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랭킹 2위)가 2024 US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생애 세 번째 그랜드 슬램, 이 대회 첫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타이거' 사발렌카는 29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관중석의 '미니미(mini-me)' 팬에게 영감을 받아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루시아 브론체티(이탈리아, 69위)를 61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했다. '타이거'는 사발렌카의 왼쪽 팔 안쪽에 호랑이 머리 문신이 새겨져 있어서 얻은 별명이다.
사발렌카는 이가 슈피온텍(폴란드, 1위)과 함께 올해 우승을 차지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 사발렌카가 플러싱 메도우 코트에서 앞으로 5승을 거두고 우승한다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 이후 같은 해에 하드 코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모두 차지한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된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발렌카는 그녀로 분장하고 왼팔에 호랑이 문신을 한 젊은 팬을 만나러 바로 관중석으로 향했다. 사발렌카는 "그냥 올려다보니 화면에 미니미가 보였다. 너무 귀여웠다. 미니미는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계속 나아가는 데 큰 동기를 부여한다. 정말 사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호주 오픈 2회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뉴욕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브론체티는 경기 초반에 자신의 기세를 유지했지만, 결국 사발렌카의 레벨은 세계 랭킹 76위에게는 너무 강했다.
사발렌카는 1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 하나를 잡고 게임 스코어 4-2로 앞서 나갔고, 침착하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사발렌카는 상대 서브 게임을 세 번 잡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착실하게 지켜 6-1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사발렌카는 인상적인 24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사발렌카는 "첫 번째 포인트부터 마지막 포인트까지 집중해야 한다. 시간을 너무 많이 끌지 않도록 해야 다음 경기에 대비할 수 있다. 경기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두 세트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발렌카의 3회전 상대는 29번 시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1위)다. 알렉산드로바는 2회전에서 이바 요비치(USA, 387위)에게 2-1(4-6, 6-4, 7-5)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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