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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윔블던] 노박 조코비치 3회전 진출, 코키나키스 3-0 완파

林 山 2022. 6. 30. 10:16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3위)가 2022 윔블던 챔피언쉽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6월 29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머튼 구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는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 79위)를 3-0(6-1, 6-4, 6-2)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세레머니를 하는 노박 조코비치

6월 27일 열린 1회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 81위)를 3-1(6-3, 3-6, 6-3, 6-4)로 꺾고 올라온 조코비치는 2022 윔블던에서 2연승을 거두며 이 대회 통산 81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조코비치는 윔블던 2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회전에 올라갔다.  남녀 단식 3회전 진출 상금은 12만 파운드(약 1억8,900만원)이다. 

 

조코비치는 마치 연습경기를 하듯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서자 코키나키스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절묘한 다운 더 라인과 예리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퍼부으며 코키나키스를 압박했다. 조코비치는 막판 결정구를 날리며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를 6-4로 따냈다. 승부의 균형추는 이미 조코비치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면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코키나키스는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마저 6-2로 가볍게 따내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코키나키스는 서브 에이스 11개를 성공시켜 1개에 그친 조코비치를 압도했다. 위너도 31개를 기록하며 조코비치의 29개보다 앞섰다. 그러나, 코키나키스는 첫 서브 득점률(67%-82%)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39%-72%), 리시브 포인트(17-40)에서 조코비치에게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조코비치는 첫 서브 성공률(71%-63%)과 서비스 포인트(55-48)에서도 상대를 앞섰다.  

 

조코비치는 2022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선수다. 통산 그랜드 슬램 대회 20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도 2011, 2014, 2015, 2018, 2019, 2021년 대회 등 모두 6번이나 제패한 세계 최강 선수다. 

 

호주 오픈에서 9번이나 우승해 '호주 오픈의 사나이'라 불리는 조코비치는 올해 앞서 열린 두 번의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2 호주 오픈에서는 코비드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정부의 추방령을 받아 출전하지 못했고, 이어 열린 2022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는 '흙신' 라파엘 나달(에스빠냐, 4위)에게 1-3(2-6, 6-4, 2-6, 6-7)으로 패해 탈락했다. 

 

발리 공격을 하는 까를로스 알까라스

한편, 10시 55분 2번 코트에서벌어진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는 까를로스 알까라스(에스빠냐, 7위)가 탈론 그리에크스푸르(네덜란드, 53위)를 3-0(6-4, 7-6, 6-3)으로 격파하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단식에서 10대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알까라스는 1회전에서 얀-레나르드 스트루프(독일, 149위)에게 3-2(4-6, 7-5, 4-6, 7-6,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이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영국의 희망 캐머런 노리(영국, 12위)는 하우메 무나르(에스빠냐, 71위)를 3-2(6-4, 3-6, 5-7, 6-0, 6-2)로 힘겹게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노리는 1회전에서 빠블로 안두하르(에스빠냐, 100위)를 3-0(6-0, 7-6, 6-3)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2022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6위)는 우고 움베르(프랑스, 112위)에게 1-3(6-3, 2-6, 5-7, 4-6)으로 역전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움베르는 1회전에서 토마스 마틴 에체베리(아르헨티나, 79위)를 3-2(6-3, 3-6, 4-6, 6-3, 6-4)로 이기고 올라왔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52위)도 존 이스너(미국, 24위)에게 1-3(4-6, 6-7, 7-6, 4-6)으로 져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스너는 1회전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 74)를 엔조 쿠아코(프랑스, 207위)를 3-2(6-7, 7-6, 4-6, 6-3, 7-5)로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왔다. ,  

 

야닉 시너(이탈리아, 13위)는 미카엘 이메르(스웨덴, 88위)를 3-1(6-4, 6-3, 5-7, 6-2)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시너는 1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290위)를 3-1(7-5, 4-6, 6-3, 6-2)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6월 30일에도 남녀 단식 본선 2회전 경기가 이어진다. 밤 9시 1번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2회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5위)-조던 톰슨(호주, 76위)의 경기가 열린다. 톰슨은 로베르또 까르바예스 바에나(에스빠냐, 87위)를 3-0(6-4, 6-1, 6-1)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10시 45분 센터 코트에서는 메인 이벤트 라파엘 나달(에스빠냐, 4위)-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 106위)의 경기가 벌어진다. 베란키스는 1회전에서 샘 퀘리(미국, 85위)를 3-0(6-4, 7-5, 6-3)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