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 등 그랜드슬램 2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이 테니스에서 은퇴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할렙은 루시아 브론세티에게 트란실바니아 오픈 1회전에서 2-0(6-1, 6-1)으로 진 후 코트 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33세의 할렙은 지난달 호주 오픈 예선에서 기권하게 된 무릎 부상 때문에 은퇴를 고려 중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대회는 도핑 금지 처분을 받고 WTA 투어에 복귀한 후 5번째 대회였다. 도핑 사건은 거의 2년 동안 이어졌다.
할렙은 관중들에게 "저는 영혼으로 이 결정을 내립니다. 아름다운 일입니다. 저는 세계 랭킹 1위가 되었고,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했고, 그게 제가 원했던 전부였습니다. 인생은 계속되고, 테니스 이후의 삶이 있고,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능한 한 자주 테니스를 하러 올 것이고 물론 계속 플레이할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적이 되려면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고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할렙은 2018년 프랑스 오픈에서 슬론 스티븐스를 물리치고 감격적인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 전에는 그랜드 슬램 결승전에서 세 번이나 졌다. 그런 다음 그녀는 2019년 윔블던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상대로 한 놀라운 결승전에서 단 세 번의 언포스트 에러만 범하며 우승했다. 할렙은 다른 WTA 투어 타이틀을 22개나 획득했고, 64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할렙은 2022년 8월에 금지 물질에 대해 처음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두 가지 별도의 도핑 위반으로 4년 동안 출전 금지처분을 받았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고 2024년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출전 금지에 대해 항소했다.
패널은 할렙이 고의로 만성신장질환(CKD)으로 인한 빈혈치료제인 록사두스타트(roxadustat)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판결했고 그녀의 금지는 9개월로 감형되었다. 그녀는 이후 2024년 3월 WTA 투어에 복귀했지만 2025년까지 단 6경기만 뛰었고 단 한 번만 우승했다.
할렙은 "저는 항상 저 자신과 제 몸에 대해 현실적이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에서는 거기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압니다."라고 말했다. 할렙은 윔블던에서 4강에 오른 톱 10 선수로 2022년 US 오픈에 등장했다. 그녀가 다시는 투어 레벨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출전 금지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고 몸이 반응하지 않으면서 할렙은 스포츠 경력이 매우 취약할 수 있으며, 그녀는 시계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다. 하지만 할렙의 두 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첫 번째는 할렙이 2018년 롤랑가로스에서 슬론 스티븐스를 이긴 것이다. 그녀는 네 번째 연속 그랜드 슬램 결승전 패배를 피하기 위해 세트와 서비스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회복해야 했다. 그리고, 1년 후 할렙은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를 단 56분 만에 이겼는데,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라고 말했다.
윔블던 2회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가 아들 출산 후 스포츠계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랭킹 2위인 크비토바는 15개월 동안 테니스를 하지 않다가 2023년 10월 중국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34세의 체코 선수는 2024년 7월에 아들을 출산했다. 크비토바는 인스타그램의 비디오에서 "15개월 동안 테니스를 하지 않다가 아들 페트르를 낳은 후 테니스계에 복귀합니다. 정말 테니스가 그리워요. 경쟁도 그리워요. 복귀가 정말 기대됩니다. 기다릴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크비토바는 2월 24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ATX 오픈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WTA 싱글 타이틀을 31개 획득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3년 마이애미와 베를린에서 우승했다.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r7e1nldk05o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dxnzqgx47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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