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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 '지너와 슈피온텍 도핑 사건 역겨워

林 山 2024. 12. 29. 10:25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Nick Kyrgios)는 그랜드 슬램 우승자 야니크 지너(Jannik Sinner)와 이가 슈피온텍(Iga Swiatek)과 관련된 유명한 도핑 사건이 "테니스계에 역겹다"고 말했다.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

 

이탈리아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지너는 3월에 두 번이나 단백동화(蛋白同化)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에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여전히 출장 정지 위기에 처해 있다. 23세인 슈피온텍은 8월에 금지된 심장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후 1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폴란드 선수는 여자 세계 랭킹 1위였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한 부류이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계가 있다. 세포 내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며, 결과적으로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온다. 1988년 올림픽에서 캐나다의 벤 존슨은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먹고 우승했지만, 도핑 테스트에 걸려 우승이 취소되었다. 

29세의 호주인 키르기오스는 "저는 우리 스포츠에서 이 문제가 끔찍하게 처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모두 도핑 혐의로 처벌받는 것은 우리 스포츠에 역겹습니다. 끔찍한 모습입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2023년 6월 슈투트가르트 오픈에 출전한 이후 18개월 동안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으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토너먼트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동안 남녀 경기에서 이 스포츠의 주요 선수들은 각각의 테스트 실패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 테니스 투명성 기구(國際庭球透明性機構,International Tennis Integrity Agency, ITIA)는 지너가 클로스테볼(clostebol)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세계 반도핑 기구(WADA)가 항소를 제기한 후 이 사건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로 넘어갔다. 

클로스테볼은 에스터 클로스테볼 아세테이트(ester clostebol acetate)로 불리는 합성 단백동화-안드로겐 스테로이드(anabolic–androgenic steroid, AAS)다. 클로스테볼은 천연 호르몬 테스토스테론(natural hormone testosterone)의 4-클로로 유도체(4-chloro derivative)다. 

슈피온텍은 ITIA가 그녀의 양성 반응을 받아들인 후 12월 4일에 종료된 1개월 금지 처분을 수락했다.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TMZ) 검사는 규제된 비처방약인 멜라토닌(melatonin)의 오염으로 인해 발생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약물이다. 프랑스 세르비에 연구소에서 개발, 판매한 최초의 세포 보호 항허혈제다. 지방산 산화 억제제 계열의 항허혈 대사제인데,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여 심장 근육이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는 능력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경기력 향상 약물로 사용되어 논란이 되어 왔으며, 올림픽 등에서 여러 차례 도핑 스캔들이 터지기도 했다. 

두 선수에 대한 처벌은 이중 기준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랜드 슬램 2회 우승자인 시모나 할렙은 자신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이러한 사례에 대한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ITIA는 이러한 사례를 다르게 처리했다는 것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키르기오스는 "지금의 테니스계의 투명성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끔찍한 일입니다. 괜찮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제가 그저 일에 대해 말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라고 말했다. 

키르기오스는 프랑스의 지오바니 음페치 페리카르 (Giovanni Mpetshi Perricard)와의 싱글 복귀 외에도 브리즈번에서 100번째 투어 레벨 타이틀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와 남자 복식 경기에서 파트너를 이룰 예정이다.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zr3ex8kn8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