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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S 오픈] 여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 16강행, 카야 유반 2-0 완파

林 山 2023. 9. 3. 00:52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세계 1위, 22세, 폴란드)이 2023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5백만 달러) 여자 단식 3회전을 가볍게 통과해서 16강전에 올라가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슈피온텍은 4회전 진출과 함께 상금 284,000달러(약 3억8천만 원)도 확보했다.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 공격을 퍼붓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

슈피온텍은 9월 2일 오전 1시 40분(한강토 시간) 뉴욕 동부 퀸즈 플러싱 메도우스의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메인 이벤트로 열린 3회전 경기에서 절친 카야 유반(145위, 22세, 슬로베니아)을 49분 만에 2-0(6-0, 6-1)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완전히 챔피언의 독무대였다. 챔피언은 경기 초반부터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절친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슈피온텍은 "가장 친한 친구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치 자매와 대결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에 집중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다. 나는 친구가 많지 않지만 그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확실히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슈피온텍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솔직히 그 안에서 더 많은 기쁨을 찾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지난주에 로저 페더러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걸 사실로 받아들이고, 결과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나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며 다음 날에도 최고의 일을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훌륭한 일을 기억나게 해주는 사람들이 우리 팀에 있어서 기쁘다. 그 과정과 진전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의 타이틀 방어 여부는 2023 US 오픈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프랑스 오픈 3회, US 오픈 1회 등 그랜드 슬램을 4번이나 제패한 챔피언은 현재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챔피언의 4회전 상대는 20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20위, 26세, 라트비아)이다. 2017 프랑스 오픈 챔피언 오스타펜코는 3회전에서 베르나르다 페라(73위, 28세,US)를 2-1(4-6, 6-3, 6-3)로 이기고 올라왔다.   

서브를 넣고 있는 카롤리나 무초바

오전 0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3회전 경기에서 10번 시드 카롤리나 무초바(10위, 27세, 체코)는 테일러 타운센드(132위, 27세, US)를 2-0(7-6, 6-3)으로 제압하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무초바의 4회전 상대는 왕신위(王欣瑜, 53위, 21세, 중국)다. 왕신위는 3회전에서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4위, 28세, 슬로바키아)를 2-1(4-6, 6-3, 6-2)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뒤돌아선 자세로 공을 넘기는 묘기를 선보인 코코 가우프

오전 8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022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로 6번 시드를 받은 코리 '코코' 가우프(6위, 19세, US)가 32번 시드 엘리제 메르텐스(32위, 27세, 벨기에)를 2-1(3-6, 6-3, 6-0)로 격파하고 4회전에 올라갔다. 코코의 4회전 상대는 2018 호주 오픈 챔피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623위, 33세, 덴마크)다. 보즈니아키는 3회전에서 2021 호주 오픈 준우승자 제니퍼 브래디(433위, 28세, US)를 2-1(4-6, 6-3, 6-1)로 꺾고 올라왔다.  

승리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소라나 시르스테아

오전 10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메인 이벤트로 열린 여자 단식 3회전 경기에서는 2022 윔블던 챔피언으로 4번 시드를 받은 엘레나 리바키나(4위, 24세, 카자흐스탄)가 30번 시드 소라나 시르스테아(30위, 33세, 루마니아)에게 1-2(3-6, 7-6, 4-6)로 덜미를 잡혀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시르스테아의 4회전 상대는 15번 시드 벨린다 벤치치(13위, 26세, 스위스)다. 벤치치는 3회전에서 쭈린(朱琳, 48위, 29세, 중국)을 2-1(7-6, 2-6, 6-3)로 누르고 올라왔다.  

9월 3일에는 여자 단식 3회전 경기가 이어진다. 오전 0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2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세계 2위, 25세, 벨라루스) 대 클라라 부렐(62위, 22세, 프랑스)의 메인 이벤트 경기, 3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는 3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3위, 29세, US) 대 아기 엄마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 28세, 우크라이나)의 경기가 열린다. 오전 8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는 5번 시드를 받은 '아프리카의 별' 온스 자베르(5위, 28세, 튀니지) 대 31번 시드 마리 부즈코바(31위, 25세, 체코)의 메인 이벤트 경기, 10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9번 시드를 받은 2023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루소바(9위, 24세, 체코) 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0위, 28세, 러시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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