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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장수정, 한나래 동반 예선 2회전 진출

林 山 2023. 1. 10. 18:49

1월 10일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번 파크(Melbourne Park)에서 열린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 약 653억 원)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세계 142위)과 한나래(160위)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 2-0 사라 에라니 완파

장수정은 3번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104위)를 맞아 에이스 8개를 퍼부으며 2-0(7-6, 6-4)으로 완파했다. 장수정은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장수정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고 이어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선수는 상대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한 뒤 각각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6-6까지 가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벌어졌다. 이때 장수정이 6-4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에라니는 장수정의 백핸드 범실로 6-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에라니는 통한의 백핸드 에러를 범해 장수정에게 1세트를 7-5로 헌납했다. 

2세트는 에라니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장수정은 게임 스코어 2-2 상황에서 에라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장수정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2세트를 6-4로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장수정은 에이스에서 8-0으로 에라니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첫 번재 서브 득점률(67%-55%)과 리시브 포인트(42-31)에서도 에라니를 압도했다. 장수정은 1월 11일 오전 9시 20분 14번 코트에서 열리는 예선 2회전에서 일본계 영국 선수 유리코 미야자키(178위)와 대결한다. 미야자키는 1회전에서 헤일리 밥티스트(미국, 145위)를 2-0(6-4, 7-5)로 이기고 올라왔다. 

2020 대회 본선 1회전 진출 한나래 2-0 쿠즈모바 격파

한나래도 5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1회전 경기에서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 122위)를 2-0(7-5, 6-4)으로 격파하고 2회전에 올라갔다. 우연히도 한나래의 경기 결과는 세트 스코어, 게임 스코어 등에서 장수정과 같았다. 

한나래

1세트는 한나래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게임 스코어 6-6이 되었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혼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져 포인트 스코어 5-5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이때 쿠즈모바가 포핸드 에러를 범해 한나래가 6-5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한나래의 서브에서 쿠즈모바가 범한 백핸드 에러를 틈타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는 쿠즈모바의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쿠즈모바는 한나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추격을 시작한 한나래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은 게임 스코어 4-4까지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나래는 쿠즈모바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5-4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6-4로 따내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나래는 첫 번재 서브 득점률(79%-70%)과 서비스 포인트(50-47)에서 앞섰을 뿐 다른 부문에서는 모두 쿠즈모바에게 열세를 보였다. 특히, 쿠즈모바는 에이스(5-0)에서 한나래를 압도했다. 

한나래는 1월 11일 오후 1시 15분 16번 코트에서 열리는 예선 2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티코노바(러시아, 226위)와 맞붙는다. 티코노바는 예선 1회전에서 수잔 라멘스(네덜란드)를 2-0(6-2, 6-2)로 완파하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