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박순애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앞장서라!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켜라!!!
전교조 해직교사는 모두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았다!!
해직교사 원상회복 위한 특별법 제정 33년 이상 기다렸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나몰라라 민주당은 각성하라!
[1인시위 224일차 단상] 만취 운전자엔 교육장관, 교육 공헌자엔 33년째 탄압!-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어제 즉 7월 5일 신문을 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취 운전으로 구설에 오른 박순애 씨를 ‘어제’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어제 신문을 보며 생각했다. 내일은 교육청 앞으로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촉구 시위하러 가는데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사퇴하라, 박순애!’ 하고 피켓을 하나 더 들어야 하나? 여러 생각이 스쳤지만,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시위의 초점이 흐려질까 봐 저어해서 자제했다. 조직적으로 논의된 바도 없어서. 그렇다고 마음마저 평온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아는 건전한 상식이 있는 국민은 박순애 씨를 교육부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御製)’ 교육부 장관이 되었다. ‘어제(御製) 훈민정음(訓民正音) (임금이 만든 훈민정음)’처럼 그는 ‘어제(御製) 교육부장관(임금이 만든 교육부장관)’이 되었다. 국민이 그를 교육부 장관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다. 손바닥에 ‘왕(王)’ 자 쓰고 다니던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다. 뭐라고 말을 하면, ‘그러면 됐지. 그게 뭐가 문제야!’ 하며 국민을 향해 종주먹을 지르며 노려보는 듯하다.
이어 기자들에게는 “다른 정권 때하고 비교를 해보세요.” 하고 분노한다. 값싼 분노다. 문제다. 그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상식(常識)에 맞게 써야 한다.’ 상식에 어긋나니, 윤석열 대통령은 ‘몰상식(沒常識)’한 짓을 한 것이다. 이럴 때 장삼이사들은 욕을 한다. ‘아니, 저런 몰상식한 사람을 봤나!’. 그러는 데도 ‘도무지 부끄러움(염치)’을 모른다. 그런 사람을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하며, 세상 사람들은 눈을 흘긴다. 이런 국민들에게는 5년 임기가 너무나 길기만 하다.
대통령은 공무원이다. 국민에 대한 봉사자다. 공복(公僕)이다. 이때 공은 ‘여러’ 공 자다. 복은 ‘종’ 복 자다. 그러니 여러 사람의 종이다. 주인은 국민이다. ‘봉사자(奉仕者)’라니?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봉사(奉仕)는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보면, 봉사를 ‘[나라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함.’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헌법 제1조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고작 5년짜리 공무원인 윤석열은 주인은 외면한 채(아니, 외면이 아니고 능멸하며) 자신의 이해는 돌보지 않아야 하는데, 반대로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박순애의 문제점을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 하며 냉랭하게 말을 뱉어낸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정말 몰상식하기 그지없다. 임명장을 주면서 한다는 말이 가관이다. “언론의,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며 박(순애) 부총리를 두둔했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선 어처구니없는 아재 개그가 나오는 걸 억누르기 어렵다. “교육부 장관 박수네! 사회부총리 박수네! 수구 보수 다들 박수네. 자기들끼리 박수네. 박순애, 박수!” 헛웃음이 나온다.
문득, 김영삼 정권 초기 일이 떠오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고위 공직자 도덕성 확립을 강조하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인인 국민이 만취 교육부 장관 될 사람을 논하며, 음주 운전도 아니고 ‘만취’ 운전에 조교 갑질 논란에 논문 중복 게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니, 한동훈 딸의 대필 논문은 조사 발표가 어찌 되며 음주 운전 하지 말라고 일선 교사들에게 말할 수는 있겠는가? 하기야, ‘윤석열 대통령하고 코드가 맞는 것도 능력이니까!’하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래서 어떤 호사가(豪士家)는 ‘윤석열, 술친구 생겨서 좋겠네!’하고 부러움을 표한다.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을 향한, 기자들을 향한 윤석렬 대통령의 분노를 이해한다. 보고 배운 것이 그런 정치였으니, 검찰이 휘두르는 칼날 아래 다들 벌벌 떠는 것만 보아왔으니. 그것 밖에 나올 게 없으리라. 그렇다고 그게 정당한 것은 아니다. 시대는 달라졌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윤석렬의 분노는 값싼 분노다. 분노엔 거룩한 분노도 있다. 수주 변영로가 노래한 ‘논개’를 읊조린다.
거룩한 분노는 / 종교보다도 깊고 / 불 붙는 정(情)열은 / 사랑보다도 강하다. //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 그 물결 위에 /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 그 마음 흘러라. //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 높게 흔들리우며 /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 죽음을 입맞추었네! //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 그 물결 위에 /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 그 '마음' 흘러라. // 흐르는 강(江)물은 // 길이길이 푸르리니 // 그대의 꽃다운 혼 / 어이 아니 붉으랴. //
지금 인사권을 갖고 만행을 저지르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터져 나오는 국민의 분노는 ‘거룩한 분노’다. 촛불 광장의 국민들의 분노도 당연히 거룩한 분노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값싼 분노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 분노는 논개가 왜장을 물리친 충절의 분노와도 통한다. 위기의 나라를 구한 분노였다. 군주민수(君舟民水)였다. 임금이 배라면(君舟) 백성은 물(民水)이 되어 배를 순항시키기도 하고 전복시키기도 한다.
견미지저(見微知著)라는 말도 있다. 일의 미세한 조짐만을 보고(見微) 나아갈 방향이나 결과를 분명하게 안다(知著)는 말이다. 산사에서 수도를 하면서 잎사귀 하나 떨어지는 것을 보고 (一葉落知 天下秋(일엽낙지 천하추)), 가을이 왔음을 알았다는 고승의 이야기가 있다. 고승은 그때 당연히 다음을 준비했을 것이다. 이 거룩한 분노를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또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아, 윤석열 대통령은 개과천선할까? 이글을 안 볼 테니 준비할 게 없을 수도 있다. 아, 안타깝다.
오늘도 폭염 속에 절규하듯 피켓을 들고 원상회복을 외치는 우리 동지들! 윤석열 대통령과 박순애 장관을 보면서 (견미하면서), 다가올 일을 안다(지저). 견미지저! 불의는 물러가고 정의는 온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다가오고 있다!
만취 운전 장관의 시대는 가고, 참교육 공헌자에게는 33년째 호봉을 차별하며 가슴에 대못을 박은 지난 세월을 일거에 날리고 우리가 함께 춤출 해방의 날이 기어이 온다. 1989년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그날은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우리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준비할 때이다.
투쟁!
2022. 7. 6. 수.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2022년 7월 6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 해직교사원상회복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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