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속보] 한국 주요 정당 긴급회담 개최, 탄핵 표결 앞당겨질 가능성

S Korea parties hold emergency talks as impeachment vote looms. South Korea's main parties are holding emergency meetings amid reports MPs could bring forward a vote to impeach President Yoon Suk Yeol over Tuesday night's short-lived martial law declaration. 

한국 주요 정당 긴급회담 개최, 탄핵 표결 앞당겨질 가능성

위헌적인 불법 계엄령 선포로 탄핵 위기에 몰린 윤석열

 

한국의 주요 정당들이 화요일 밤 단명한 계엄령 선언의 주인공 윤석열에 대한 탄핵 투표를 앞당길 수 있다는 보고에 따라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주요 야당인 민주당은 원래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탄핵 동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숫자가 확보되는 즉시 투표가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이 이제 야당과 함께 투표할 수 있다는 첫 번째 명확한 신호로, 윤석열의 여당 대표는 금요일 신속한 직무 정지를 요구하면서 그가 권력을 유지한다면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192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과에 필요한 200표를 확보하려면 최소 8명의 여당 의원이 탄핵 동의안을 지지해야 한다. 이러한 발언은 야당의 탄핵 동의안을 차단하겠다는 국민의힘(People Power Party, PPP)의 이전 입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또한 윤석열이 화요일에 "반국가적 혐의"로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전에 국회 계단에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윤석열의 파면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은 화요일 밤 "반국가적 세력"과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의 움직임이 외부 위협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 자행한 범법 행위 등 국내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이 곧 분명해졌다. 

190명의 의원이 국회에 들어가 부결 투표를 한 후 몇 시간 후 명령이 갑자기 뒤집혔다. 일부는 울타리를 오르고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의사당에 들어갔다. 

한동훈 대표는 금요일 윤석열이 계속 집권하면 계엄령 선언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들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당이 서울 남쪽 도시인 과천의 구금 시설에 체포된 야당 정치인들을 수감할 계획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윤석열의 정당이 이제 야당과 함께 투표하여 그를 탄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첫 번째 명확한 징후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령을 부과하려는 또 다른 시도가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BBC에 그들이 국회 근처에 머물러서 그러한 선언을 빠르게 부결시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당 의원 조경태는 윤석열의 탄핵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첫 번째 여당 의원이 되었다. 조경태 의원은 금요일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여 국민 편에 설 것인지, 계엄령을 부과한 세력의 동맹이 될 것인지는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 편에 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수도 서울은 윤석열의 사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가 이틀 이상 이어졌고, 경찰은 그가 "반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람들은 또한 PPP 의원들에게 윤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보내고 있다. 보수 경향 조선일보에 따르면, 신성범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4,000건 이상의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목요일에 실시된 여론 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했다. 윤석열은 국가를 군부 통치 하에 두려고 시도하기 전에 낮은 인기도, 부패 혐의, 야당이 주도하는 의회로 인해 무능한 지도자로 전락했다. 

보도 Kelly Ng, Reporting from Singapore/Laura Bicker, Reporting from Seoul/Nick Marsh, Reporting from Seoul

기사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y8y7ggm89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