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43 - Miriam Makeba의 'The Click Song'(Qongqothwane)

林 山 2021. 7. 19. 16:25

 

'Qongqothwane'(콩코스바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의 코사족(Xhosa) 사람들의 전통 노래다. 이 노래는 행운을 가져다주기 위해 결혼식에서 노래한다. 서구 세계에서는 '클릭 송(The Click Song)'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 '클릭 송'은 코사어의 흡기음(click consonant, 혀 차는 소리)을 발음하지 못하는 유럽 식민지 사람들이 붙인 별명이다. 

 

미리암 마케바

코사어 제목은 딱정벌레(knock-knock beetle)를 뜻한다. 콩코스바네(Qongqothwane)는 땅에 배를 두드리면서 우는 검은색 딱정벌레의 이름이다. 코사족은 이 딱정벌레가 행운과 비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아프리카 전체 코사족의 절반이 넘는 500만 명이 남아공의 남동부에 산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타보 음베키(Thabo Mbeki) 남아공 전 대통령, 데즈먼드 투투(Desmond Tutu) 대주교 등이 코사족 출신이다.

 

 

Miriam Makeba - Click Song (Qongqothwane)

 

'Qongqothwane'는 남아공 코사족 출신 가수이자 배우, 정치 운동가였던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의 해석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디스코그래피에는 이 노래가 'Qongqothwane'와 'The Click Song' 등의 제목으로 여러 버전이 나타난다. 이 노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마케바의 책 'The World of African Song(Chicago, Quadrangle Books, 1971)에서 찾을 수 있다. 

 

Miriam Makeba - Qongqothwane (The Click Song, 1963)

 

마케바는 'Qongqothwane'에 대해 '딸깍' 소리를 내며 몸의 윗부분을 어느 방향으로든 돌릴 수 있는 딱정벌레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 민요라고 설명한다. 딱정벌레는 남아공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집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남아공이 백인들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어려운 시기에 빠져 있었을 때는 이 딱정벌레가 더 나은 미래를 가리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Miriam Makeba - Qongqothwane (The Click Song)

 

그래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이었던 마케바는 '마마 아프리카(Mama Afrika)', '아프리카 노래의 여왕'으로 통했다. 미국의 청중들은 마케바가 부르는 코사족 고유 언어가 가진 ‘딸깍(click)’ 소리의 의성어적 매력에 반했다. 1960년 빌보드 매거진에 실린 첫 리뷰는 열광적이었고, 마케바를 향해 비평가들은 '딸깍 딸깍 여인(click-click girl)'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Miriam Makeba - The Click Song(Qongqothwane)

 

'The Click Song'은 이후 마케바의 라이브 공연에 빠지지 않는 대표 넘버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작 마케바에게 이 곡은 애증의 노래였다.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의 적극적 지지자로서 마케바는 이 노래가 외국인들에게는 단지 이국적이고 이색적이어서 인기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백인 정권이 물러나고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후 마케바는 이 곡의 스튜디오 버전을 녹음해서 2004년 발매한 자신의 마지막 앨범 'Reflections'(리플렉션)에 수록했다.

 

'The Click Song'(Qongqothwane) 가사

 

There is a song that we always sing when a young girl gets married/It's called The Click Song by the English/Because they can't say ngqothwane

 

Igqira lendlela nguqo ngqothwane(A diviner of the roadways is the knock-knock beetle, 도로의 점쟁이는 딱정벌레)/Igqira lendlela kuthwa nguqo ngqothwane/Igqirha lendlela nguqo ngqothwane/Igqirha lendlela nguqo ngqothwane/Seleqabe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Already it climbs up and passes by here, it's the knock-knock beetle, 이미 올라가서 여기를 지나가고 있는 놈은 딱정벌레)/Selequbu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Seleqabe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Selequbu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Igqira lendlela nguqo ngqothwane/Igqira lendlela kuthwa nguqo ngqothwane/Igqirha lendlela nguqo ngqothwane/Igqirha lendlela nguqo ngqothwane/Seleqabe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Selequbu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Seleqabe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Selequbule gqi thapha nguqo ngqothwane 

 

2021. 7. 19.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