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이 번성하여 3~4대가 수십 명이나 되는 가문은 할아버지가 손주들 이름을 혼동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식물 가운데 제비꽃이나 투구꽃 같은 경우도 그렇다. 제비꽃은 갑산제비꽃, 고깔제비꽃,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민둥뫼제비꽃, 알록제비꽃 등 그 종류가 아주 많아서 60여 종이나 된다. 투구꽃도 유사종이 많아 유사종만 수십 종을 헤아린다.
투구꽃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던 적이 있다. 2012년 백두산(白頭山, 중국명 长白山, 창바이산)에 갔을 때다. 8월 18일로 기억된다. 백두산 북쪽의 비룡폭포(飛龍瀑布, 중국명 长白瀑布, 창바이푸부)를 오르다가 남한에는 자생하지 않는다는 각시투구꽃을 만났을 때는 가슴까지 두근거릴 정도였다. 한 뼘 남짓한 줄기에 수줍은 듯 피어난 아름다운 각시투구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투구꽃은 꽃의 모양이 로마 병정들의 머리에 쓰는 투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 등재된 이명에는 개싹눈바꽃, 그늘돌쩌귀, 선투구꽃, 세잎돌쩌귀, 싹눈바꽃, 진돌쩌귀 등이 있다. 북한명은 투구꽃 (추천명), 개무강바꽃, 나도싹눈바꽃, 싹눈바꽃, 진돌쩌귀풀 등이 실려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개싹눈바꽃이 비추천명으로 실려 있다. 꽃말은 '밤의 열림, 나를 건드리지 말아요, 산까치'이다.
국표와 국생정에 등재된 투구꽃의 학명은 아코니툼 얄루엔세 코마로프(Aconitum jaluense Kom.)이다. 속명 '아코니툼(Aconitum)'은 '수도사의 두건(monk's hood), 바꽃 또는 투구꽃(wolfsbane)'의 뜻인 라틴어 '아코니툼(aconītum)'에서 유래한 다국어 고유명사이다. '아코니툼(aconītum)'은 '국화과 도로니쿰(Doronicum)속 식물의 총칭(leopard's bane), 바꽃 또는 투구꽃(wolf's bane)'의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명사 '아코니톤(akóniton)'에서 기원했다. 수도사의 두건을 닮은 꽃의 생김새를 표현한 이름이다. 종소명 '얄루엔세(jaluense)'는 한강토(조선반도)의 '압록강(鴨綠江, the Amnokgang, the Yalu River)'이라는 지명(地名)에서 유래했다. 압록강의 영어명은 얄루(Yalu) 또는 얄루 리버(River)이다. 알록강(鴨綠江)의 중국어 발음은 '야뤼쟝[yālǜjiāng]'이다. 압록강(鴨綠江)의 영어명은 중국어 발음을 음차(音借)한 것이다. 투구꽃이 처음 발견된 곳이거나 자생지가 압록강 유역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코마로프(Kom)'는 러시아의 식물학자 블라디미르 레온티에비치 코마로프(Vladimir Leontyevich Komarov, 1869~1945)이다.
국표와 국생정에 실려 있는 투구꽃의 영어명은 멍크스 후드(Monk's hood)이다. '수도사의 두건'이라는 뜻이다. 을 뜻하는 , 일본명은 덴구쿠와가타(テングクワガタ, 天狗鍬形)이다. '덴구(天狗)'는 '얼굴이 붉고, 코가 높으며 신통력이 있어 하늘을 자유로이 날면서 심산(深山)에 산다는 상상적인 괴물', '구와가타(鍬形)'는 '투구의 챙 위에 사슴 뿔처럼 두 가랑이지게 세운 쇠장식인 투구뿔, 칼자루 끝이나 칼집 끝에 만든 투구뿔 모양의 장식'이다.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과 YList에 등재된 투구꽃(Aconitum jaluense Kom. subsp. jaluense)의 일본명은 고우라이부시(コウライブシ, 高麗附子)이다. '한강토 부자(附子)'라는 뜻이다. YList에는 미츠바토리카부토(ミツバトリカブト, 三つ葉鳥かぶと·鳥兜), 야치마타부시(ヤチマタブシ)라는 이명도 실려 있다. '미츠바(三つ葉)'는 세 잎, 파드득나물(みつばぜり)', '도리카부토(鳥かぶと·鳥兜)'는 '무악(舞樂) 때 쓰는 고깔, 투구꽃(속), 바곳(かぶとぎく)'이다. FOM과 YList, 중문판 위키백과(维基百科),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등재된 투구꽃의 중국명은 야뤼우터우(鸭绿乌头)이다.
투구꽃은 한강토, 만주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자라나 주로 속리산 이북에 분포한다. 심산 지역 숲속에서 자란다.(국생정). 고우라이부시(高麗附子)의 원산지는 일본,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전에는 혼슈(本州)의 미에현(三重県), 오사카부(大阪府), 시마네현(島根県), 시코쿠(四國)의 가가와현(香川県)에서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규슈(九州)에서만 알려져 있다. 과거 혼슈의 이시카와현(石川県) 노토반도(能登半島)에서도 자랐다(FOM). 야뤼우터우(鸭绿乌头)는 중국 둥베이(东北) 지방 지린(吉林), 헤이룽쟝(黑龙江)에 분포한다. 한강토, 러시아 극동 지방에도 분포한다(百度百科).
투구꽃은 마늘쪽 같은 뿌리에 잔뿌리가 내린다. 키는 높이 1m까지 자란다. 원줄기는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엽병끝에서 장상으로 3~5개 깊이 갈라진다. 밑부분의 것은 양쪽 첫째 열편과 중앙열편이 다시 3개로 깊게 갈라진다. 윗부분의 것은 점차 작어지며, 전체가 3개로 갈라지거나 양쪽 첫째 열편이 다시 2개로 갈라진다. 열편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 또는 복총상꽃차례가 원줄기 끝과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꽃자루에 털이 많다. 꽃은 고깔 모양이다. 꽃받침조각은 꽃잎 같이 생겼고 표면에 털이 있으며, 뒤쪽의 것은 고깔 같고 이마쪽이 뾰족하게 나와 있다. 중앙부의 것은 약간 둥글고, 밑부분의 것은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2개이며, 긴 대가 있고, 가장 윗부분의 꽃받침조각 속에 들어 있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우상으로 넓어진다. 씨방은 3~4개로 털이 있다. 열매는 골돌(骨突)로서 타원형이고, 뾰족한 암술대가 남아 있다.
투구꽃은 자주색이나 보라색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고, 꽃 모양이 특이해서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옛날에는 강한 독성을 가진 덩이뿌리에서 추출한 독을 화살촉에 발라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놋젓가락나물이라는 이름 때문에 나물로 알고 먹었다가는 중독으로 위험할 수도 있다. 유독성 식물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투구꽃의 덩이뿌리를 본초명 초오(草烏)라고 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에는 놋젓가락나물(학명 Aconitum ciliare DC)과 동속근연식물(同屬近緣植物)의 덩이뿌리를 초오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뻬이우터우(北乌头, 학명 Aconitum kusnezoffii Reichb)의 덩이뿌리를 초오라고 한다. 뻬이우터우는 한국의 이삭바꽃에 해당한다.
초오는 가을에 줄기와 잎이 말랐을 때 뿌리를 캐서 줄기와 잎, 흙을 제거하고 햇볕이나 불에 쬐어 말린다. 초오는 본초학에서 거풍습약(祛風濕藥) 중 거풍습지비통약(祛風濕止痺痛藥)으로 분류된다. 거풍제습(祛風除濕), 온경지통(溫經止痛), 산한개담(散寒開痰),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풍한습비(風寒濕痺), 관절동통(關節疼痛), 심복냉통(心腹冷痛), 한산작통(寒疝作痛), 중풍으로 인한 사지마비, 반신불수 등을 치료한다.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제(丸劑), 산제(散劑)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가루로 만들어 붙이거나 식초, 술과 함께 갈아서 바른다. 초오는 맹독성 한약재라서 반드시 한의사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한다.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중풍으로 인한 사지마비, 완고한 관절염 등을 치료할 때 매우 중요시하는 한약재다.
'동의보감' <탕액편 : 풀>에는 초오(草烏, 바꽃,투구꽃)에 대하여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은 쓰며 달고[苦甘] 독이 많다. 풍습증으로 마비되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파상풍(破傷風)에 쓰면 땀이 난다. ○ 산과 들의 일정한 곳에서 자란다. 형태는 노랑돌쩌귀(백부자)와 비슷한데 검다[입문]. ○ 반드시 동변에 담갔다가 볶아 독을 빼야 한다[단심]. ○ 바꽃은 검정콩(흑두)과 함께 삶되 참대칼로 짜개 보아 속까지 다 거매지도록 달여야 한다. 바꽃 40g에 검정콩 1홉을 기준으로 한다[득효]. ○ 일명 준오(准烏)라고도 하는데 생것을 먹으면 목 안이 뿌듯하게 된다[의감].'고 나와 있다.
국표에 등재된 투구꽃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가는돌쩌귀(Dissected-leaf monk's hood, ホソバタチウズ, 白毛乌头), 가는잎바꽃(Narrow-leaf monk'shood, ホソバハナカズラ, 细叶乌头), 가는줄돌쩌귀(Twining monk'shood, ホソバツルウズ, 蔓乌头), 각시투구꽃(Alpine monk'shood, ヒメトリカブト, 姫鳥兜, 高山乌头), 개마투구꽃(Gaema monk'shood), 날개진범(Wing monk'shood, ヒレハリレイジンソウ), 넓은잎노랑투구꽃(Siberian monk'shood, キエボシソウ, 西伯利亚乌头), 넓은잎초오(Wide-leaf monk'shood, ヒロハハナカズラ, 宽叶蔓乌头), 노랑투구꽃(Yellow monk'shood, キエボシソウ, 细叶黄乌头), 놋젓가락나물(Hairy monk'shood, タチハナカズラ), 민바꽃(Glabrous monk'shood, コウアンウズ, 兴安乌头), 바꽃(Common monk'shood, ツルカラフトブシ), 백부자(白附子, Korean monk'shood, キバナトリカブト), 부전투구꽃(Hairy-carpel monk'shood, Long-pedicel monk'shood, フセンキエボシソウ), 북투구꽃(Northeast Asian monk'shood, ヒロハキエボシソウ, 吉林乌头), 선줄바꽃(Big-bract monk'shood, オオバハナカズラ, 大苞乌头), 선투구꽃(Meadow monk'shood, タチキエボシソウ, 草地乌头), 세뿔투구꽃(Trilobe monk'shood, ウスキトリカブト), 세잎돌쩌귀(Three-leaf monk'shood, コウライブシ, 鴨綠烏頭), 송이바꽃(Spreading-hair monk'shood, リョウトウブシ, 展毛乌头), 실바꽃(High mountain monk'shood, 長白烏頭), 이삭바꽃(Kusnezoff's monk'shood, ホナガウズ, 北乌头), 줄바꽃(Whitish-purple monk'shood, レイジンカズラ, 两色乌头), 지리바꽃(Jiri monk'shood, チイサントリカブト), 진범(蓁芃, Upright monk'shood, ツルレイジンソウ, 蔓伶人草), 참줄바꽃(White-villous monk'shood, ホシバクチウズ), 키다리바꽃(Curve monk'shood, セイタカブシ, 弯枝乌头), 한라돌쩌귀(East Asian monk'shood, タンナトリカブト, 耽羅鳥兜, 萝卜乌头), 한라투구꽃(Halla monk'shood), 흰대바꽃(Manchurian monk'shood), 흰진범(Tall-helmet monk'shood, シラチヤレイジンソウ, 高帽乌头) 등이 있다.
가는돌쩌귀(Aconitum villosum Rchb.)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평남북, 함남북에에 자란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나 윗부분은 때로 감긴다. 꽃은 8~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가는잎바꽃(Aconitum macrorhynchum Turcz. ex Ledeb.)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가는줄돌쩌귀(Aconitum volubile Pall. ex Koelle)의 원산지는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경북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 및 함경도에 분포한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각시투구꽃(Aconitum monanthum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이다. 한강토에서는 백두산에 분포한다. 키는 20cm 정도이다. 꽃은 7~8월에 짙은 자주색으로 핀다. 개마투구꽃(Aconitum kaimaense Uyeki & Sakata)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날개진범(Aconitum pteropus Nakai)은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키는 40~70cm 정도이다. 넓은잎노랑투구꽃[Aconitum barbatum Patrin ex Pers. var. hispidum (DC.) Ser.]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넓은잎초오(Aconitum sczukinii Turcz.)의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북부 지방에 자란다. 줄기는 감기는 경향이 있고, 가지를 치며, 성기게 역방향의 연모가 있다. 노랑투구꽃(Aconitum barbatum Patrin ex Pers.)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정선군, 태백시에 난다. 전체에 거친 털이 퍼져 나며, 뿌리는 비대하다. 꽃은 9월에 황색으로 핀다. 놋젓가락나물(Aconitum ciliare DC.)은 한강토,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서울(북한산), 경북(팔공산, 일월산, 황학산), 전남, 전북, 충남(계룡산), 강원(백석산, 치악산, 설악산), 경기,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뿌리는 마늘쪽처럼 생겼다.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키는 2m정도 뻗는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민바꽃(Aconitum ambiguum Rchb.)의 원산지는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는 남부 지방에 난다. 구근은 거꿀달걀 모양이거나 거꿀피침 모양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다. 꽃은 7월~8월경 자색으로 핀다. 바꽃(Aconitum karafutense Miyabe & Nakai)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백부자[Aconitum coreanum (H.Lév.) Rapaics]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함경북도, 평안남도,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충청북도 제천시에 분포한다. 마늘쪽같은 뿌리가 2개 간혹 3개씩 발달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황색 또는 자주빛을 띤 노란색으로 핀다. 부전투구꽃(Aconitum puchonroenicum Uyeki & Sakata)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원산지는 한강토, 러시아 극동 지방 남부이다. 마시케레이진소우(マシケレイジンソウ)와 비슷하다. 꽃은 황색이다. 꽃자루에 활면개출모(滑面開出毛)가 있고, 다소 선모(腺毛)가 혼재한다. 북투구꽃(Aconitum kirinense Nakai)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선줄바꽃(Aconitum raddeanum Regel)의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황해도 이북에 난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선투구꽃[Aconitum umbrosum (Korsh.) Kom.]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정선군에 난다. 햇가지에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핀다.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 Koidz.)의 원산지는 한강토이다. 남부 지방에 분포한다. 잎이 세개로 깊게 갈라져 마치 뿔처럼 생겼다. 종명 'austrokoreense'는 '남한'의 뜻이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지정번호 식-64)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은 9월에 하늘색으로 핀다.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 Nakai)는 한강토,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는 전남(지리산), 전북, 강원(삼악산, 오대산), 경남, 경북, 충북(속리산), 경기도에 야생한다. 엽병이 길고, 잎은 3갈래로 전열(全裂)한다. 양쪽 열편은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2~3쌍의 끝이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송이바꽃[Aconitum carmichaelii Debeaux var. truppelianum (Ulbr.) W.T.Wang & P.K.Hsiao]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이명은 하나토리카부토(ハナトリカブト, 花鳥兜)이다. 꽃차례 축과 꽃자루에 개출연모(開出軟毛)가 있다. 실바꽃(Aconitum tschangbaischanense S.H.Li & Y.H.Huang)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중국 지린성 창바이샨 1000~1700m 지대에 분포한다. 뿌리는 당근 모양이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오각형이다. 꽃잎은 털이 없다.
이삭바꽃(Aconitum kusnezoffii Rchb.)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꽃자루(花柄)에 털이 없다. 꽃은 8월에 청색으로 핀다. 줄바꽃(Aconitum alboviolaceum Kom.)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는 평북,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덩굴식물로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지리바꽃(Aconitum chiisanense Nakai)은 일본, 한강토 중부 이북의 산지와 지리산에 분포한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진범(Aconitum pseudolaeve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이다. 평남 이남에 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 윗부분에 짧은털이 밀생한다. 꽃은 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꽃이 물오리나 비둘기처럼 생겼다. 참줄바꽃(Aconitum neotortuosum Nakai)은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 분포한다. 꽃은 8~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꽃자루에 황갈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은 꽃잎 같으며 겉에 긴 털이 비교적 많이 있다. 키다리바꽃[Aconitum fischeri Rchb. var. arcuatum (Maxim.) Regel]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키가 2m 정도까지 자란다. 가지가 다소 꼬불꼬불하다. 꽃은 7~8월에 자색으로 핀다.
한라돌쩌귀[Aconitum japonicum Thunb. subsp. napiforme (H.Lév. & Vaniot) Kadota]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이다. 한강토에서는 전라남도 완도군,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한라투구꽃(Aconitum quelpaertense Nakai)은 한라산 해발 500~1,400m 이상의 숲 속에 난다. 잎과 꽃이 흰줄바꽃과 유사하나,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흰대바꽃(Aconitum desoulavyi Kom.)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흰진범(Aconitum longecassidatum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이다. 흰색 꽃이 피는 진범이다. 줄기 윗부분에 꼬부라진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핀다.
국표에 등재된 투구꽃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아코니툼 '뉴리 블루'(Aconitum 'Newry Blue'), 아코니툼 '브레싱함 스파이어'(Aconitum 'Bressingham Spire'), 아코니툼 '블루 라군'(Aconitum 'Blue Lagoon') 등 15종이 있다. 재배식물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2020. 12. 18. 林 山. 2023.5.17.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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