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24.BBC월드뉴스 속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사

[Breaking] Wagner chief Yevgeny Prigozhin presumed dead after Russia plane crash. Wagner boss Yevgeny Prigozhin was on the passenger list of a jet which crashed killing all on board, Russia's civil aviation authority has said.

[속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사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러시아 민간 항공 당국은 용병부대 바그너(Wagner) 최고 책임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이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제트기의 탑승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너와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Grey Zone)은 62년 된 이 전용기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그레이 존은 수요일에 프리고진이 "러시아 반역자들의 행동의 결과"라고 게시했다.

프리고진은 6월에 러시아군에 대한 반란을 실패로 이끌었다. 이번 추락사고는 세르게이 수로비킨(Sergei Surovikin) 러시아 고위 장성이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날 발생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프리고진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반란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행기 추락 현장(미확인 사진)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 소유 항공기는 7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비행 중이었다. 이 비행기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간쯤에 있는 트베르(Tver) 지역의 쿠젠키노(Kuzhenkino) 마을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한다.

그레이 존은 지역 주민들이 충돌 전에 '쾅'하는 소리를 두 번 들었고, 이후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엠브라에르 레거시(Embraer Legacy)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해 충돌한 뒤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이륙한 지 30분도 채 안 돼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항공 관계자는 바그너 고위 지휘관인 드미트리 우트킨(Dmitry Utkin)도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고 응급 구조대가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또 다른 통신사인 인테르팍스는 시신 10구가 모두 수습됐다고 전했다. 그레이 존은 프리고진이 소유한 두 번째 비즈니스 제트기가 모스크바 지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추락 현장 지도

프리고진은 2014년에 용병부대 바그너를 설립했고, 현재 약 25,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그너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서아프리카에서 활동했으며 잔인함으로 악명을 얻었다.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이동시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Rostov on Don)를 점령하고 모스크바로 진군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번 사고는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 군 지휘관들과 수개월간의 긴장이 고조된 후에 나온 것이다. 교착 상태는 바그너 군대가 벨라루스로 이동하거나 러시아 군대에 합류하는 것을 허용하는 거래로 해결되었다. 하지만, 그 거래가 그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프리고진 자신은 벨라루스로 이주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러시아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아프리카에서 알려진 그의 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분명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 러시아 관측통들은 반란 이후 그를 "걷고 있는 죽은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러시아 독재자 푸틴은 지난 6월 24일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방위체제에 대한 도전에 대해 배신이자 등을 찌르는 행위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푸틴은 차가운 음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 중 어느 것도 프리고진과 그의 수행원들이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었다는 증거는 아니다. 

그러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프리고진의 죽음이 확인된다면, 사고였다는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다. US 프레지던트 조 바이든도 프리고진의 사망 가능성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내정과 푸틴의 성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했던 결과..... 사고가 아니라 격추됐을 가능성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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