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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S오픈] 세계 1위 야닉 시너 4회전 진출, 크리스토퍼 오코넬 3-0 완파

林 山 2024. 9. 1. 18:31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야닉 시너(이탈리아, 세계 랭킹 1위)가 2024 US 오픈(총상금 7500만 달러, 약 998억 원) 남자 단식 4회전에 진출하며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이 대회 첫 싱글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세계 1위 야닉 시너

 

톱 시드의 시너는 9월 1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즈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센터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3회전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 크리스토퍼 오코넬(호주, 86위)을 1시간 53분 만에 3-0(6-1, 6-4, 6-2)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폭스(fox, 여우)' 시너는 올해 51승을 거두었다. 시너는 빨간 머리와 여리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여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초 금지 약물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시너는 전혀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첫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시너는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 3위 까를로스 알까라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는 것을 피하고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오코넬을 제압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알까라스가 조기 탈락하면서 시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너는 "이 스포츠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하루하루를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너는 이번 시즌 하드 코트 경기에서 단 두 번만 졌고, 1월 호주 오픈에서 첫 그랜드 슬램 우승을 포함하여 서킷에서 4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의 가장 최근의 성공은 8월 신시내티에서 있었다. 시너는 올해 초 금지 약물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잘못이 없다는 판정이 나오기 전날 신시내티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너는 오코넬과의 경기에서 46개의 위너와 15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3세트에 걸쳐 세계 랭킹 87위에게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너의 4회전 상대는 홈 코트의 희망 토미 폴(14위)이다. 폴은 3회전에서 예선 통과자 가브리엘 디알로(캐나다, 144위)를 3-1[6(5)-7(7), 6-3, 6-1, 7(7)-6(3)]로 이기고 올라왔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다닐 메드베데프

 

한편, 2021 US 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위)는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3회전에서 31번 시드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 31위)를 2시간 18분 만에 3-0(6-3, 6-4,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4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메드베데프는 종종 코트에서 성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는 시종일관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침착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메드베데프는 "내가 테니스를 잘하면 모든 선수를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잘하지 못하면 누구에게나 질 수 있다. 나는 최선을 다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의 4회전 상대는 누누 보르헤스(포르투갈, 34위)다. 보르헤스는 3회전 5세트 스릴러에서 18세의 체코 선수 야쿠프 멘식(65위)에게 3-2[6(5)-7(7), 6-1, 3-6, 7(8)-6(6), 6-0]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다. 

호주의 10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10위)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3회전에서 댄 에반스(UK, 184위)를 3-1[6-3, 6(4)-7(7), 6-0, 6-0]로 격파하고 4회전에 올라갔다. 드 미노의 4회전 상대는 조던 톰슨(호주, 33위)이다. 톰슨은 3회전에서 이탈리아의 30번 시드 마테오 아르날디를 3-0[7-5, 6-2, 7(7)-6(5)]으로 이기고 생애 두 번째 그랜드 슬램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