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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29.BBC월드뉴스] 이글스 창립 멤버 랜디 마이스너 사망, 향년 77세

林 山 2023. 7. 29. 05:47

1. Randy Meisner: Eagles founding member dies aged 77. Randy Meisner, the US bassist and singer who co-founded the rock band Eagles has died at the age of 77.

 

이글스 창립 멤버 랜디 마이스너 사망, 향년 77세

 

77세의 나이로 사망한 이글스 전 멤버 랜디 마이스너(1981)

1998년 롹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한 전설적인 롹 밴드 이글스(Eagles)를 공동 창립한 US 베이시스트이자 가수인 랜디 마이스너(Randy Meisner)가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스너는 1971년 'Take It' 트랙에서 리드 보컬을 맡았고, 'To The Limit'도 공동 작곡했다.

 

Eagles - Hotel California (Live 1977, Official Video)

 

마이스너는 캘리포니아 그룹의 대히트곡인 'Hotel California(호텔 캘리포니아)'와 'The Best of My Love'에 풍부한 하이 하모니를 제공했다. 그의 죽음은 목요일 이글스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되었다. 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agles - Best of My Love ( 1974 )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밴드 중 하나인 이글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마이스너의 선율적인 베이스라인과 가성 보컬은 밴드의 첫 5개 앨범인 'Eagles', 'Desperado', 'On The Border', 'One of This Nights', 'Hotel California'에 기여했다.

 

Randy Meisner, The Eagles - Take It To The Limit

 

이글스는 성명에서 "마이스너의 보컬 범위는 그의 시그니처 발라드 'Take It to the Limit'에서 알 수 있듯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동료 롹 그룹인 바크먼 터너 오버드라이브(Bachman-Turner Overdrive)의 랜디 바크먼(Randy Bachman)은 "이글스의 뮤지션인 랜디 마이스너가 우리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유감이다. 그는 놀라운 싱어송라이터이자 베이시스트였다. 그의 친구와 가족에게 평화를!"이라고 애도했다.

 

왼쪽부터 랜디 마이스너, 돈 헨리, 글렌 프레이, 버니 리든(1973)

버펄로 스프링필드(Buffalo Springfield)와 함께 연주한 또 다른 베이시스트 짐 메시나(Jim Messina)는 "60년대와 80년대 후반에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에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를 마지막으로 볼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946년 네브래스카의 한 농가에서 태어난 마이스너는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릭 넬슨 & 스톤 캐년 밴드(Rick Nelson & Stone Canyon Band), 포코(Poco)와 연주한 후 1971년 돈 헨리(Don Henley), 글렌 프레이(Glenn Frey), 버니 리든(Bernie Leadon)과 함께 이글스를 공동 창립했다. 그들은 나중에 하드 롹 방향으로 이동하기 전에 1970년대 초 US 전파를 지배했던 시골풍의 여유로운 웨스트 코스트 팝 롹 사운드를 정의했다.

 

그러나 마이스너는 밴드의 성공이 가져다준 명성에 결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2013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일종의 수줍음이 많았다"고 말하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다른 전 밴드 동료인 돈 펠더(Don Felder)가 "음악계에서 가장 달콤한 남자"라고 불렀던 베이스 연주자 마이스너는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왈츠풍 발라드 'Take It to the Limit'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 노래는 후에 에타 제임스(Etta James)와 윌리 넬슨(Willie Nelson), 웨일런 제닝스(Waylon Jennings) 등이 커버했다.

 

녹스빌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연장된 앙코르 동안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기를 거부했다는 말을 들은 후 독감에 걸린 마이스너는 6년 만에 이글스를 떠났다. 그는 1994년 밴드 투어에서 제외되었지만 199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뉴욕 시 입회식을 위해 다시 한 번 밴드 앞에 나타났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2013년 월드 투어에 대한 적절한 재가입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그의 말년은 정신 건강, 중독 및 가정 문제 등으로 평판이 떨어지기도 했다.

 

Randy Meisner - Hearts On Fire

 

솔로 아티스트로서 마이스너는 'Hearts on Fire', 'Deep Inside My Heart'와 같은 노래로 히트를 쳤으며,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댄 포글버그(Dan Fogelberg), 이글스 스타 조 월시(Joe Walsh) 등 다른 연주자들의 레코드 녹음 세션에도 참여했다.

 

Randy Meisner - Deep Inside My Heart

 

마이스너는 이글스에서 활동하는 동안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두 앨범인 'Hotel California'와 'They Greatest Hits'를 결코 능가하지 못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에게 있어 이글스의 전체적인 목적은 모든 하모니를 완벽하게 들리게 만드는 조합과 케미스트리였다."면서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그 앨범을 만든 후에는 그 앨범을 듣지 않았고, 누군가가 오거나 내가 누군가의 집에 있을 때만 백그라운드에서 재생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인가 사망한 후 돈 헨리는 이글스가 다시는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글스는 올 9월부터 파이널 투어를 할 예정이다.

 

2. Glory to Hong Kong: Court dismisses official's request to ban song. A Hong Kong court has struck down the government's request to ban from the internet the unofficial anthem of the island's pro-democracy movement.

 

홍콩 법원, 정부의 민주 진영 비공식 국가 금지 요청 기각

 

홍콩 정부의 탄압에 저항하는 민주화 요구 시위대

홍콩(香港) 법원이 홍콩 민주화 운동 진영의 비공식 국가를 인터넷에서 금지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기각했다. 앤서니 찬(Anthony Chan) 판사는 금지령을 승인하면 언론의 자유에 "오싹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판결했다.

 

Glory to Hong Kong - Anthem of The Hong Kong Protests

 

당국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중국(中國) 국가 대신 연주되는 'Glory to Hong Kong!(홍콩에 영광을!, 영광이 다시 오길!)'을 듣고 분노했다. 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시위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이지만 1997년 UK 통치가 끝난 이후 어느 정도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 운동가들은 그 이후로 민주적 자유가 점차 침식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노래를 금지하려는 시도가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베이징(北京)의 단속의 또 다른 신호라고 말한다.

 

Glory to Hong Kong - Anthem of The Hong Kong Protests

 

당국은 몇 달 동안 온라인에서 노래의 모든 흔적을 지우거나 가리려고 노력했다. 'Glory to Hong Kong'은 2020년부터 학교에서 금지되었다. 홍콩 정부는 또한 구글(Google)에 노래를 삭제하거나 검색 결과에서 순위를 낮출 것을 청원했다. 하지만 구글은 일관되게 홍콩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폴 람 팅-꿕(Paul Lam Ting-kwok) 법무부 장관은 지난 6월 법원에 "제3자를 선동할 의도로 노래를 홍보, 유포 또는 공연하는 것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순진한 제3자가 누구를 의미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영광이 다시 오길

 

시위 곡은 2019년 주요 시위에서 광둥어(廣東語)로 작성되었으며 시위자들이 널리 불렀다. 여기에는 "우리 시대의 혁명(革命). 사람들이 지금 그리고 영원토록 자랑스럽고 자유롭게 통치하기를! 영광이 그대에게 홍콩이 있기를!"이라는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시위에 대응하여 중국은 도시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인 국가보안법(國家保安法, National Security Act)을 시행했다. 시대의 악법(惡法)이자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이 비평가들은 반대 의견을 진압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축소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말했다.

 

董事長樂團 - 願榮光歸香港

 

작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홍콩 주재 UK 영사관 밖에서 하모니카 연주자가 민주 진영의 애국가 'Glory to Hong Kong!(홍콩에 영광을!, 영광이 다시 오길!)'을 연주하다가 체포되었다.

 

*구시대의 유물, 반민주적이고 야만적인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인류의 시대적 사명이다. 

 

3. S Korea tunnel tragedy: Officials ignored multiple warnings. A total of 36 local officials in South Korea are under investigation for the tunnel flooding earlier this month that killed 14 people, authorities said.

 

남한 오송 터널 참사, 공무원들 여러 경고 무시 정황

 

청주 오송 터널 침수 희생자 시신을 운구하는 구조대

이달 초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터널 침수에 대해 총 36명의 남한 지방 공무원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비극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시작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이 사고 전에 홍수에 대한 여러 차례의 홍수 경고를 무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7월 15일 주말에 내린 폭우로 여러 곳에서 광범위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재난으로 전국에서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서울 남쪽 청주시에 위치한 터널은 주말 폭우로 터진 인근 강둑에서 물이 범람했다. 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지하도에 갇혔고, 생존자는 9명뿐이었다. 당국은 차량을 끌어내기 위해 며칠 동안 일해야 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고, 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여러 기관이 수차례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일 비상 핫라인에 터널 침수 가능성을 경고하는 3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덧붙였다.

 

건설 감독관도 유사하게 터널이 침수될 가능성에 대해 당국에 일곱 번 경고했다. 공무원들은 상황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 중 2개는 강 제방(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벽)을 더 약한 버전으로 대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문규는 "정부는 선출직을 포함해 사고 책임자에 대한 직위 해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비와 홍수가 이번 달 인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른 여러 국가를 강타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기후 변화가 폭우, 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지난해 남한은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를 일으켜 서울 반지하 아파트에 갇힌 여성 2명과 10대 1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