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멜번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US의 19번 시드 매디슨 키스가 세계 랭킹 2위인 폴란드의 이가 슈피온텍에게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다가 이를 뒤집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키스는 5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인 슈피온텍을 상대로 2시간 35분 만에 충격적인 2-1[5-7, 6-1, 7(10)-6(8)] 승리를 거두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키스는 호주 오픈에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슈피온텍은 멜번에서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준결승 전 5경기에서 단 14게임만 내줬다. 참고로, 오픈 시대에 호주 오픈에서 128명의 선수가 참가한 4강전에서 3명의 선수만이 더 적은 게임을 잃었다.
그러나 프랑스 오픈 4회 우승자 슈피온텍은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세 번째 시도만에 우승하기로 결심한 키스의 선전에 무너지고 말았다.
두 선수는 첫 세트 6게임에서 5번의 서브 브레이크를 주고받은 등 치열한 접전을 발였다. 슈피온텍은 1세트를 7-5로 따냈다. 하지만 키스는 2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27분만에 6-2로 가볍게 가져갔다.
슈피온텍은 3세트에서 줄곧 리드를 지켜 6-5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키스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7로 뒤진 상태에서 키스는 레벨을 올려 8-8 타이를 만든 다음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키스는 마지막 3세트에서 인상적인 체력과 정신력으로 놀라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키스는 이 대회 2회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발렌카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절친 빠울라 바도사 기버트에게 2-0(6-4, 6-2)으로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보도 Harry Poole, BBC Sport journalist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pdx47d7559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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