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injiang: US to block some exports from Chinese region. The US has ordered border officials to block shipments of clothing, computer parts and other products made at select locations in China's Xinjiang region.
미국, '강제노동 생산' 중국 신장산 면·헤어 제품 수입금지
미국 행정부가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9월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모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직무대행은 이날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들에게 조직적인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강제노동은 끔찍한 인권침해"라며 인도보류명령(WRO)을 발표했다.
수입금지 품목은 신장 지역 5개 특정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면화, 의류, 헤어제품, 전자제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신장 지역에서 의류 등 면 제품과 컴퓨터 부품, 헤어제품 등을 선적하고 있다.
WRO는 인신매매, 아동노동, 인권침해에 대응하는 미국법에 따라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적을 CBP가 억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 정부는 신장산 토마토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입 금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제한된 단계다.
케네스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대행은 이날 강제노역의 중심지로 신장 뤄푸현 제4 직업능력교육훈련센터를 지목했다. 쿠치넬리는 차관대행은 "이곳은 직업센터가 아니라 강제수용소다. 그곳은 종교적·민족적 소수자들이 학대되고, 의지할 곳과 자유가 없는 극악무도한 환경에서 강제로 일해야 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현대판 노예제"라면서 "강제수용소는 폐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표면상 재교육 명목으로 이슬람교도인 100만 명 이상의 신장위구르 소수민족을 억류한 데 대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 이런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에도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기업 11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인권탄압과 인권유린은 천인공노할 범죄
2. US West Coast fires: Trump fans flames of climate row in California. President Trump has dismissed concerns over climate change on a visit to fire-ravaged California, telling an official there it would "start getting cooler"
트럼프, 미 서부 해안 대형산불 기후 변화 탓 아니다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 서부 해안 대형산불이 기후 변화가 원인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곳의 관리에게 "더 차가워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 회의론자인 트럼프는 산불 위기를 열악한 산림 관리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의 2백만 헥타르의 땅이 불에 탔고, 8월 초 이후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지난 월요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은 트럼프를 '기후 방화범'이라고 불렀다. 그는 델라웨어에서 열린 한 유세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4년 더 미국이 불타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 해안을 방문하는 동안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주 중심부의 새크라멘토 근처에서 산불과의 전쟁을 이끄는 캘리포니아 관리들을 만났을 때 열악한 산림 관리가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는 기후 변화에 대해 '과학을 무시하지 말라'는 한 관리의 말을 일축하면서 "더 시원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당신은 그저 지켜보십시오. 과학이 실제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몰고 온 대형 산불이 대선 정국의 이슈로 떠올랐다.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 양 진영은 산불에 초점을 맞춰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에게는 자신의 자충수들로 인해 현직의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대선 레이스에서 연방 권한을 결집해 주민에게 원조를 제공할 기회이며, 바이든에게 있어선 트럼프가 산불과의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할 기회다.
올여름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선 10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건조한 기후 탓에 크고 작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지만, 올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 화재 피해가 엄청나게 커졌다.
트럼프는 9월 14일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화재 브리핑을 받았다. 그는 지난 12일 네바다 주 유세에서 "산불은 산림관리 문제"라고 말했다가 여전히 대형 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의 경우 많은 피해자를 낳았고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로 기후변화를 꼽아왔다. 반면 트럼프는 기후변화 위기는 과장됐다며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 주말 성명에서도 기후변화를 막지 않으면 서부 산불은 "끝없는 비극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현실을 부정하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주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한 민주당 텃밭이다.
*11월 미 대선 주요 이슈로 등장한 서부 해안 대형산불
3. Belarus protests: Putin pledges $1.5bn loan at Lukashenko meeting.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granted a $1.5bn (£1.2bn) loan to Belarus, in face-to-face talks with the embattled Belarusian leader, Alexander Lukashenko, at a Black Sea resort.
푸틴-독재자 루카셴코 회담, 벨라루스에 15억 달러 차관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옛 소련 '형제국' 벨라루스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9월 14일(현지시간) 약속했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방문한 퇴진 위기에 몰린 벨라루스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와 만나 회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은 이날 회담을 시작하며 벨라루스 정국 위기와 관련 "우리는 벨라루스인들이 스스로 외부의 조언이나 압력 없이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사태에 서방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푸틴은 이어 "정국 위기 타개를 위해 개헌 작업을 시작하자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제안은 논리적이고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정부와 의회로 나누어주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하고 그 뒤에 대선과 총선을 실시하자는 루카셴코의 정국 위기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푸틴은 또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들의 군사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틀 내에서의 의무를 포함해 벨라루스에 대한 모든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방과의 군사적 충돌 등 비상시에 벨라루스에 대한 군사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푸틴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앞으로 1년 동안 거의 매달 양국 영토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장 14일부터 벨라루스에서 지난해부터 계획된 양국군 연합훈련이 시작돼 며칠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국경에서 불과 15km 떨어진 리투아니아에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부대가 배치됐다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벨라루스에 15억 달러(약 1조7천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루카셴코는 "최근의 사건들은 우리 벨라루스가 우리의 '큰 형' 러시아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경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자신의 정권을 지지해준 푸틴에게 사의를 표했다.
루카셴코는 지난달 대선 이후 처음으로 외국 방문 길에 올라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소치 회담 결과는 루카셴코 정권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9일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가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한 달이상 계속되고 있다. 야권은 루카셴코가 자진 사퇴하고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서방도 야권을 지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퇴진·재선거 불가 입장을 밝힌 루카셴코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경쟁했던 여성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앞서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푸틴이 벨라루스 국민이 아닌 '독재자'와 대화하기로 한 것은 아주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소치 회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무엇에 대해 합의하든 그것은 법적 효력이 없으며 불법적인 루카셴코와 체결한 모든 조약은 새로운 정권에 의해 재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유상종~!
4. Alexei Navalny: Poisoned Russian opposition figure 'able to leave bed'. The poisoned Russian opposition figure Alexei Navalny has been removed from ventilation and can leave his bed, the Berlin hospital treating him has said.
독극물 테러 푸틴 정적 나발니 회복, 거동 가능
'독극물 중독'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깨어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가 호전돼 병상에서 일어나 거동이 가능해졌다. 나발니가 입원한 독일 샤리테병원 측은 9월 14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나발니의 상태는 계속 호전돼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게 됐다"며 "병상에서 일어나 거동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시적으로 병상을 떠날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나발니 독극물 공격의혹을 두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 연구소까지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앞서 프랑스와 스웨덴 연구소는 독일 정부의 요청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프랑스와 스웨덴 연구소는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나발니의 체내에서 구소련 시절 사용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발견됐다며 그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비촉은 냉전 말기 구소련이 개발한 독극물로 전쟁 화학무기로 불린다.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의심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러시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독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
5. Hurricane Sally forms off US Gulf Coast, threatening southern states. A newly formed hurricane is inching towards the US Gulf Coast, threatening several southern US states including Florida, Mississippi and Alabama.
걸프만 열대성 폭풍 '샐리' 형성, 미국 남부 주 위협
지난 9월 12일 새로 형성된 허리케인이 미국 걸프 연안을 향해 밀려 들어 플로리다,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미국 남부 여러 주를 위협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 '샐리'는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허리케인으로 선포되었으며 화요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리들은 허리케인 '샐리'가 일부 지역에 30cm의 비와 135km/h(85mph)의 바람을 동반하면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폭풍 해일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에 특히 허리케인이 활발하다고 말한다.
지난달 허리케인 '로라'에서 여전히 회복중인 루이지애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12일 밤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뉴올리언스 일대의 행정 당국은 강의 제방 보호지보다 지대가 낮은 베네티안 아일스, 레이크 캐서린, 아이리시 베이유 지역에 대해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 대피령은 일요일인 13일 오후 6시부터 효력을 발휘했다.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주도 각각 월요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서양의 열대 지역에서 올해 18번째로 이름이 명명된 강력한 열대성 폭풍으로 등장한 샐리는 몇 시간만에 세력을 크게 키우고 있으며 월요일인 14일 밤 강력한 허리케인 수준에 이르렀다. 허리케인 피해 예상지로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 시와 주변, 그랜드 아일 해안일대에서 앨라배마 주-플로리다 주 경계선에 이르는 지역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멕시코만 북부 해안지대에서도 14일부터 위험한 폭풍성 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허리케인의 조건은 15일 새벽에 현지에서 규모가 결정된다고 예고했다. '샐리'는 12일 오후부터 이미 플로리다 남부에 강풍과 폭우를 몰아치고 있으며 평균시속 65km의 강풍과 함께 더 강력한 돌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밤부터는 미시시피강 하구인 동남쪽 네이플스를 시속 70km속도로 통과할 예정이다. 그 곳에서는 서북서 쪽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샐리'는 올해 2005년 10월 2일 발생했던 '스탠'을 능가하는 위력을 가진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콜로라도 주의 허리케인 전문가 필 클로츠바흐 박사는 말했다.
'샐리' 외에도 버뮤다 남동쪽에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폴레트'가 일요일밤에서 월요일 아침 사이에 버뮤다에 상륙한다. 주말에 생긴 열대성 폭풍 '르네'는 몇 시간 전부터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어 허리케인이 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다른 재난에 잇따라 열대성 폭풍까지도 유난히 자주 미국 본토를 공격하고 있다.
*미 서부 해안에는 대형산불, 동남부 해안에는 열대성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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