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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S 오픈]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대진표, 경기 일정 확정

林 山 2022. 8. 29. 15:43

뉴욕 동부 퀸즈(Queens)의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Flushing Meadows Corona Park) 소재 전미 테니스 협회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USTA Billie Jean King National Tennis Center)에서 열리는 2022 US 오픈 테니스 대회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대진표와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올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리는 US 오픈 남녀 단식 1회전은 8월 30일(화요일, 한국 시간)부터 시작된다. 

 

2021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1위),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은 에머 래두카누(영국, 세계 11위)이다. 메드베데프는 2022 윔블던에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러시아가 제재를 받으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래두카누는 당시 18세의 나이로 여자 단식을 재패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남자 단식 1회전에 올라간 세계 10위권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를 비롯해서 그랜드슬램 대회를 22번이나 제패한 '흙신' 라파엘 나달(에스빠냐, 3위), 10대 돌풍의 주역 카를로스 알카라스(에스빠냐, 4위), 차세대 주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7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 8위), 캐머런 노리(영국, 9위),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10위) 등 8명이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81위)도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7월 2022 윔블던에서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나달과의 격차를 1회차로 줄였던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6위)는 이번 US 오픈에 불참했다. 2022 호주 오픈 때처럼 실효성도 없는 미국의 코비드19 백신 미접종자 입국 금지 조치 때문이다. 최근 미국 방역 당국이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코비드19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은 불허하고 있다. 대회 주최측인 USTA도 지난 7월 “US 오픈은 출전 선수들의 백신 접종 의무 규정은 없지만,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 금지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쉽게도 US 오픈 참가를 위해 뉴욕에 갈 수 없게 됐다. 동료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라며, 좋은 신체 상태와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면서 다시 경쟁할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USTA도 공식 홈페이지에 “조코비치가 오늘 아침에 있을 대진표 추첨 전에 US 오픈에서 기권했다”면서 조코비치의 불참을 확인했다. 무능한 정치인들과 방역 당국 때문에 2022 호주 오픈과 US 오픈은 맥빠지고 김빠진 대회가 되고 말았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위)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즈베레프는 나달과 맞붙은 2022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2세트 게임 스코어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고 비명을 지르며 코트 바닥에 쓰러졌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즈베레프는 휠체어를 타고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얼마 뒤 목발을 짚고 코트에 돌아온 즈베레프는 기권을 선언했다. 이후 즈베레프는 2022 윔블던에 이어 US 오픈에도 불참한 채 발목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8월 30일 오전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스테판 코즐로프(미국, 103위), 1시 15분 12번 코트에서는 카스페르 루드-카일 에드먼드(영국, 432위)의 1회전 경기가 열린다. 오전 2시 30분 그랜드 스탠드에서는 오제 알리아심-알렉산더 리차드(스위스, 185위), 8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다니엘 일라히 갈란(콜롬비아, 94위)의 경기가 벌어진다. 

 

8월 31일 오전 12시 11번 코트에서는 캐머런 노리-브누아 페르(프랑스, 104위),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세바스티안 바에즈(아르헨티나, 37위), 1시 15분 14번 코트에서는 권순우-페르난도 베르다스코(에스빠냐, 124위)의 1회전 경기가 열린다. 오전 3시 15분 5번 코트에서는 후베르트 후르카츠-오스카 오테(독일, 41위), 8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라파엘 나달-링키 히지카타(호주, 198위)의 경기가 펼쳐진다. 

 

2021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에머 라두카누

한편, 여자 단식 1회전에 진출한 세계 10위권 선수는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1위)을 비롯해서 아네트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2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3위), 폴라 바도사 기버트(에스빠냐, 4위), 온스 자베르(튀니지, 5위),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 6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7위), 제시카 페굴라(미국, 8위),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9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에스빠냐, 10위) 등 10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에머 라두카누, 2018, 2020 US 오픈, 2019, 2021 호주 오픈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일본, 44위), 그랜드슬램 대회 23회 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4대 메이저 대회 공무원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 10대 돌풍의 주인공 코리 가우프(미국, 12위)도 1회전에 올라왔다.    

 

8월 30일 12시 그랜드 스탠드에서는 마리아 사카리-타티아나 마리아(독일, 85위), 2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시모나 할렙-다리야 스니후르(우크라이나, 125위), 3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코리 가우프-레올리아 장지안(프랑스, 138위)의 1회전 경기가 열린다. 오전 3시 15분 12번 코트에서는 다리아 카사트키나-해리엇 다트(영국, 88위), 4시 5번 코트에서는 온스 자베르-매디슨 브렝글(미국, 61위), 7시 17번 코트에서는 아네트 콘타베이트-재클린 크리스티안(루마니아, 77위), 8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83위)의 경기가 벌어진다. 

 

8월 31일 오전 12시 그랜드 스탠드에서는 제시카 페굴라-빅토리아 고루빅(스위스, 92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이가 시비옹텍-재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72위), 5번 코트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클라라 타우손(덴마크, 57위), 10번 코트에서는 아리나 사바렌카-캐서린 해리슨(미국, 239위)의 1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오전 3시 15분 17번 코트에서는 바도사 기버트-레시아 추렌코(우크라이나, 97위)의 1회전 경기가 열린다. 오전 8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에머 라두카누-알리제 코르네(프랑스, 40위), 10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오사카 나오미-다니엘 로즈 콜린스(미국, 19위)의 경기가 벌어진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기대주 장수정(세계 120위)은 지난 24일 14번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러시아의 신예 아나스타샤 자카로바(150위)에게 0-2(5-7, 2-6)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자카로바를 상대로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1세트를 잃은 장수정은 2세트에서는 단 2게임을 따내는 부진으로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장수정은 지난 1월 열린 2022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22 윔블던에서는 예선 결승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32, 벨기에, 603위)에게 0-2(1-6, 4-6)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장수정은 지난 7월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WTA 125K시리즈 노디아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는 1982년 이덕희의 WTA 투어 포트마이어스 오픈 제패 이후 한국 선수로서는 40년 만의 우승 기록이다. 하지만 장수정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번 US 오픈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그랜드슬램 대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22 US 오픈 남녀 단식 상금은 다음과 같다. 본선 1회전(128강) 진출 상금은 8만 달러(약 1억8백만 원), 2회전(64강) 진출 상금은 12만1천 달러(약 1억6,300만 원), 3회전(32강) 진출 상금은 18만8천 달러(약 2억5,400만 원), 4회전(16강) 진출 상금은 27만8천 달러(약 3억7,500만 원)이다. 준준결승(8강) 진출 상금은 44만5천 달러(약 6억 원), 준결승(4강) 진출 상금은 70만5천 달러(약 9억5,100만 원)이다. 결승 진출 상금은 130만 달러(약 17억5,400만 원), 우승 상금은 260만 달러(약 35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