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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AO] 코리 '코코' 가우프 준준결승 진출, 벨린다 벤치치 2-1 제압

林 山 2025. 1. 20. 08:03

US의 3번 시드 코리 '코코' 가우프가 한 세트 뒤진 상태에서 스위스의 벨린다 벤치치를 이기고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와 함께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8강전에 합류했다. 코코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벤치치를 2-1(5-7, 6-2, 6-1)로 이겼다. 앞서 사발렌카는 러시아의 17세 미라 안드레예바를 2-0(6-1, 6-2)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2023 US 오픈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코리 '코코' 가우프

 

코코가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가장 더운 섭씨 34도의 더위 속에서 승리하면서 20세 선수의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그녀는 "아마 몇 년 전만 해도 첫 세트를 지면 경기에서 질 수도 있었다. 아버지가 '너를 강하게 만들어야 해'라고 말씀하신 걸 기억합니다. 저는 코트를 떠나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톱 시드인 26세의 사발렌카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단 62분 만에 안드레예바를 물리치고 호주 오픈 타이틀 3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멜버른 파크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18연승을 거두었고, 또 다른 러시아 선수인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파블류첸코바는 일요일에 열린 4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도나 베키치를 2-0[7(7)-6(0), 6-0]으로 이겼다.  

코코는 8강전에서 스페인의 11번 시드 빠울라 바도사 기버트와 맞붙는다. 바도사 기버트는 3회회전에서 세르비아의 올가 다닐로비치를 2-0[6-1, 7(7)-6(2)]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만약 두 선수가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사발렌카와 가우프는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코코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벤치치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코코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서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블 폴트 2개로 벤치치에게 62분 만에 첫 세트를 따내는 데 필요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내주었다. 

경기 내내 더블 폴트 9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벤치치가 후반 멜번의 더위 속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코코는 경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3번의 듀스 이후 치열한 접전으로 코코는 3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브레이크를 잡고 3-1로 앞서 나가 나머지 게임을 안전하게 끝냈다. 

코코는 "첫 세트에서 그녀가 훌륭한 테니스를 펼쳤고, 제가 공격적으로 나서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세트에서 더 공격적으로 뛰었고, 3세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가 한 플레이에 만족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도 Australian Open 2025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m21jv2p08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