자 루카셴코가 물러나는 것만이 벨라루스 시위 사태의 해결책

 

2. Germany coronavirus: Anger after attempt to storm Reichstag. An attempt to storm Germany's Reichstag during Saturday's big Berlin protest against Covid-19 restrictions has been condemned by politicians across the political spectrum.

 

독일 지도자들, 극우파 시위대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 규탄

 

독일 국회의사당 입구 계단을 돌파한 반 코비드-19 규제 시위대

독일 지도자들이 8월 30일(현지시간)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에 반대해 전날 열린 대규모 집회 도중 일부 시위대가 연방 의회 건물 진입을 시도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규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의회 앞의 독일제국 깃발과 우파 극단주의자의 도발은 우리 민주주의 심장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베를린에서는 3만8천 명가량이 모여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진 제한 조치에 항의했다. 이 가운데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의회 건물 입구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기 위해 장벽과 경찰 경계선을 뚫었다. 경찰은 최루액을 뿌리며 이들이 의회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

 

극우 극단주의자들은 경찰에 돌과 병을 던지며 의회 건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사용됐던 옛 독일제국의 깃발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이 깃발은 현대에는 주로 우파 극단주의자들이 사용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제국의 깃발은 나치 독일 시대를 떠오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나치 독일은 신성로마제국을 제1제국, 1871년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일의 결과로 수립된 독일제국을 제2제국, 나치 독일 체제를 제3제국이라고 지칭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정부의 코비드-19 관련 조치에 화가 나거나 그 필요성에 의문을 품은 사람은 누구나 공개적으로나 집회에서 이를 표현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의 이해는 시위대가 민주주의의 적들과 정치적 선동가들의 마차에 올라탈 때 끝난다"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의회 앞에 있는 독일제국의 깃발을 보는 것이 부끄럽다"라고 썼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부 장관 역시 독일 일간지 빌트의 일요판에 연방 의회 건물은 "우리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중심지"라면서 "극단주의자들과 말썽꾼들이 그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독일판 광화문 집회

 

3. French spying: Senior army officer investigated. A senior French army officer is under investigation for a suspected "breach of security", the armed forces minister has confirmed.

 

프랑스 정보국, 러시아에 군사기밀 넘긴 장교 체포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

프랑스군 장교가 러시아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정보당국에 체포됐다. 8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국내정보국(DGSI)은 이탈리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지에 근무하는 프랑스군 장교를 스파이 혐의로 최근 구속해 수사 중이다.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계급이 중령인 이 장교는 러시아 군사정보국(GRU) 요원으로 파악된 한 남성과 이탈리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이 장교는 본국에서 휴가를 보낸 뒤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직전 DGSI 요원들에 의해 체포돼 현재 파리 시내 모처에 구속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교는 러시아 측에 매우 민감한 군사 기밀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고위급 장교 한 명이 보안 위반과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밖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은 돈에 자신의 조국과 명예를 팔아먹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