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2.BBC] 필라델피아 첫 US 대선 토론 나선 해리스, 트럼프에 완승

Who won the Harris-Trump presidential debate? Donald Trump and Kamala Harris met for the first time on the presidential debate stage in Philadelphia on Tuesday night. 

필라델피아 첫 US 대선 토론 나선 해리스, 트럼프에 완승

토론에 들어가기 전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좌)와 카말라 해리스(우)

 

해리스-트럼프 대선 토론에서 누가 이겼을까?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는 화요일 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선 토론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었지만, 그렇게 친해 보이지는 않았다.

해리스는 90분간의 격렬한 토론에서 전직 대통령 트럼프를 자주 개인 공격으로 흔들어 대결장의 열기를 더했다. 집회 군중의 규모, 의사당 폭동 당시의 행동,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공무원 중 그 이후로 그의 캠페인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사람들에 대한 그녀의 날카로운 비판은 트럼프를 수세에 몰아넣었다.

해리스가 토론을 끌고 간 패턴은 공화당 경쟁자를 자극하여 자신의 과거 행동과 발언에 대해 길게 변호하게 하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기꺼이 응했고, 때때로 목소리를 높이고 고개를 저었다.

해리스는 이민에 대한 초기 질문에서 아메리카인들은 트럼프 집회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계몽적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람들은 피곤함과 지루함으로 인해 일찍 집회를 떠나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해리스의 비난은 트럼프를 분명히 흔들었고, 그는 대부분의 답변을 자신의 주요 강점 중 하나였어야 할 주제에 대해 자신의 집회 규모를 옹호하고 그녀의 규모를 폄하하는 데 사용했다. 트럼프는 거기서 오하이오 주 스프링필드 타운의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의 애완동물을 납치하고 먹는다는 반박된 보고서에 대한 긴 반박으로 넘어갔다.

토론에서 어느 후보가 강점이 있는 이슈를 가장 잘 활용하고 약점을 방어하거나 회피하는지에 대한 승패가 결정된다면 화요일 밤은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졌다.

CNN에서 시청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즉석 여론 조사에서 해리스가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고 베팅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답니다. 이것은 잠깐일 수 있는 스냅샷이지만 트럼프를 방어 태세에 몰아넣는 해리스의 전술은 저녁 일찍 경제와 낙태가 주제로 다루어졌을 때 분명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많은 아메리칸들이 해리스도 핵심 구성원인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경제를 처리한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는 트럼프가 제안한 전면 관세에 대해 화제를 돌렸고, 그녀는 이를 "트럼프 판매세"라고 공격했다. 이후 미래 공화당 행정부를 위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독립적이고 보수적인 계획인 프로젝트 2025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고 관세 계획을 옹호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 관세 대부분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타당한 지적이었지만,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가격에 대해 해리스를 맹비난하지 못했다.

낙태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의 대처 방식을 옹호하면서, 모든 아케리칸이 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낙태 보호 조치를 뒤집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에서 이 발언은 지지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의 답변은 때때로 횡설수설했다.

한편 해리스는 임신 합병증이 심각하고 낙태 시술을 금지한 주에서 낙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가족들에게 열정적이고 개인적인 호소를 할 기회를 잡았다. 그녀는 이를 "트럼프 낙태 금지"라고 공격했다. 

해리스는 이를 "미국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그녀가 트럼프보다 두 자릿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 신중하게 조절된 메시지였다. 해리스는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트럼프를 방어 태세로 몰아넣었고, 무시할 수 있었지만 언급해야 한다고 느낀 듯한 날카로운 비난을 퍼부었다.

어느 시점에서 해리스는 2019년 대선에서 실패한 후 포기한 오일 셰일 프래킹과 같은 자유주의적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녀의 의도적인 자극은 계속되었고 그녀는 부유한 아버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답변을 마쳤다.

다시 한 번 트럼프는 미끼를 물었다. 해리스의 견해 변화에 대해 비난하는 대신 - 분명히 약점이 있는 부분 - 그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돈의 "작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답변을 시작했다.

해리스의 또 다른 약점은 USA 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였다. 이에 대해 해리스는 트럼프가 탈레반 관리들과 협상하고 캠프 데이비드에 초대한 것에 대한 것으로 촛점을 돌렸다. 이는 반복해서 나타나는 패턴이었고 매우 효과적임이 입증되었다.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63% - 트럼프 37%로 해리스의 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