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9월 16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UAE, 바레인-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협정 서명

林 山 2020. 9. 16. 07:28

1. Trump hails 'dawn of new Middle East' with UAE-Bahrain-Israel deals.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hailed the "dawn of a new Middle East", amid Israel's landmark deals with the United Arab Emirates (UAE) and Bahrain.

 

미국 중재로 UAE-바레인-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협정 서명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좌), 네타냐후, 트럼프,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우)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9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관계 정상화 협정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합의인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외무장관,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이 각각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인' 자격으로 참석해 서명했다.

 

이스라엘과 UAE, 이스라엘과 바레인은 각각 양자 협정을 맺었고 이들 3개국이 3자 협정도 체결했다. 협정 명칭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공통 조상인 아브라함의 이름에서 따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 앞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수십 년간의 분열과 갈등 이후 우리는 새로운 중동의 여명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은 역사의 중심축이며 평화의 새로운 새벽을 예고한다"며 "새로운 평화 모멘텀이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UAE와 이스라엘은 지난 8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948년 건국한 이스라엘이 걸프 지역 아랍국가와 수교에 합의하기는 72년 만에 처음이다.

 

약 한 달 만인 9월 11일에는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 아랍 국가와 적대적이거나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피스메이커'를 자임하며 이번 협정 성사를 중요한 외교 성과로 부각해왔다.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 장벽부터 철거해야

 

2. Breonna Taylor: Louisville to pay family $12m over police shooting. Officials in Louisville, Kentucky have agreed to pay $12m (£9.3m) to the family of Breonna Taylor, a black woman who was killed in her home by police.

 

자택서 경찰 총격 사망 브리오나 테일러 유족, 141억 원 배상 합의

 

자택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브리오나 테일러

BBC는 9월 15일(현지시간) 켄터키 주 루이빌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경찰이 쏜 총탄에 숨진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Breonna Taylor, 당시 나이 26세)의 가족이 시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200만 달러(151억6천만 원) 배상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자정을 넘은 시간에 갑자기 들이닥친 3명의 경찰에게 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 당시 마약 수사를 위한 영장을 소지하고 있던 경찰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문을 열고 실내로 진입했다. 잠을 자고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응사해 테일러가 숨졌다.

 

테일러의 사망은 당시에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확산하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함께 경찰 폭력을 상징하는 사례로 소개됐다. 이후 루이빌 시는 경찰의 경고 없는 집안 수색을 금지하는 '브레오나 법'을 조례로 제정했다.

 

켄터키 주 검찰이 테일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당시 테일러의 집에 진입했던 3명의 경찰은 아직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집 안에서 10발의 총탄을 발사한 경관 1명은 무모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한국과는 배상금 단위가 다른 미국

 

3. Alexei Navalny: Poisoned Putin critic 'will return to Russia. The poisoned Russian opposition figure Alexei Navalny is to return to Russia, his spokeswoman has said.

 

독극물 테러 푸틴 정적 나발니, '러시아로 돌아갈 것'

 

독극물 노비촉 중독에서 회복한 나발니

독극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가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독일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슈는 9월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오전 내내 그가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다른 방안은 고려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사법당국의 소식통도 나발니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고 러시아로 돌아가 하던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나발니가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를 떠나거나 다시 돌아올 자유가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나발니의 상태 호전 소식에 대해서는 "러시아인의 건강이 나아졌다면 당연히 모두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는 소식과 함께 병상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7일 혼수 상태에 빠진지 18일 만에 깨어난 뒤 점차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장기 집권을 앞장서 비판했다. 그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이동 중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독극물 테러 주범이 밝혀져야

 

4. Madonna to direct film of her own life story. Pop icon Madonna has announced she will direct a film about her own life and career.

 

팝 아이콘 마돈나, 자신의 전기영화 직접 감독

 

팝 아이콘 마돈나

마돈나(Madonna)의 전기 영화 글로벌 배급을 맡은 유니버설은 에이미 파스칼(Amy Pascal)과 함께 마돈나가 직접 감독을 한다고 발표했다. 마돈나는 디아블로 코디와 각본을 공동으로 쓰고 제작도 하며 에이미 파스칼의 파스칼 픽쳐스(Pascal Pictures)와 제작 협업도 한다. 

 

마돈나는 출연은 하지 않으며 대신 자신의 초창기 모습을 연기할 여배우 캐스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현재 알려진 바로 줄리아 가너, 플로렌스 퓨, 라일리 쿠흐, 해일리 베넷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마돈나와 매니저 가이 오시어리가 넷플릭스 '오자크' 시리즈의 줄리아 가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가너가 마돈나 역의 강력한 물망에 오른 것으로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마돈나가 추가로 팔로우한 헤일리 베넷과 라일리 쿠흐도 주연 후보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마돈나는 '이 영화의 촛점은 음악이고, 음악이 나의 삶이었으며, 나의 롤러 코스터같은 인생을 내 비전과 목소리로 구현하고 싶다" 라고 발표했다.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마돈나

 

5. Apple Fitness+ subscription service unveiled alongside Series 6 Watch. Apple has unveiled a new personalised workout subscription service alongside new smartwatches and tablet computers.

 

애플 피트니스+, 애플워치 6 시리즈 공개

 

애플 CEO 팀 쿡

애플(Apple)은 새로운 스마트 워치 및 태블릿 컴퓨터와 함께 새로운 맞춤형 운동 구독 서비스를 공개했다. 애플워치에는 6세대 칩셋이 탑재됐다. 수면 트래킹을 모션 센서로 측정하는 앱, 소리로 손을 제대로 씻는지 파악하는 앱,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하는 앱이 포함됐다. 애플 워치 SE의 가격은 279달러부터, 애플워치 시리즈 6는 399달러부터다.

 

새로운 애플워치의 핵심은 혈중산소포화도 측정과 실시간 고도계다. 적외선을 통해 혈액의 컬러를 진단하고, 이 컬러를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코비드-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탐지하는 데도 유용한다. 호흡기 질환은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에 산소를 실어 보내는 데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으로 이상징후를 찾아낼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다음 세대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병 탐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이 없는 사용자를 위해서 가족 설정을 통해 아이폰이 있는 사용자에게 연결할 수 있다. 노령의 부모에게는 위치 추적, 아이에게는 위치 추적과 통화 및 메시지 기능 등이 있다. 아이가 공부할 시간에는 특정 워치페이스가 실행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애플워치를 갖고 놀고 있지는 않은지 멀리서 파악할 수 있는 감시 기능도 탑재됐다.

 

애플 피트니스+는 올해 말 론칭된다. 애플 피트니스+는 애플워치를 운동 측정 도구로 사용해 운동 측정을 하는 동시에 VOD로 운동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 모델이다. 

 

헬스 앱에서 원하는 운동을 선택한 후 유명 트레이너의 지시에 맞춰 운동하고, 현재 몸의 지표를 애플워치가 측정해 화면에 띄워준다. 만약 트레이너가 인터벌 트레이닝을 할 때 순간적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하면 특정 지표가 하이라이트된다. 운동이 끝나면 지표를 정리해 건강 앱에서 보여준다. 운동 정보는 온디바이스 AI 처리돼 외부에 공유되지 않는다.

 

운동의 종류는 요가, 사이클링, 댄스, 러닝머신 걷기와 뛰기, 근력 운동, 코어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로잉, 정리운동(쿨 다운) 총 10가지이며,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 애플TV, 애플워치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트레이너들은 운동에 맞는 음악을 애플 뮤직에서 골라 추천하며, 음악과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함께 들으며 운동할 수 있다. 이 음악들은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들을 수 있도록 리스트화된다.

 

애플 피트니스+의 가격은 월 9.99달러, 연 79.99달러이며, 영어권 국가들에서 올해 말부터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노예가 되는 길

 

6. Bear from Ice Age found 'completely preserved' in Russian Arctic. The immaculately preserved remains of an Ice Age-era bear have been unearthed by reindeer herders in the Russian Arctic, researchers have said.

 

러시아 북극서 '빙하시대 곰' 미라 발견, 유일무이 세계최초

 

러시아 북극에서 출토된 3만9500년 전 생몰 추정 동굴곰

러시아 북극 군도에서 빙하시대에 살던 동굴곰의 미라가 나왔다. 예비분석 결과 해당 동굴곰은 3만9500년 전 생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곰의 코, 장기, 이빨까지 완전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 가치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러시아 북동연방대학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의 볼쇼이 랴홉스키 섬에서 순록 목동들이 동굴곰의 미라를 발견했다고 9월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레나 그리고리에바 북동연방대학 연구원은 성명을 통해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된 곰의 사체가 통채로 발견된 건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리에바는 "코를 포함한 모든 내부 장기가 제자리에 위치해 있는 등 보존상태도 완전하다"며 "이번 발견은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북동연방대학 측은 미라가 2만2000년~3만9500년 전께 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종전 최고(最古) 북극곰 미라(1만5000년 전)보다 약 1만년이 앞선다. 막심 체프라소프 연구원은 "곰의 정확한 생몰연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탄소 분석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굴곰 미라가 발견된 볼쇼이 랴홉스키 섬은 라프테프 해와 동시베리아 해 사이에 있는 뉴시베리아 제도(노보시비르스크 제도)의 일부다. 이 지역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미라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에서는 동토층이 녹으며 매머드, 털복숭이 코뿔소, 망아지, 강아지 등 빙하시대의 미라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빙하기가 끝난 것은 약 1만 년 전이다. 현재는 따뜻한 간빙기가 1만2000년 정도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생물의 멸종을 초래하는 빙하기는 언제 다시 찾아올까? 빙하기가 도래하면 기후변화론자들의 입장은 어떻게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