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reaking News] Alexei Navalny: Russia opposition leader poisoned with Novichok - Germany. There is "unequivocal proof" that Russian opposition politician Alexei Navalny was poisoned with a Novichok nerve agent, Germany has said.
[속보] 푸틴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
독일 정부는 혼수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야당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검사 결과,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이 사용된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9월 2일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독일 연방군 연구소의 검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공격의 희생양이 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발니가 탑승한 항공기는 시베리아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나발니는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을 통해 지난달 22일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샤리테병원은 지난달 24일 나발니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물질에 중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살충제뿐만 아니라 노비촉, 사린가스, VX 같은 화학무기에도 사용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독성 물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최근 러시아 수사당국은 사건 조사를 위해 독일에 나발니의 손톱과 혈액 등 생체 조직 일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비촉은 2018년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미수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노비촉 중독 중세로 쓰러졌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영국 경찰은 사건에 사용된 노비촉은 펌프가 부착된 니나리치 모조 향수병에 담겨 영국으로 밀반입됐으며, 2명의 러시아 암살 요원이 지난 3월 이를 스크리팔 자택 문간에 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제재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에 이번 검사 결과를 EU 회원국들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EU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발니의 노비촉 독극물 암살 기도는 천인공노할 범죄
2. Charlie Hebdo: 14 suspects on trial over Paris massacre. Fourteen people are on trial in France over the deadly attack on the satirical magazine Charlie Hebdo in 2015.
프랑스 좌파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공범 14명 재판
프랑스 연쇄 테러 비극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공범들이 5년 8개월여만에 법정에 섰다. 프랑스 법원은 9월 2일(현지시간) 오전 2015년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에 연루된 공범들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이 기소한 공범들은 총 14명으로 주범인 사이드, 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아메디 쿨리발리에게 조력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3명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에게 자금을 조달하고, 무기를 전달하는 등 테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쿠아치 형제는 2015년 1월 7일 파리 중심가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난입해 12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쿨리발리는 이튿날인 8일 경찰관 1명을 총살한 데 이어 9일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4명을 숨지게 했다.
알카에다와 다에시(이슬람국가, IS)의 이름으로 프랑스를 사흘간 공포로 몰아넣은 쿠아치 형제와 쿨리발리는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살됐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랐고 지금까지 2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슬람을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가 테러의 표적이 됐던 샤를리 에브도는 재판 당일 자로 발행된 잡지 표지를 다시 한번 무함마드로 장식했다. 과거 테러 공격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모든 것, 단지 그것 때문에'라는 제목을 달아 또 한 번 게재한 것이다.
이슬람권에서는 무함마드의 얼굴이나 초상화를 그리는 행위를 금기시하고 있으며, 그의 얼굴을 본다는 것 자체도 불경스러운 일로 간주하고 있다. 로랑 수리소 편집국장은 "이 그림들은 이제 역사이고, 역사는 다시 쓸 수도, 지울 수도 없다"며 "재판이 열리는 주에 만화를 재현하는 것은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을 방문 중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는 "신성모독의 자유가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다시금 강조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재판 당일 트위터에 "언제나 샤를리"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파리 특별법원에서 열리는 이번 재판은 11월 10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테러 사건을 다룬 재판 중 처음으로 영상으로 기록이 허용됐다. 재판은 애초 이달 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비드-1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인간이 종교의 노예가 되어서야
3. Coronavirus: Cheap steroids save lives from severe Covid. Cheap steroids can save the lives of patients who are critically ill with Covid-19, studies show.
스테로이드 히드로코르티손, 코비드-19 중증환자 사망률 낮춰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에 이어 또 다른 스테로이드인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이 코비드-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이 주도하는 연구팀은 덱사메타손과 히드로코르티손,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 등 세 종류의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7건의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즉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한 코비드-19 중증환자 100명당 8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코비드-19 중증 환자의 생존율은 68%로 그렇지 않은 환자의 60%와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용하면 코비드-19 중증환자 천 명당 87명을 더 살릴 수 있는 것과 같다.
히드로코르티손의 경우 영국 내 88명을 포함해 전 세계 다양한 인종 집단의 코비드-19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메틸프레드니솔론의 경우 분석에 참여한 환자 수가 너무 적어 투약 효과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히드로코르티손 연구에 참여한 앤서니 고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와 관련해 1개 이상의 선택권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며 "스테로이드는 치료제는 아니지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히드로코르티손을 코비드-19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꿩 잡는 게 매라지만, 스테로이드 과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도 고려해야
4. Harry and Meghan to make shows with Netflix. The Duke and Duchess of Sussex have reached a deal with streaming giant Netflix to make a range of programmes, some of which they may appear in.
해리 윈저와 메간 마클 부부, 넷플릭스 쇼 제작 계약
넷플릭스는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메건 마클 왕자비와 어린이 쇼, 드라마 시리즈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왕실에서 나와 올해 초 아들 아치와 함께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주한 해리 부부는 9월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정보를 주면서도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부모로서, 영감을 주는 가족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리 부부는 지난 1월 영국 왕실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그 비용을 스스로 부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메건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연기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없다. 그는 USA 네트워크 텔레비전 쇼 '슈츠'를 통해 스타가 된 인물이다.
넷플릭스는 해리 부부가 이미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영감을 주는 여성들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포함,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해리 왕자 부부가 넷플릭스를 창의적인 집으로 선택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들과 함께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신이 나 있다"고 말했다.
*해리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설도 있어
5. Black holes: Cosmic signal rattles Earth after 7 billion years. Imagine the energy of eight Suns released in an instant.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블랙홀 충돌, 70억 년 전 방출 중력파 관측
태양 질량의 140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이 충돌을 통해 탄생하는 과정이 중력파 연구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블랙홀 병합 현상이다. 이 발견으로 간접적 증거로만 존재가 알려진 중간질량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직접 확인하게 됐다. 또 이 과정에서 기존 이론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던 특이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의 존재도 새롭게 발견됐다. 블랙홀의 형성과 성장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독일 막스플랑크 중력물리연구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미국과 이탈리아에 설치된 중력파 검출기기 ‘라이고’와 ‘버고’를 이용해 두 개의 블랙홀이 각자 회전하면서 접근한 끝에 충돌해 질량이 태양의 142배에 달하는 거대한 블래홀이 형성되는 과정을 포착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와 ‘피직스리뷰레터스’ 9월 2일자에 각각 발표됐다.
중력파는 질량이 있는 물체가 속도가 변하는 운동을 할 때 우주에 퍼지는 시공간의 움직임이다. 특히 블랙홀처럼 질량이 큰 천체가 서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일부 질량이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중력파가 발생할 수 있다. 중력파는 우주 곳곳으로 전파되며, 지구를 통과하는 경우 라이고와 버고를 통해 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다.
라이고와 버고 국제협력단은 지난해 5월 21일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약 160억 년 가야 하는 먼 거리에서 발생한 중력파 신호를 검출했다. 연구팀은 계산을 통해 지금부터 70억 년 전에 발생한 두 블랙홀의 충돌 및 병합 현상에 의해 발생한 중력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멀고 오래된 블랙홀 병합 사건이다. 충돌 과정에 참여한 두 블랙홀의 질량은 각각 태양의 65~66배, 85배이고, 합병으로 탄생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42배로 밝혀졌다. 태양 질량의 약 8~9배에 해당하는 질량이 에너지로 바뀌어 중력파로 우주 곳곳에 전해졌고, 70억 년이 지나 지구에도 전달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들의 질량이었다. 병합으로 탄생한 블랙홀의 질량대는 인류가 한번도 직접 관측한 적이 없는 중간질량 블랙홀이었다. 중간질량 블랙홀은 대략 태양 질량 100~10만 배 사이의 질량을 갖는 블랙홀이다. 별이 수축을 통해 블랙홀이 되는 별질량 블랙홀보다는 크고, 은하 중심 등에 자리한 태양의 수십만 배 이상의 질량을 갖는 초대질량 블랙홀보다는 작은 블랙홀이다. 그동안 은하 중심부 관측 등을 통해 중간질량 블랙홀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확인한 적은 있지만, 직접 관측을 통해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합에 참여한 두 블랙홀 역시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특이한 블랙홀이다. 연구팀은 “별질량 블랙홀이 형성될 수 있는 질량 범위를 넘어섰다”며 “별이 자체 중력에 의해 안으로 수축하면서 블랙홀이 되는데, 초신성 폭발을 통해 물질을 우주에 흩뿌리는 별이 있어 태양 질량의 약 60~120배 사이의 블랙홀은 생기기 어렵다고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블랙홀이 존재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질량대의 블랙홀이 발견된 것도 특이한 성과다. MIT의 설명에 따르면, 태양 질량의 약 130배 이하의 별은 젊을 때 별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져 뿜어져 나가는 광자 등의 물질이 별을 이루는 물질의 중심부 수축을 막는다. 하지만 별이 수명을 다하면 이런 힘이 약해지면서 별이 무너져 내려 수축해 태양 질량의 약 65배 이하의 별을 형성한다. 태양 질량의 200배 이상의 매우 무거운 별 역시 그대로 붕괴해 태양 질량의 120배 이상의 큰 별질량 블랙홀을 만든다. 하지만 그 사이엔 태양 질량의 130~200배 사이의 별은 광자가 전자와 양전자 쌍으로 붕괴하면서 폭발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가스와 먼지를 주변에 흩뿌리며 사라진다. 태양 질량의 60~120배 사이 블랙홀이 없다고 여겨진 이유다.
하지만 이번에 태양 질량의 66배와 85배인 블랙홀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관측되면서 사실상 기존 이론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블랙홀 탄생 시나리오를 추가해야 할 상황이 됐다. 연구팀은 이 블랙홀이 이전에 다른 병합 사건을 통해 탄생한 블랙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종의 다단계 병합을 관측했다는 것이다. 넬슨 크리스텐슨 프랑스 니스천문대 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질량대의 블랙홀이 발견됐다”며 “천체물리학자들이 이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시간”이라고 말했다.
중력파 관측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질량대의 천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라이고와 버고 협력단은 지난 6월 말에도 태양 질량의 2.6배로, 블랙홀이라기엔 작고 중성자별이라기엔 큰 새로운 천체를 발견해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했다. 이 천체가 블랙홀인지 중성자별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70억 년 전에 일어난 블랙홀 충돌 사건을 감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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