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AO] 디펜딩 챔피언 야니크 지너 3회전 진출, 스쿨케이트 3-1 격파

야니크 지너가 멜번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호주 오픈에서 9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는 야니크 지너

 

지너는 세계 랭킹 173위 트리스탄 스쿨케이트(Tristan Schoolkate)와의 1세트를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 컨디션을 회복하여 타이틀 방어를 계속했다. 

지난 멜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지너는 올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 이후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의 스쿨케이트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1세트를 6-4로 이겨 시너의 29세트 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홈 코트의 관중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는 1세트 이후 최고 시드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시너는 3세트를 연달아 따내 3-1(4-6, 6-4, 6-1, 6-3,)로 이겨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3세의 그는 2008년과 2009년 사이 노박 조코비치 이후로 호주 오픈에서 9연승을 거둔 최연소 선수다. 

타이틀 획득을 향한 올해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너는 "느낌이 다르지만 코트 안팎에서 많은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다르지만 다시 한 번 해볼 기회로 삼겠습니다. 아직 갈 길이 아주 아주 멉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오늘의 제 수준을 보면 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압니다."라고 말했다.  

지너는 3월에 두 번의 도핑 검사에 실패한 이후 처음으로 호주 오픈에 출전했다. 그의 도핑 사건은 세계 반도핑 기구가 그를 무혐의로 처리한 결정에 항소한 후 4월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서 심리될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프랜시스 티아포와 후베르트 후르카츠가 깜짝 놀랄 만한 활약을 보였다. US 17번 시드인 티아포는 59위인 헝가리의 파비안 마로잔에게 3-2[6(3)-7(7), 6-4, 3-6, 6-4, 6-1]로 패했고, 세계 랭킹 51위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는 18번 시드인 후르카츠를 3-0(6-4, 6-4, 6-2)으로 격파했다. 

한편, 10대 스타 폰세카의 인상적인 그랜드 슬램 데뷔는 이탈리아의 로렌초 소네고에게 플 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끝났다.

 

까를로스 알까라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말한 18세의 폰세카는 세계 랭킹 55위의 소네고에게 3-2[6(6)-7(8), 6-3, 6-1, 3-6, 6-3)로 졌다. 

호주의 홈팀 인기 선수 알렉스 데 미노르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US의 트리스탠 보이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두었고, 4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는 칠레 예선 선수 크리스띠안 가린을 상대로 82분 만에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단 3게임만 내주었다. 

덴마크의 13번 시드 홀게르 루네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3-1[7(7)-6(3), 2-6, 6-3, 7(8)-6(6)]으로 승리했다.  

Australian Open 2025
Dates: 12-26 January Venue: Melbourne Park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gj260386z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