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오 에르난데스, 랑달 콜로 무아니 각각 1골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디디에 데샹(Didier Deschamps)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모로코를 2-0으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아프리카 팀 모로코는 주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Nayef Aguerd)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랑스는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Theo Hernández)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모로코 선수들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밀어붙였지만 프랑스 선수들은 더 냉정하게 효과적으로 이를 막아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 수비수 로맹 사이스(Romain Saiss)까지 부상으로 교체되자 모로코의 수비력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이어 수비수 자와드 엘 야미크(Jawad El Yamiq)의 결정적인 오버헤드킥 슈팅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Hugo Lloris)에 막히면서 승부의 추는 프랑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햇다.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Ibrahima Konaté)가 돋보인 프랑스는 알베이트 스타디움의 용광로 같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추가골 획득의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프랑스의 레전드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Olivier Giroud)가 날린 슛이 골대를 강타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33분 프랑스 윙어 우스만 뎀벨레(Ousmane Dembélé) 대신 교체 선수로 들어온 랑달 콜로 무아니(Randal Kolo Muani)는 투입 1분 만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켰다. 무아니는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가 페널티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3명 사이에서 힘겹게 날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는 공을 가볍게 차넣어 2-0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1958년과 1962년의 브라질 우승에 이어 60년 동안 월드컵을 유지한 최초의 국가가 되기 위해 그들의 용기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프랑스 팀은 그들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귀가 찢어지는 듯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모로코의 응원으로 인한 함성의 벽에 직면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조직력을 유지했고, 마침내 아르헨티나와 운명의 월드컵 결승전을 준비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코나테는 체력이 부족한 다요 우파메카노(Dayot Upamecano)를 대신하여 프랑스의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 주었다. 데샹 감독은 일요일 결승전에서 중요한 수비수 엔트리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프랑스-아르헨티나 전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와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대결이다. 음바페와 메시의 대결은 일요일 프랑스가 201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영광을 재현하려 시도하면서 절정에 이를 것이다.
절제력을갖춘 데샹 감독은 뛰어난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 팀을 구성했으며, 그는 때때로 운을 타기도 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주장을 맡았던 54세의 데샹은 이제 토너먼트에서 두 번 우승한 두 번째 감독이 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모로코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하이라이트였던 경기의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서포터들로부터 환호를 받기 위해 그들에게 다가갔을 때 길고도 긴 박수를 받았다.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귀(Walid Regragui) 감독은 킥오프 전후에 중요한 선수들을 잃은 불운한 운명이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느꼈던 것에 대해 용서받을 수 있었다.
장엄한 소피앙 암라바트(Sofyan Amrabat)에서 영감을 얻은 모로코는 그들의 노력을 배가했고, 엘 야미크의 결정적인 오버헤드킥이 실패할 때까지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모로코는 또한 전반전에 프랑스 골잡이 에르난데스가 지역에서 공격수 소피안 부팔(Sofiane Boufal)을 넘어뜨렸을 때 명확한 페널티 어필을 포기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가사의하게도 부팔에게 옐로 카드를 받았다.
여전히 모로코는 휴식 시간 이후에 강하게 밀고 나갔지만, 그들은 슈팅을 아끼며 기회를 낭비했고, 결국 프랑스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모로코는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가 세계적인 강호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로코 팀은 조국의 팬들에게 카타르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월드컵 추억을 선사했다.
BBC Phil McNulty, Chief football writer at Al Bayt Stadium
https://www.bbc.com/sport/football/638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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