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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장수정, 한나래 동반 예선 2회전 탈락

林 山 2023. 1. 11. 18:48

1월 11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번 파크(Melbourne Park)에서 열린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 약 653억 원) 여자 단식 예선 2회전 경기에서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세계 142위)과 한나래(160위)가 나란히 탈락, 예선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예선 2회전 출전 수당 36,575 호주달러(약 3천100만 원)를 지급받는다. 

장수정은 오전 9시 20분 14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2회전 경기에서 일본계 영국 선수 유리코 미야자키(178위)에게 0-2(4-6, 6-7)로 완패했다. 장수정은 에이스(4-0)와 더블 폴트(6-8), 퍼스트 서브 성공률(91%-88%), 서비스 포인트(48-43)에서는 미야자키에게 앞섰다. 하지만 미야지키는 첫 서브 득점률(65%-56%)과 리시브 포인트(45-31)에서 앞서면서 두 번째 서브 득점률(100%-0%)에서 장수정을 완벽하게 압도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으로 작용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145위)를 2-0(6-4, 7-5)으로 이기고 올라온 미야자키는 장수정마저 완파함으로써 이제 1경기만 더 이기면 본선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미야자키는 1월 12일 오전 11시 15번 코트에서 열리는 예선 3회전에서 코코 밴더웨이(미국, 157위)와 본선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한나래도 오후 1시 15분 16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2회전 경기에서 아나스타샤 티코노바(러시아, 226위)에게 0-2(3-6, 4-6)로 완패해 예선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에서 한나래는 상대에게 4게임이나 브레이크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3-6으로 빼앗겼다. 한나래도 상대 서브 게임을 2게임 브레이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서 한나래는 게임 스코어 3-1까지 앞섰으나 티코노바의 반격으로 3-3에 이어 4-4 동점을 허용했다. 티코노바는 9번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한나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티코노바는 에이스(4-0)와 더블 폴트(2-4), 첫 서브 성공률(95%-93%), 첫 서브 득점률(55%49%), 리시브 포인트(40-30)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한나래에 앞섰다.  

예선 1회전에서 수잔 라멘스(네덜란드)를 2-0(6-2, 6-2)로 완파하고 올라온 티코노바는 한나래마저 꺾음으로써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티코노바는 1월 12일 오후 12시 15분 14번 코트에서 열리는 예선 회전에서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 105위)와 본선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