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O] 준우승 알렉산더 즈베레프 시상식장서 가정폭력 혐의 야유받아

'독일 전차' 알렉산더 즈베레프(27세)가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남자 싱글 시상식에서 가정 폭력 혐의에 대해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독일의 2번 시드 즈베레프는 멜버른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야니크 지너에게 3-0[6-3, 7(7)-6(4), 6-3] 스트레이트 세트로 졌다. 

2025 AO 결승전서 야니크 지너에게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준우승 트로피를 받기 위해 나섰을 때 한 관중이 큰 소리로 "호주는 올리야와 브렌다를 믿는다"고 외쳤다. 즈베레프는 2020년에 전 여자친구 올리야 샤리포바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고, 2023년에는 브렌다 파테아에게 가정 폭력 혐의를 받았다. 그와 파테아 사이에는 아이가 있다. 그는 두 사람에 대한 폭력 행사 혐의를 모두 반복해서 부인했고, 파테아가 제기한 베를린 법원 소송은 2024년에 중단되었다.  

관중의 야유에 대해 물었을 때 즈베레프는 "잘됐네요. 그 순간 경기장에서 아무것도 믿지 않은 사람은 그녀뿐이었던 것 같아요. 더 이상 비난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9개월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시는 그 주제를 꺼내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 10월, 전 여자친구 샤리포바는 즈베레프가 관계 중에 폭력과 정서적 학대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즈베레프는 이 주장을 부인했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샤리포바는 고소하지 않았고, 남자 ATP 투어가 15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샤리포바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져 즈베레프는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다. 

2023년 11월, 즈베레프는 전 여자친구 파테아를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고 독일 법원에서 벌금형 명령을 받았다. 즈베레프는 이 주장을 부인하고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그 결과 공개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과 원고인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 후 2024년 6월에 재판이 중단되었다. 당시 법원은 BBC 스포츠에 "이 결정은 평결이 아니며 유죄 또는 무죄에 대한 결정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BBC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ly7jpw8qp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