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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13.BBC] 파리 올림픽 깜짝 폐막식, 슈퍼스타 톰 크루즈 경기장 지붕서 하강

林 山 2024. 8. 12. 19:49

Tom Cruise descends from stadium roof in daring Olympic finale. Hollywood superstar Tom Cruise made a dramatic appearance at Sunday night's Paris 2024 closing ceremony, descending on a wire from the Stade de France roof. 

파리 올림픽 깜짝 폐막식, 슈퍼스타 톰 크루즈 경기장 지붕서 하강

로프에 매달려 스타드 드 프랑스 지붕에서 내려오는 할리우드 슈퍼스타 톰 크루즈

 

할리우드 슈퍼스타 톰 크루즈(Tom Cruise)가 일요일 밤 파리 2024 올림픽 폐막식에서 스타드 드 프랑스 지붕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는 극적인 모습을 선보여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US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H.E.R.가 기타 연주를 하는 가운데 가죽 재킷과 장갑을 착용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 크루즈가 경기장으로 내려오는 동안 관중들은 광란의 비명을 질렀다.  

2028년 올림픽이 개최될 로스앤젤레스로의 이양을 기념하기 위해 크루즈는 파리를 거쳐 미국으로 여행하는 사전 녹화된 영화에 출연했다. 그곳에서 그는 전설적인 할리우드 상징물을 찾아 오륜기를 펼쳤다. 파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개최 도시의 공식적인 "오 르부아르(au revoir, good-bye, 안녕, 또 만나요)" 행사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파리 올림픽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폐막식 연설에서 그는 운동선수들의 놀라운 성과에 대해 칭찬하며 "우리 인간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바흐는 이어 "그동안 여러분은 올림픽 선수촌 한 지붕 아래 평화롭게 함께 살았다. 서로를 포용했다. 전쟁과 갈등으로 나라가 갈라져도 서로 존중했다. 평화의 문화를 만들었다. 이것은 우리 모두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우리를 꿈꾸게 해줘서 감사하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믿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폐막식에서 크루즈가 묘기를 부리는 동안 뮤지션 H.E.R.은 일렉트릭 기타로 US 국가를 롹으로 연주했다. 그는 파리의 스타 중 한 명인 US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Simone Biles)에게서 올림픽 깃발을 가져왔고, 관객들은 그가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LA로 향하는 그의 여정을 담은 사전 녹화된 영상은 캘리포니아 출신 롹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가 사운드 트랙을 맡았다. 그런 다음 펑크 롹 히트메이커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에서 클래식 트랙인 'Can't Stop'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또, 래퍼 닥터 드레(Dr Dre)는 빌리 아일리쉬(Billie Eilish), 스눕 독(Snoop Dogg)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LA 출신인 스눕 독은 올림픽 정규 출전 선수였으며, US가 일요일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정점을 이루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멋진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톰 크루즈

 

'탑건(Top Gun)'으로도 널리 알려진 크루즈는 자신만의 스턴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0년 동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에 올라가기도 하고, 비행기가 이륙할 때 비행기 외부에 매달려 가는 스턴트가 포함되었다. 

예술 감독인 토마스 졸리(Thomas Jolly)는 영화 같은 느낌의 또 다른 부분으로 크루즈의 묘기를 보완했다. 조용하고 어두운 경기장에서는 무용단이 무대를 가로질러 5개의 거대한 고리를 굴려 궁극적으로 올림픽 로고를 완성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우울한 공상과학의 미학은 마침내 프랑스 밴드 피닉스(Phoenix)의 두 히트곡 업템포 공연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그들은 경기장 아나운서를 놀라게 할 정도로 무대 위로 올라간 운동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경기 중 팬들의 셀카 촬영에 응해주는 톰 크루즈

 

크루즈의 역할은 아마도 파리 최고의 비밀이었을 것이다. 그가 일요일 저녁 경기장에서 사진을 찍기 전부터 며칠 동안 언론에 소문이 돌았다. 62세의 크루즈는 올림픽 2주 동안 파리에서 수영 계주에서 US 팀을 응원하고 여러 메달을 획득한 US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었다. 

크로즈는 당시 로이터통신에 "정말 대단하다. 훌륭한 이야기, 훌륭한 운동선수. 그들이 하는 일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예술 감독인 졸리는 지난달 야심 찬 올림픽 개막식도 담당했다. 개막식에서는 파리 센 강을 따라 펼쳐지는 보트 퍼레이드와 가수 셀린 디옹(Céline Dion)의 컴백 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