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폭력 인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인권침해 인정했다!!!
이주호 장관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국민의 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소극 대처한 민주당 각성하라!!!
정치 독점 민주당과 국힘은 교원들의 정치 참여 보장하라!!!
검찰 독재에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막을 수는 없다. 장장 35년을 기다렸다. 윤석열 정부는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폭력으로 강제 해직시킨 전교조 교사들을 원상회복시켜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도 전교조 교사 대량 해직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라고 판정했다.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1인시위 316일차 단상] 나에겐 아직도 다가올 봄이 있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은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다. 정부는 사과하라!”(2022.12.8. 진실화해위원회)
현직 교사 시절에는 퇴직하면 다 내 세상일 줄 알았다. 나를 옭아매던 법과 관습, 고리타분한 규율 등에서 벗어나고 자유를 만끽하며 새 세상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하는 일 없이 바쁘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것도 아니다. 어찌 하는 일이 없는데 바쁠 수가 있는가? 하는 일이 있으니까 바쁜 거다. 다만 남이 알아주지 않거나 생색낼 수도 없는 일을 하고 있었거나 구체적 성과로 남지 않는 일을 해서 그런 거다. 그러면 안 하면 된다. 그런데 나는 그러질 못해서 이 모양이니 다 내 탓이고 책임도 내 몫이다.
이런 나를 곤혹스럽게, 아니 때로는 힘들게 하는 질문이 있다. ‘퇴직하고 뭐 하고 지내세요?’ 하는 질문이다. ‘퇴직했으니 백수지 뭐!’ ‘그냥 그럭저럭 지내!’ 이상하다. 사람들은 그냥 안 넘어간다. ‘시간도 많은데 이것 좀 해달라’며 무슨 직책을 맡기려 든다. 해주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안 된다. 난 바쁘다. ‘백수 과로사한다.’라는 얘기도 못 들어 봤나. 그래도 집요하게 묻는다. ‘원상회복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지.’ 그거 수요일 하루만 하나 다른 요일엔 뭐해요? 집요하게 범죄를 캐내는 수사관 같다. 남의 일에 웬 관심이 그렇게 많은 건가?
장면1. 수요일은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있는 날이다. 1인 시위도 하고 오늘은 이렇게 단상까지 쓴다. 규칙적으로 수요일 같은 시간에 시위를 5년째 하니 통성명은 안 했지만 지나가는 사람을 알아보게 된다. ‘35년째 원상회복 기다렸다.’ 피켓을 들고 있으니 ‘내가 35년생이야! 노태우(가 교사 해직시켰다고) 욕하지 마!’하고 점잖게(?) 훈계하던 90세 노신사가 오늘도 내 앞을 지나간다. 입씨름을 벌인 것도 인연인가? 이제는 서로 알아본다. 오늘은 예전과 달리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고한다는 눈빛을 보인다. 적대감은 사라졌고. “아, 이게 (원상회복이) 될까?” 하는 가벼운 탄식을 남기고 노구를 움직이신다. 우린 서로 다른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장면2. 이건 몇 주 전 일이다. 교육청으로 가려고 피켓을 들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80세쯤 된 할머니가 나에게 “이거 뭐예요? 여러 번 봤어요.” 하며 피켓을 가리킨다. 자신은 노인 헬스장에 놀러 간다며 말을 붙여온다. 이동 시간이 같이 일정하니 생긴 일이다. “시위하는 피켓이에요.” “아, 의사 파업, 뭐 그런 거예요?” “그게 아니고요, 1989년 노태우 정권 때 전교조 교사 1,500여 명 해직되었는데 그게 국가가 잘못한 일이라고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결정했어요.” “돈 봉투 받지 말고 아이들 차별하지 말고 사랑하자고 전교조를 만들었지요.” “아, 그러면 선생님이세요?” “지금은 퇴직했어요.” 옆에 친구 할머니가 거든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데모하는 거 그건 좀 그래요.” “의사는 괜찮고요?” 얘기가 무르익어가는데 지하철이 와서 미완의 대화가 되었다.
장면3. “아이고, 여기서 뵙네요?” 내가 퇴직한 학교 교감이었다. 나보다 2년 뒤에 퇴직했다. (사는 곳이 여기가 아니라) “아니, 어떻게 여기를 지나가세요?”하고 말을 받았다. 그와는 두 학교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니 얼추 서로를 알 만큼 안다. 나는 학교에서 전교조의 선봉이었고 그는 그 반대편에 서 있었다. 그는 피켓의 문구를 읽어본다. “애쓰시네요. 건강하시죠?” “아, 예. 선생님도 건강하시죠?” 묘한 침묵 속에 많은 말이 오갔다. 그의 얼굴엔 세월이 제법 스쳐 지나갔다. 나는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장면 1, 2, 3의 뒤에는 다 연민이 남았다. 서로 다른 연민이었을 것이다. 현직 교사 시절 비폭력대화를 공부할 때, ‘연민의 감정으로 상대를 바라보라.’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러면 조금은 더 상대를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연민(憐愍),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김’이다. 그러면 용서도 쉬워진다. 그런데 난 불쌍하지 않다. 가련하지도 않다.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박은빈의 대사다. 바꿔보면, “제 교사 생활은 시련이 많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원상회복은 나를 더 아름답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해직교사 원상회복 촉구 1인 시위를 한다. 동지들, 지인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고 싶다. 투쟁이다!
2024. 4. 3. 수.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2024년 4월 3일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참교육동지회/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
1. 교육민주화동지회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809012
2. 국가폭력 피해자 ‘배보상 특별법’ 대통령 나서야
https://blog.naver.com/leemsan/222939218190
3. 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의 법적 정당성
https://blog.naver.com/leemsan/222849745106
4.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보도 자료
https://blog.naver.com/leemsan/2229507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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