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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S오픈] 세계 1위 야닉 시너 3회전 진출, 미첼슨 3-0 스트레이트 완파

林 山 2024. 8. 30. 06:46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위)가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이 대회 첫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알렉스 미첼슨을 꺾고 3회전에 올라간 세계 1위 야닉 시너

 

톱 시드의 시너는 8월 30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알렉스 미첼슨(USA, 49위)을 99분 만에 3-0(6-4, 6-0, 6-2)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폭스(fox, 여우)' 시너는 올해 50승을 거두었다. 시너는 빨간 머리와 여리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여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초 금지 약물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시너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첫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시너는 화요일 1회전에서 중국-스코틀랜드-UK계 USA 선수 맥켄지 맥도널드(72위)와 맞붙어 1세트를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3-1(2-6, 6-2, 6-1, 6-2)로 승리한 바 있다. 

목요일 미첼슨과의 경기에서 시너는 흔들리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시너는 여러 차례 브레이크를 주고받은 끝에 1세트를 6-4로 따낸 뒤 질풍노도처럼 상대를 몰아쳐 1시간 39분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시너는 이번 달 초 신시내티 마스터스 2회전에서도 미첼슨을 이긴 바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시너는 "매우 기쁘다. 그는 매우 강력한 상대다. 우리는 일주일 전 신시내티에서 서로 경기를 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고, 그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23세의 시너는 뉴욕에서 열리는 3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 크리스토퍼 오코넬(호주, 86위)과 4회전 진출권을 놓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코넬은 2회전에서 마티아 벨루치(이탈리아, 101위)를 3-1(6-3, 6-4, 3-6, 6-3)로 이기고 올라왔다.   

한편, 폴란드의 7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는 2회전에서 조던 톰슨(호주, 33위)에게 0-3[6(2)-7(7), 1-6, 5-7]으로 패해 탈락했다. 홈 코트의 16번 시드 세바스찬 코르다는 체코의 토마스 마쉑(39위)에게 0-3(4-6, 2-6, 4-6)으로 져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