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US 오픈 테니스 대회도 5일째로 접어들었다. 9월 5일 오전 12시부터는 남녀 단식 3회전 경기가 벌어졌다. 3회전 첫날 벌어진 남자 단식 경기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4회전에 진출했다.
오전 1시 20분 11번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3회전 첫 경기가 열렸다. 3회전 첫 경기에 나선 다비드 고팽(7위, 벨기에)은 필리프 크라이노비치(26위, 세르비아)를 3-0(6-1, 7-6, 6-4)으로 격파하면서 남자 선수 중 가장 먼저 4회전 진출 상금 25만 달러(3억 원)를 확보했다. 고팽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다.
2시 30분에는 남자 단식 3회전 3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 캐나다)가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테일러 프리츠(19위, 미국)를 3-2(3-6, 6-3, 4-6, 7-6, 6-2)로 힘겹게 누르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샤포발로프는 방전된 체력을 어떻게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시간 17번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0위, 스페인)가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를 3-0(6-4, 6-3, 6-2),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 독일)가 아드리앙 마나리노(32위, 프랑스)를 3-1(6-7, 6-4, 6-2, 6-2)로 각각 이기고 16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는 즈베레프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오전 8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얀-레나르드 스트루프(28위, 독일)를 3-0(6-3, 6-3,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4회전에 진출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시 무결점 테니스 조코비치였다. 스트루프는 경기 초반에는 조코비치와 다소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한 순간 균형이 깨지면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조코비치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전 4시 30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 그리스) 대 보르나 코리치(27위,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조코비치-스트루프의 경기보다 늦게 시작됐다. 치치파스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6(2)으로 따냈지만 2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세트 소코어 1-1이 되었다. 반격에 나선 치치파스는 3세트를 6-4로 따냈지만 4세트를 5-7으로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마지막 5세트도 피를 말리는 대접전이 이어졌다.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코리치 편이었다. 투혼을 발휘한 코리치는 치치파스를 4점에 묶어둔 채 7점을 내리 따내 3-2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코리치도 방전된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외 5번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 경기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가 카메론 노리(영국)를 3-1(7-6, 4-6, 6-2, 6-1)로 꺾고 4회전에 올라갔다. 11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는 조던 톰슨(호주)이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을 3-0(7-5, 6-4, 6-1)으로 완파하고 4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9월 6일에도 남녀 단식 3회전이 계속된다. 남자 단식 3회전 둘쨋날 주요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12시 5번 코트에서는 안드레이 루블레프(10위, 러시아) 대 살바토레 카루소(이탈리아) 경기,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 러시아) 대 제프리 존 울프(USA)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1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8위, 스페인) 대 바섹 포스피실(캐나다)의 경기, 1시 20분 17번 코트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6위, 이탈리아) 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의 경기가 벌어진다.
오전 2시 5번 코트에서는 카렌 카차노프(11위, 러시아) 대 알렉스 드 미노(21위, 호주)의 경기, 3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마르톤 퍼소비치스(헝가리) 대 프란시스 티아포(USA)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4시 17번 코트에서는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15위, 캐나다) 대 코렌틴 무테(프랑스)의 경기, 9시 15분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도미닉 팀(2위, 오스트리아) 대 2014 US 오픈 챔피언 마린 칠리치(31위, 크로아티아)의 대결이 펼쳐진다.
여자 단식도 9월 5일 오전 12시부터 3회전 경기가 열렸다. 여자 단식 경기에서도 상위 랭커 모두 4회전에 진출했다. 특히 오전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3회전 경기에서 2018 US 오픈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4위, 일본)는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2-1(6-3, 6-7, 6-1)로 꺾고 16강전인 4회전에 진출했다. 오사카의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오전 12시 17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 경기는 율리아 푸틴체바(23위, 카자흐스탄)가 알략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를 2-1(3-6, 6-2, 6-1),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는 페트라 마르티치(8위, 크로아티아)가 바르바라 그라체바(러시아)를 2-0(6-3, 6-3)으로 각각 이기고 4회전에 올라갔다. 마르티치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다.
오전 1시 15분에는 여자 단식 3회전 두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2016 US 오픈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17위, 독일)가 앤 리(미국)를 2-0(6-3, 6-4), 17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는 제니퍼 브래디(28위, 미국)가 캐롤라인 가르시아(32위, 프랑스)를 2-0(6-3, 6-3)으로 각각 완파하고 16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케르버의 부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오전 2시 40분 5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는 아네트 콘타베이트(14위, 에스토니아)가 마그다 리네트(24위, 폴란드)를 2-0(6-3, 6-2), 10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2011, 2014 윔블던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6위, 체코)가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2-0(6-5, 6-3)으로 격파하고 4회전 진출권을 따냈다. 크비토바의 준결승전 진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그외 17번 코트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3회전 경기는 셸비 로저스(미국)가 매디슨 브렝글((미국)을 2-0(6-2, 6-4)로 가볍게 이기고 4회전에 올라갔다.
9월 6일 열리는 여자 단식 3회전 주요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전 12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마리아 사카리(15위, 그리스) 대 아만다 아니시모바(22위, USA)의 경기, 1시 15분 7번 코트에서는 카롤리나 무초바(20위, 체코) 대 소라나 시르스테아(루마니아)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2시 11번 코트에서는 엘리제 메르텐스(16위, 벨기에) 대 캐서린 맥널리(USA)의 경기, 3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그랜드슬램 대회 23개 타이틀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서리너 윌리엄스(3위, 미국) 대 슬론 스티븐스(26위, USA)의 경기가 벌어진다.
오전 4시 5번 코트에서는 테니스 여신 도나 베키치(18위, 크로아티아) 대 츠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의 경기, 5시 15분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대 이가 즈비아텍(폴란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전 6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소피아 케닌(2위, 미국) 대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경기, 8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매디슨 키스(7위, 미국) 대 알리제 코르네(프랑스)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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