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665] Public Image Ltd - Public Image

林 山 2024. 1. 11. 18:03

'Public Image(퍼블릭 이미지, PI)'는 1978년 12월 8일 발매된 UK 포스트펑크(post-punk) 밴드 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Public Image Ltd. PiL)의 데뷔 스튜디오 앨범 'Public Image: First Issue(퍼블릭 이미지: 퍼스트 이슈)' 5번 트랙이다. 'PI'는 앨범보다 약 두 달 먼저 싱글로 커트되어 출시되었다. 곡목 'PI'는 '대중적 이미지' 정도의 뜻이 되겠다. 녹음 세션에는 존 라이든(John Lydon, 보컬), 키스 레빈(Keith Levene, 기타), 자 워블(Jah Wobble, 베이스 기타), 짐 워커(Jim Walker, 드럼) 등 벤드 멤버 4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노래는 밴드 멤버들이 공동으로 작곡했으며, 제작도 PiL이 맡았다. 장르는 포스트펑크, 뉴 웨이브(new wave), 러닝 타임은 2분 58초다.

 

PiL 공연(2009)

Public Image Ltd. - Public Image

 

'PI' 가사는 PiL 리더 존 라이든이 UK 펑크 롹 밴드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SP) 리드 보컬 시절에 쓴 것이다. 가사에는 라이든이 SP 시절 매니저 맬컴 맥라렌(Malcolm McLaren)에게 착취당하고, 언론에 이용당한 감정을 다루고 있다. SP 시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그는 이름도 조니 로튼(Johnny Rotten)에서 존 라이든으로 개명했다. 라이든은 밴드명과 곡명을 1968년 부커상(Booker Prize) 후보에 올랐던 스코틀랜드 작가 뮤리엘 스파크(Muriel Spark)의 소설 'The Public Image'에서 따왔다. 소설의 주인공 애너벨(Annabel)은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신중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그럴듯하게 가공해서 포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존 라이든(1977)

Public Image Ltd. - Public Image (LIVE Rockpalast 1983)

 

존 라이든은 'PI'에 대해 "많은 언론의 오해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전혀 팬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가 속했던 그룹 SP에 대한 비판이다. SP에서 겪었던 일이다. 그들은 내가 부르는 노래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내 노래의 가사조차도 몰랐다. 가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가사에 대해 의문을 품지도 않았다. 나는 그것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왜냐하면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과 일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니저 맬컴과 SP 멤버들은 내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조차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단지 나를 하나의 이미지로만 취급했다. 그들은 그게 기본일 만큼 정말 무미건조했다. 1년이 지나자 그들은 '올해는 이 머리색으로 하는 게 어때?'라고 말했다. 난 그저 벽과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싱글 'Public Image(퍼블릭 이미지, PI)' 표지

Public Image Limited - Public Image(Remastered)

 

라이든은 자신을 이용했던 사람들에게 항의라도 하듯 'I'm not the same as when I began 난 이제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달라/I will not be treated as property 난 소유물처럼 대접받지 않을 거야'라고 외친다. 베이시스트 워블은 "이 노래는 라이든의 세계에 질서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정당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싱글 표지도 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단 타블로이드 신문 스타일로 디자인을 했다. B면 'The Cowboy Song(더 카우보이 송)'은 음반을 구매하는 대중들을 조롱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앨범 'Public Image: First Issue' 표지

Public Image Limited - Public Image

 

팝 칼럼니스트 로버트 다이머리(Robert Dimery)는 'PI'에 대해 "SP 시절 쓴 곡이었지만, 그들이 이루었던 그 어느 곡과도 전혀 동떨어진 사운드를 구가했다. 불길한 예감의 인트로를 완성하는 데에는, 밴드가 자신의 악기를 진정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베이시스트를 보유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다름 아닌 워블이었다. 한편, 키스 레빈의 펑크적 기타는 스티브 존스(Steve Jones)의 끈덕진 메틀이 지나간 자리에 안도감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SP 매니저 맬컴 맥라렌(2009)

Public Image Ltd - Public Image

 

'PI'는 1978년 10월 21일 UK 싱글 차트에 21위로 진입해서 11월 4일 9위로 정점을 찍었다. 아일랜드 차트에서는 15위에 올랐다. 2005년 스타일러스 매거진(Stylus Magazine)은 'PI'를 '역대 최고의 베이스 라인곡' 목록에서 18위로 선정했고, 2014년 NME는 이 곡을 '역대 가장 위대한 노래' 목록에서 242위로 선정했다.

 

Public Image Ltd(퍼블릭 이미지 리미티드) - Public Image(퍼블릭 이미지)

 

[Intro: John Lydon]
Hello, hello 어이, 이봐/Hello, hello/Hello, hello

 

[Verse 1: John Lydon]
You never listened to a word that I said 넌 내가 한 말을 한 번도 듣지 않았어/You only seen me from the clothes that I wear 넌 내가 입는 옷에서만 나를 보았을 뿐이야/Or did the interest go so much deeper 아니면 관심이 훨씬 더 깊어졌나?/It must have been to the color of my hair 내 머리 색깔까지였나 봐

 

[Refrain: John Lydon]
(The) Public image 대중적 이미지

 

[Verse 2: John Lydon]
Oh what you wanted was never made clear 아, 네가 원하는 게 명확하지 않았어/Behind the image was ignorance and fear (대중적) 이미지 뒤에는 무지와 두려움이 있었어/You hide behind this public machine 넌 공공 메커니즘 뒤에 숨어 있지/You still follow same old scheme 넌 여전히 낡은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Refrain: John Lydon]
(The) Public image

 

[Verse 3: John Lydon]
Two sides to every story 모든 이야기의 양면성/Somebody had to stop me 누군가 나를 막아야 했어/I'm not the same as when I began 난 이제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달라/I will not be treated as property 난 소유물처럼 대접받지 않을 거야

 

[Refrain: John Lydon]
(The) Public image

 

[Verse 4: John Lydon]
Two sides to every story/Somebody had to stop me/I'm not the same as when I began/It's not a game of monopoly

 

[Refrain: John Lydon]
(The) Public image

 

[Verse 5: John Lydon]
Public image you got what you wanted 네가 얻은 대중적 이미지는 네가 원했던 것이지/The public image belongs to me 그 대중적 이미지는 나의 것이야/It's my entrance my own creation 내가 직접 창조한 입구지/My grand finale, my goodbye 나의 대단원, 안녕

 

[Outro: John Lydon]
Public image/Public image/Goodbye

 

2024. 1. 11. 林 山.

#PublicImageLtd #PublicImage #postpunk #JohnLydon #newwave #SexPistols #MalcolmMcLa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