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9월 17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재앙적인 물폭탄

林 山 2020. 9. 17. 07:30

1. Hurricane Sally: 'Catastrophic flooding' as storm hits US. Hurricane Sally has brought "historic and catastrophic flooding" to the southern US after making landfall.

 

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상륙, 재앙적인 물폭탄~!

 

미 플로리다 주 펜서콜라 홍수 현장

재앙적인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9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다.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45분께 앨라배마 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 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 주 도핀 섬까지 멕시코 만 연안에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펜서콜라의 해군항공기지에서는 60㎝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대 1m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는 강풍으로 오전 현재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펜서콜라 해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

 

앨라배마 주 모빌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다. 미시시피 주에서 플로리다 주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한다. 여러 지역에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샐리는 시속 3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여러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많은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돌발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행정부는 플로리다, 앨리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너무 느리게 이동하는 허리케인 샐리.....

 

2. Uber's self-driving operator charged over fatal crash. The back-up driver of an Uber self-driving car that killed a pedestrian has been charged with negligent homicide.

 

우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 사고, 운전자 기소~! 

 

우버 자율주행차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 사망 사고를 내면 사고 책임은 어떻게 될까. 최근 미국 사법당국은 자율주행차에 의한 세계 첫 보행자 사망 사고에 대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닌 운전자가 사고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상 주행보조로 분류되는 1~2단계와 달리 3단계 이상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주도적으로 운전을 하는 만큼 사고 책임 역시 시스템 또는 자동차 제조사에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인식과 다른 판단을 한 것이다.

 

9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지방검찰은 지난 8월 27일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당시 운전석에 타고 있던 라파엘 바스케스(46)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앞서 2019년 3월 해당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시험한 우버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이 없다고 했다.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는 지난 2018년 3월 18일 밤 10시쯤 애리조나 중남부 도시 템피 시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미국의 공유택시기업 우버에서 테스트 중이던 볼보 XC90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자전거를 끌고 무단횡단 중이던 49세 여성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했다. 당시 사고를 낸 자율주행모드의 기술 수준은 SAE 기준 3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AE 기준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도로나 날씨 조건 등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에선 운전자가 ‘전방 주시 의무’ 없이 책을 보거나 옆 사람과 대화를 해도 알아서 갈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경고와 함께 시스템 제어권이 넘어오기 때문에 운전자는 언제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18년 5월에 나온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사고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센서가 충돌 6초 전쯤 보행자를 감지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이를 차량이나 자전거로 잘못 식별했고, 운전자에 대한 경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게다가 우버 엔지니어들이 시스템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은 볼보 자동차의 자체 자동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을 비활성 시켜놓은 점 역시 사고 예방을 막았다. NTSB는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을 경우 약 1.3초 전 충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 검찰과 경찰은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운전자에게 더 사고 책임이 있다고 봤다. 앨리스터 아델 담당 지방검사는 기소 이유에 대해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았다면 그 차량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운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라도 운전석에 앉았다면 사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템피 경찰 조사에서 테스트 차량 운전자는 충돌 사고 당시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방송을 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 운전자는 충돌 1초 전에야 운전대를 잡았고, 충돌 직후 브레이크를 밟았다. 경찰은 운전자가 주의했다면“이번 충돌은 전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NTSB 역시 작년 11월 “운전자가 주행 중 개인 휴대전화를 보느라고 주의가 산만해졌다”며 운전자의 부주의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봤다.

 

이 사건 재판은 2021년 2월 11일로 예정됐다. 재판 결과가 전 세계 자율주행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단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사고 책임 소재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되면 그 많은 운전기사들은 어디로 가나?

 

3. Plastic pollution: Washed clothing's synthetic mountain of 'fluff'. When you add it up, the total amount of synthetic microfibres going into the wider environment as we wash our clothes is an astonishing number.

 

합성섬유 의류 세탁시 미세플라스틱 대량 발생~!

 

합성섬유

우리가 옷을 세탁 할 때 더 넓은 환경으로 들어가는 합성 극세사 총량을 합하면 놀라운 숫자다. 미국 과학자들은 1950년대에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의류를 처음 입기 시작한 이래로 560만 톤으로 추정하다.

 

560만 톤 중 절반 이상인 290만 톤이 우리의 강과 바다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70억 개의 양털 재킷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우리가 수질 오염에 대해 걱정하는 동안, 그리고 당연히 이 합성 "보풀" 문제가 점점 더 토지에 영향을 미치는 게 문제다.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바라 팀은 이제 지상 환경으로의 배출이 수역에 대한 배출량을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협의회(IPCB-CNR)와 영국 플리머스대학교(University of Plymouth) 소속 고분자·복합생체재료연구소 과학자들은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할 때보다 '착용 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배출된다고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환경과학기술저널(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류를 세탁했을 때와 입었을 때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옷을 세탁할 때 수로를 통해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보다 착용할 때 대기로 흩어져 쌓이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더 많았다. 또 의류의 종류에 따라 배출량이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연구진은 종류가 다른 4가지 의류를 수온 40도에서 세탁한 후 그 과정에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을 수집, 비교했다. 그 결과 1회 세탁시 직물 1g당 700~4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됐다.

 

이후 연구진은 전용 청정 실험실을 만들어 그 안에서 각각 다른 4가지 의류를 입은 참가자들이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움직임들을 행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단지 20분만에 직물 1g당 최대 4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됐다. 이는 한 사람이 옷을 세탁함으로써 매년 약 3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수중에 흘려보내고, 단순히 입기만 함으로써 9억 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대기로 내보낼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 4가지 의류를 비교 실험한 결과 폴리에스테르/면이 세탁과 착용 둘 다에서 가장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했으며, 우븐 폴리에스테르가 그 양이 가장 적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더 촘촘하게 짜여진 재료로 만들어진 옷이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할 가능성이 더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IPCB-CNR 연구원이자 본 연구 저자인 프란체스카 드 팔코(Francasca De Falco) 박사는 "합성섬유가 대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합성섬유에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공해오염이 실제보다 과소평가 됐다"고 말했다. 또 플리머스대학교 국제해양쓰레기연구소 책임자이자 연구 선임저자인 리처드 톰슨(Richard Thompson) 교수는 "합성섬유 의류를 입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지 말아야 하는데 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