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피온텍이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여섯 번째, 이 대회 두 번째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1번 시드 이가는 8월 30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예선 통과 선수 시바하라 에나(柴原瑛菜, 일본, 39위)를 6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0, 6-1)으로 완파했다.
한마디로 이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가는 시바하라에게 단 한 게임만 내주는 퍼펙트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시바하라는 2세트 초반에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지켜 치욕스런 '더블 베이글'을 겨우 면했다. '더블 베이글'은 3세트 경기에서 2-0(6-0, 6-0)으로 이기는 것을 말한다. 5세트 경기에서 3-0(6-0, 6-0, 6-0)으로 승리했을 때는 '트리플 베이글'이라고 한다.
한편, 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는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의 제시카 퐁셰(143위)와의 2회전 경기에서 기권했다. 퐁셰는 단 한 게임의 경기도 치르지 않고, 3회전에 올라가는 행운을 잡았다.
4번 시드 리바키나는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을 이런 식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올해 남은 기간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5번 시드인 자스민 파올리니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4위)가 기권하면서 3회전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올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결승에 진출한 파올리니는 3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율리아 푸틴체바(32위)와 맞붙는다.
2016 US 오픈 준우승자인 플리스코바는 첫 경기에서 15-30으로 뒤진 상황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했다. 플리스코바는 발에 대한 치료를 요청했지만,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고 루이 암스트롱 경기장에서 절뚝거리며 나왔다.
6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USA, 6위)는 동포 선수 소피아 케닌(54위)를 2-0[7(7)-6(4), 6-3]으로 물리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페굴라의 3회전 상대는 제시카 보우사스 마네이로(에스빠냐, 74위)다. 보우사스 마네이로는 2회전에서 31번 시드의 케이티 볼터(UK, 33위)를 2-0(7-5, 7-5)으로 꺾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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