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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랑스 오픈 본선 1회전 1일째] 한국의 권순우 아쉬운 탈락

林 山 2020. 9. 28. 17:36

5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2020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롤랑가로스)가 9월 21일부터 드디어 막을 열었다. 남녀 단식 예선전은 21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됐으며, 9월 27일부터는 본선 1회전에 돌입했다. 

 

이번 2020 롤랑가로스 총상금은 1820만 유로(255억 원)이다. 1회전 진출 상금은 6만 유로(8천2백만 원), 2회전 진출 상금은 8만4천 유로(1억천4백만 원), 3회전 진출 상금은 12만6천 유로(1억7천2백만 원), 4회전 진출 상금은 18만9천 유로(2억5천8백만 원), 8강전 진출 상금은 28만3천5백 유로(3억8천7백만 원)이다. 준결승 진출 상금은 425,250유로(5억8천백만 원), 준우승 상금은 80만 유로(10억9천4백만 원), 우승 상금은 160만 유로(21억8천8백만 원)이다. 롤랑가로스 상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적다.

 

2020 프랑스 오픈에는 빅3 중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부상으로 아쉽게도 불참했다. 메이저 대회 타이틀 기록은 현재 로저 페더러 20회,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19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17회이다. 따라서 남자 단식에서 나달이 우승할 경우 페더러와 20회로 동률을 이루게 되고, 조코비치가 우승할 경우 나달을 1회 차이로 바싹 뒤쫓게 된다. 빅3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 기록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첫 날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2020 US 오픈 준우승자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6위)는 데니스 노박을 3-0(7-5, 6-2, 6-4))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하면서 상금 8만4천 유로(1억천4백만 원)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015 프랑스 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16위)가 왕년의 빅4 앤디 머리(영국)를 3-0(6-1, 6-3,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라갔다. 1시 25분 시몬느 마티유 코트에서 열린 경기는 디에고 슈왈츠먼(아르헨티나, 12위)이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를 3-0(6-0, 6-1,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스탄 바브링카

7번 코트에서 열린 본선 1회전에서 존 이스너(미국, 21위)는 엘리엇 벤체트릿(프랑스)를 3-0(6-4, 6-1,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11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27위)가 토마스 마착(체코)을 3-2(-7-5, -7-6, 1-6, 2-6, 6-3)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올라갔다. 14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의 희망 니시코리 케이(일본)는 댄 에반스(영국, 32위)를 3-2(1-6, 6-1, 7-6, 1-6, 6-4)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다비드 고팽(벨기에, 11위)은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0-3(5-7, 0-6, 3-6)으로 완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9번 코트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알렉스 드 미노(호주, 25위)가 마르코 세치나토(이탈리아)에게 0-3(6-7, 4-6, 0-6)으로 패해 1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

밤 11시(한국시간) 시몬느 마티유 코트에서 벌어진 1회전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한국, 82위)는 브누아 페르(프랑스, 23위)에게 0-3(5-7, 4-6, 4-6)으로 패해 2회전에 올라가지 못했다. 페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권순우보다 우세했다. 게다가 권순우는 클레이코트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 권순우는 본선 1회전 진출 상금 6만 유로(8천2백만 원)를 받았다. 

 

정현은 예선 1회전에서 밥티스트 크레파테(프랑스)를 2-0(7-6-6-4)으로 꺾고 예선 2회전에 올라갔다. 하지만 2회전에서 렌조 올리보(아르헨티나)에게 0-2(6-7, 2-6)으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시모나 할렙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은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을 2-0(6-4, 6-0)으로 가볍게 격파하고 2회전에 진출하면서 상금 8만4천 유로(1억천4백만 원)를 확보했다. 쉬잔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020 US 오픈 준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0위)가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를 2-0(6-1, 6-2)로 꺾고 2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는 16세 소녀 코리 가우프(미국)가 조안나 콘타(영국, 9위)를 2-0(6-3,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올라갔다.  

 

빅토리아 아자렌카
코리 가우프

9월 28일에는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2일째 경기가 이어진다. 오후 7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1회전 2020 US 오픈 우승자 도미닉 팀(오스트리아, 3위) 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린다. 8시 30분 쉬잔 랑그랑 코트에서는 가엘 몽피스(프랑스, 8위) 대 알렉산드르 부블리크(카자흐스탄)의 본선 1회전 경기가 벌어진다. 오후 10시 30분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대 에고르 게라시모프(벨라루스), 쉬잔 랑그랑 코트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4위) 대 마르톤 퍼소비치스(헝가리)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쉬잔 랑그랑 코트에서는 여자 단식 본선 1회전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 5위) 대 카타리나 자바츠카(우크라이나),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7위) 대 오세안 도댕(프랑스)의 경기가 열린다. 7시 15분 쉬잔 랑그랑 코트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3위) 대 바르바라 그라체바(러시아), 9시 15분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는 서리너 윌리엄스(미국, 6위) 대 크리스티 안(미국)의 경기가 벌어진다. 크리스티 안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명은 안혜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