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O] 야니크 지너, 우리가 본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

이탈리아의 '레드 폭스' 야니크 지너는 우리가 본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가 토너먼트에 참가할 때마다 기록을 깨는 듯하다. 세계 랭킹 1위 지너는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결승에서 2번 시드의 '독일 전차'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3-0[6-3, 7(7)-6(4), 6-3]으로 승리하면서 이탈리아 최초의 3회 그랜드 슬램 챔피언이 되었다. 

오픈 시대 세 번의 그랜드 슬램 남자 단식 결승에서 각각 우승한 야니크 지너

 

23세의 지너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2025 시즌을 압도적으로 시작했으며, 커리어 최고 연승 행진을 21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진행 중인 도핑 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코트에서 지너는 여전히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다. 

전 윔블던 챔피언 팻 캐쉬는 BBC Radio 5 Live에 "지너는 이미 우리가 본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는 우리가 많은 챔피언을 잃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가 얼마나 많은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코트 옆의 바퀴 달린 쓰레기통에 구토하는 지너의 이미지는 많은 사람이 남성 테니스에서 새로운 지배의 시작을 알리는 이미지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2023년 10월 중국 오픈에서 병과 싸우면서 지너가 연속 타이틀 우승자로 진화한 순간과 동의어가 되었다. 

지너는 그 경기에서 승리했고 그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15개월 동안 그가 치른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그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래로 지너의 기록은 98승 9패를 기록했으며, 그 중 3패는 그랜드 슬램 4회 챔피언이자 라이벌인 까를로스 알까라스에게 졌다. 

지너는 2024년 6월에 세계 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를 대체했고, 그 이후로 최고 랭킹 남자 선수로서 첫 50경기 중 47경기에서 승리하여 비에른 보리, 지미 코너스와 동률을 이루는 기록을 세웠다. 

지너는 또한 12개월 전 멜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슬램에서 30승 2패를 기록했다. 캐시는 "지너와 알까라스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다른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두 마리의 말 경주입니다.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잠시 그런 모습을 보였고, 그 다음에는 앤디 머리, 조코비치, 스탄 바브링카가 등장했습니다. 상황은 정말 빨리 바뀔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랜드 슬램에서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의 말 경주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너가 1993년 이후 호주 오픈 남자 싱글 타이틀을 연속으로 차지한 최연소 선수가 되기 전에 공동 코치인 시모네 바뇨치와 대런 케이힐은 지너의 성숙함이 그의 발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전 톱 랭킹 선수인 안드레 아가시와 앤디 머리의 코치인 호주인 카힐은 "그는 겨우 23살이지만 때때로 우리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더 현명한 것 같다. 그는 놀라운 젊은이입니다. 그는 확실히 성숙했습니다. 코트 위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요. 그는 빨리 성장합니다. 어깨 위에는 현명한 머리가 필요합니다. 야니크는 그런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오픈 시대 AO 남자 단식 타이틀을 방어한 11번째 선수 야니크 지너

 

지너는 192cm의 체구에 비해 예외적으로 잘 움직이며, 코트를 차지하는 민첩성과 강력한 지구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서브도 향상되었다. 지너는 2024년 서비스 게임에서 91.4%를 이겼고, 563개의 에이스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2022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지너는 투어에서 세컨드 서브 포인트 획득(57.9%) 부문 선두였고, 즈베레프를 세 번째 메이저 결승전 패배로 몰아넣으면서 35년 만에 메이저 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에도 직면하지 않은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 

아마도 지너를 다른 대부분 선수와 차별화하는 것은 압박적인 순간에도 회복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24년에 직면한 브레이크 포인트의 73.7%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율로 구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한 횟수(75%)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지너는 또한 수면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 낮잠도 포함된다. 지너는 "보통 경기 20분 전까지는 꽤 편안합니다. 가능한 한 오래 자려고 노력해요. 3회전 경기 전에 10시간 정도 잤어요. 중요한 순간에 깨어나기를 바라면서요."라고 말했다.  

기사 Harry Poole, BBC Sport journalis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e8j3g8z0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