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S election: Biden accuses 'weak' Trump of stoking violence. US presidential candidate Joe Biden has accused Donald Trump of being a "weak" and "toxic" leader who has "fomented" violence in the country.
미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트럼프가 폭력 조장 비난
미국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은 트럼프가 폭력을 '촉진'시킨 '약하고'독성이 강한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 전적지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은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 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하에서 계속 증가하고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 월요일 피츠버그에서 열린 연설에서도 트럼프가 "오래 전에 이 나라에서 도덕적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피격사건 이후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위스콘신 주 커노샤를 직접 찾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과 위스콘신 주 커노샤 시에서는 트럼프의 방문이 정치적이라고 반발해 흑인시위가 대선정국의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가 9월 1일 커노샤를 방문해 법집행관들과 만나고 최근 폭동으로 인한 피해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가 블레이크의 가족을 만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블레이크는 어린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관들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현지에서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방위군이 투입된 상태다.
조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에서도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부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름 내내 폭력을 선동하려 했다”며 “그는 지지자들이 밖으로 나가 공격적으로 행동하도록 장려했다”고 주장했다. 캐런 배스 민주당 하원의원도 트럼프의 커노샤 방문에 대해 “그의 방문은 한 가지 목적만 갖고 있다”며 “상황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에서도 트럼프의 방문을 꺼리고 있다. 커노샤 시장인 존 앤터러미언은 이날 “현실적으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시점에 커노샤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모든 대통령은 언제나 환영받겠지만 그는 당분간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 역시 트럼프에게 서한을 보내 “당신의 방문이 우리의 치유를 방해하고 분열을 극복하면서 함께 전진하려는 노력을 늦출까 우려스럽다”며 “당신이 방문하면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커노샤 방문을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커노샤에 가겠다는 트럼프, 오지 말라는 커노샤 시장과 위스콘신 주지사
2. Coronavirus: US passes six million Covid-19 cases. The US has now surpassed six million cases of Covid-19 - almost a quarter of the world's total, according to data collated by Johns Hopkins University.
미국 코비드-19 확진자 600만 명 돌파
존스 홉킨스 대학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 확진자의 4 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에서 첫 코비드-19 환자가 보고된 이후 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는 3개월 넘게 걸렸지만, 40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넘어가는 데 16일, 500만 명에서 600만명으로 넘어가기까지는 22일이 걸렸다. 코비드-19는 계속 확산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소 완화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은 코비드-19 누적 확진자와 총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존스 홉킨스 대학 통계를 보면 미국의 코비드-19 관련 사망자는 18만3039명으로 2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통령 트럼프부터 전염병에 대해 무지하니 당연한 결과
3. Pranab Mukherjee: Former president of India dies after Covid diagnosis. India's former president Pranab Mukherjee has died 21 days after it was confirmed that he had tested positive for the novel coronavirus.
전 인도 대통령 프라나브 무케르지, 코비드-19 진단 후 사망
인도 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베테랑 정치지도자인 프라나브 무케르지(Pranab Mukherjee) 전 대통령이 8월 31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그의 아들인 아브히지트 무케르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
무케르지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병원 측은 수술 당일 검사를 통해 그가 코비드-19에도 감염된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무케르지 전 대통령은 별세 며칠 전부터 폐 감염 악화와 함께 패혈성 쇼크를 겪는 등 상태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무케르지 전 대통령은 인도의 발전 궤적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조의를 표시했다.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 주 출신인 무케르지 전 대통령은 공직과 정계에서 두루 활약하며 인정받은 인물이다. 언론인 등으로 활동하던 그는 1960년대 말 당시 총리이자 집권 국민회의의 총재였던 인디라 간디의 눈에 띄어 정계에 입문했다. 1969년부터 2002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냈고, 1995∼1996년에는 외무부 장관도 역임했다.
무케르지 전 대통령은 특히 인디라 간디 총리의 며느리인 소냐 간디가 1990년대 정치에 입문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하원 입성에 성공했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외무, 국방, 재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2017년까지 재임했으며, 2019년에는 인도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를 받기도 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그는 '일 중독자', 문제 해결사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만, 그는 재무장관 재임 시절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도는 의원내각제 정치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리가 내각을 이끌기 때문에 대통령은 대부분 의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헌법상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때로는 사면권·법률안 거부권 등을 행사해 정국의 큰 흐름을 좌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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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aul Rusesabagina: Hotel Rwanda film hero arrested. A man who inspired a Hollywood film about the 1994 Rwandan genocide has been arrested for leading "terrorist movements", officials say.
영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테러와 살인 혐의로 체포
1994년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을 다룬 영화 '호텔 르완다'의 실제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가 테러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르완다수사국(RIB)은 8월 31일(현지시간) 루세사바기나가 국제영장에 의해 해외 모처에서 체포돼 르완다로 압송돼 '테러, 방화, 납치, 살인' 등의 중범죄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66세인 루세사바기나는 이날 수갑이 채워지고 마스크를 쓴 채 경찰 두 명에 의해 끌려와 RIB 본부의 미디어 앞에 섰으며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르완다 수사당국은 루세사바기나를 국제 형사재판소(ICC)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수사 당국은 성명을 발표해 “루세사바기나는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해 온 극단주의 무장 테러 집단의 설립자·수장 겸 후원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루세사바기나에 적용된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가 테러리즘·방화·납치·국내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살해 행위와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루세사바기나는 2004년작 영화 '호텔 르완다'에서 배우 돈 치들(Don Cheadle)이 분한 호텔 지배인이었다. 1994년 르완다 소수민족인 투치족 1천 명 이상을 다수민족 후투족의 대학살로부터 수도 키갈리에 있는 밀 콜린스 호텔에 보호해 나중에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루세사바기나는 폴 카가메 대통령 행정부를 독재정권으로 묘사하고, 서구 국가들에 르완다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력을 넣으라고 촉구해왔다. 르완다 정부는 이에 대해 그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해외에 살고 있었다.
르완다 경찰은 언론 매체에 루세사바기나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세사바기나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현지 수사당국이 그와 콩고 반군과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그는 르완다 정부를 피해 망명한 정치 단체들의 연합체인 MRCD와 연루됐다는 당국의 비난을 받아왔다. MRCD는 르완다 정부에 투쟁하는 무장 단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부룬디와 접경지역에서 공격을 한다는 비판의 대상이 돼왔다.
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는 다수민족 후투족에 의해 소수민족 투치족에 대한 집단 학살이 이뤄졌다. 한 해 동안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만 최소 80만 명에 달한다.
후투족 출신으로 투치족 아내를 둔 루세사바기나는 학살 당시 수도 키갈리에 위치한 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지배인이었다. 그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호텔에 묵은 난민 12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나치의 종족 말살에서 유대인 천여 명을 구한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를 본따 '르완다의 쉰들러'로 불렸다.
루세사바기나의 실화를 다룬 영화 ‘호텔 르완다’는 2004년에 개봉,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각본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5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이후 일부 르완다 집단학살 생존자 단체는 루세사바기나의 업적이 과장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르완다의 쉰들러가 테러와 살인 혐의자라니 도대체 뭐가 뭔지.....
5. Cheng Lei: Australian anchor on Chinese TV detained in China. Chinese authorities have detained an Australian citizen working as a high-profile TV anchor, as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deteriorate.
중국계 호주인 CCTV 유명 앵커 베이징에 구금, 중-호 외교전 비화
중국계 호주인으로 중국 관영 CCTV 영어방송 채널 CGTN 유명 앵커인 청 레이(49)가 중국 정부에 의해 구금됐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달 8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이달 14일 중국 정부로부터 청이 구금돼 있다는 통지를 받았으며, 같은 달 27일 당국자들이 구금 시설에 있는 청을 화상으로 면담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이 구금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페인 장관은 “정부의 비밀 유지 의무로 인해 추가적인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청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뉴스는 청이 기소된 것은 아니며, 특정 장소에서 자택 감금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공식 체포 전이라도 용의자를 변호사 접견 없이 최대 6개월 간 구금하고 심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의 가족들은 ABC뉴스를 통해 성명을 내 “우리는 호주 외교통상부(DFAT) 조언에 따라 청 레이가 처해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에서 적법한 절차가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며, 만족스러운 결론이 적절한 시기에 내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태어난 뒤 호주 시민권을 획득한 청은 1990년 상하이대를 졸업, 2001년 중국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다 2002년 CGTN의 전신인 CCTV뉴스에 합류했다. 2003년부터는 중국·싱가포르 금융 채널인 CNBC 중국 특파원으로 9년간 일했다. 2012년 CGTN에 합류했다.
청의 트위터는 지난 7월 12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CGTN 홈페이지에선 그녀의 프로필이나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중국은 같은 날 호주산 와인의 정부 보조금 의혹에 대한 조사 돌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은 호주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호소한 뒤부터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에 대한 덤핑 의혹을 제기하고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보복 조치를 단행해 왔다.
호주는 이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홍콩보안법 사태에서 홍콩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맞서왔다. 이에 중국은 지난 3월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楊恒均, 53, 호주명 준 양)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6월에는 2013년 마약을 밀수하다 붙잡힌 호주인 캠 길레스피에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은 청 레이를 무슨 혐의로 구금했을까? 간첩 혐의?
6. Israel and UAE in historic direct flight following peace deal. The first official flight from Israel to the United Arab Emirates has landed, a major step in normalising relations after the announcement of a peace deal.
이스라엘 국적기, 평화협정 후 UAE로 역사적인 첫 비행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이 8월 31일(현지시간)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걸프지역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첫 직항 노선을 운항했다. 엘알항공 항공편 'LY971'은 이날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3시간여 만에 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971은 UAE의 국제전화 국가번호다.
이스라엘 민항기가 걸프 아랍국가로 비행한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UAE의 밀착 행보를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UAE를 비롯한 걸프 아랍국가들과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이유로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특별항공편에는 메이어 벤-샤밧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이 탑승했다. 쿠슈너 보좌관은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역사적 비행"이라며 기뻐했다.
이스라엘 및 미국 대표단은 아부다비에서 UAE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논의한 뒤 9월 1일 이스라엘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부다비로 가는 항공기에는 '평화'라는 단어가 영어, 아랍어, 히브리어로 쓰였다. 이 항공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통과했고, 특히 사우디 수도 리야드 상공도 비행했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가 수교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 민항기의 영공 진입을 허용하기는 처음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사우디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뒤 이스라엘 국적기의 영공 통과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행기에 탄 이스라엘 대표단과 전화통화를 하고 "여러분은 UAE와 역사적인 평화를 만들려고 가는 길에 사우디 위에서 첫 비행을 했다"며 "우리가 평화를 위한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항상 믿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UAE 직항기가 사우디 상공을 거치지 않을 경우 홍해 상공으로 멀리 우회해야 한다. 이 항공기는 9월 1일 오후 이스라엘로 돌아오는데 귀항편에는 이스라엘의 국제전화 국가번호가 들어간 'LY972' 편명이 부여됐다.
이스라엘은 8월 13일 미국 중재로 UAE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이슬람권에서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세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게 된다. 걸프 아랍국가 중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하기는 처음이다.
이스라엘과 UAE는 평화협약 이후 보건, 물류, 교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협력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월 30일 쿠슈너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만난 뒤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아랍 및 이슬람 지도자들과 더 많은 비공개 만남이 있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은 8월 16일 걸프지역 바레인과 오만이 UAE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7. France's Macron calls on Lebanon to form new government.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has called on Lebanon to swiftly form a new government, following the appointment of its new prime minister.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레바논에 새 정부 구성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레바논에 새 정부를 신속하게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8월 31일(현지시간) 의회와 협의를 거쳐 무스타파 아디브(48) 주독일 대사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레바논은 초대형 폭발참사에 분노한 민심에 밀려 내각이 총사퇴한 상태다.
아디브 대사는 이날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얻었고, 의회에서 재적 의원 128명 중 90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 아디브 대사는 새 총리로 지명된 뒤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디브는 2013년부터 독일 주재 대사로 근무해왔으며, 레바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외교관이다. 그는 레바논의 북부 항구도시 트리폴리에서 태어났고 이슬람 수니파 출신이다.
이슬람 수나파 및 시아파, 기독교 등 18개 종파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레바논은 명목상 임기 6년의 단임제 대통령제이지만 사실상 총리가 실권을 쥐는 내각제에 가깝다. 특히 정파 간 권력 안배를 규정한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마론파 기독교,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 출신이 각각 맡는 독특한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아디브 총리 지명자가 신속한 내각 구성을 공언했지만 새 정부 출범이 진통을 겪을 수 있다. 그동안 고위 직책을 누가 차지하는지를 두고 벌어지는 정파 갈등 때문에 통상 내각 구성에 수개월씩 걸렸다. 앞서 8월 10일 하산 디아브 총리가 이끌던 레바논 내각은 폭발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총사퇴를 발표했다.
지난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현재까지 약 190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다. 폭발로 인한 피해액은 약 150억 달러(약 17조8천억 원)로 추정된다. 당국은 항구에 수년간 보관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약 2천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레바논은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 있는 등 경제가 파탄이 난 실정이다. 오랫동안 사실상 권력을 세습해온 정파들의 무능과 부패가 이런 상황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정치인들이 지목한 차기 총리 역시 디아브 전 총리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벌써 나오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레바논의 새 총리 지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레바논 방문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8월 31일 오후 레바논에 도착해 현지 당국자들에게 외국의 구제금융 등 원조를 받기 위해 선행돼야 할 개혁조치를 시행하도록 압박할 예정이다.
앞서 마크롱은 폭발 참사가 발생한 지 며칠 만에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레바논을 찾았으며, 이후 레바논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로 두 나라는 여전히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바논은 정파간 권력 배분제로 사실상 세습제, 개혁은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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