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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 오픈]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4회 제패 오사카 나오미 임신

林 山 2023. 1. 12. 11:56

그랜드 슬램에서 4번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25)가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일본 선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2023 호주 오픈에서도 기권했다.

호주 오픈 2회, US 오픈 2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

오사카는 "2023년은 제게 유익한 교훈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며 2024년에 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라면서 "제가 기대하는 한 가지는 제 아이가 제 경기 중 하나를 보고 누군가에게 '저 사람이 우리 엄마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사카는 2021년 호주 오픈에서 4개의 그랜드 슬램 중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녀는 기억에 남는 우승 이후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1년 5월, 프랑스 오픈에서 철수한 후, 그녀는 2018년 첫 메이저 타이틀인 US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로 "오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2021년 9월, 그녀는 5개월간의 휴식을 취했다. 이후 호주 오픈 3라운드, 프랑스 오픈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윔블던에서는 부상으로 놓쳤으며,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사카는 지난 9월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 오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세계 랭킹이 47위로 떨어졌다. 오사카는 "지난 몇 년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흥미로웠지만,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을지도 모르는 가장 도전적인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SNS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렸다.

오사카는 "스포츠를 떠난 몇 달 동안 저는 제 인생을 바친 경기에 대한 새로운 사랑과 감사를 받았습니다. 나는 인생이 너무 짧고 어떤 순간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축복이자 모험입니다. 저는 제가 미래에 기대할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압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오사카는 최근 임신으로 테니스를 쉰 유명 선수다. 

그랜드 슬램 3회 우승자인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는 지난 8월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출산 후 복귀할 것을 시사했고, 전 세계 랭킹 3위였던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출산 후 올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2017년 출산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가 같은 해 후반에 복귀해 2022년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했다.

 

BBC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6424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