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7일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칭(靑)나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에서 살아가는 들꽃 뫼꽃을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국적기를 타고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옌지(延吉) 차오양촨국제공항(朝阳川国际机场)에 내렸다. 백두산(白頭山)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치미는 분노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못난 민족이다. 남북한 간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악(惡)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차오양촨(朝阳川)에서 처음 만난 야생화(野生花)는 황금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금혼초였다. 금혼초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힘든 야생화다. 금혼초, 애기우산나물, 도라지, 좁은잎사위질빵, 가는금불초, 딱지꽃, 가는장대, 고삼(苦蔘, 너삼)에 이어 짚신나물도 만났다. 짚신나물의 이삭꽃차례(穗狀花序)에는 아주 작은 노란색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피어나고 있었다. 짚신나물은 12년 전쯤인 2012년 8월 19일 옌볜 허룽(和龙)의 어느 마을 들판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짚신나물은 한강토 전역에 자라기에 남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이다. 백두산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에서 옌볜까지 와 짚신나물을 다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왔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는 짚신나물이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 목련강(木蓮綱, 木蘭綱, Magnoliopsida) > 장미아강(薔薇亞綱, Rosidae) > 장미목(薔薇目, Rosales) > 장미과(薔薇科, Rosaceae) > 짚신나물속(Agrimonia)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네이버 식물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은 목련강 대신 쌍자엽식물강(雙子葉植物綱, Dicotyledoneae)이라는 분류명을 사용하고 있다. 쌍자엽식물강은 속씨식물 중 떡잎이 두 장 나는 식물 분류군으로서 목련강과 같은 개념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제식물명색인(IPNI), 왕립식물원 큐(KEW) 등재(登載) 짚신나물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아그리모니아 필로사 레데부어(Agrimonia pilosa Ledeb.)이다. 국표 등재 학명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A. davurica (Link) Willd., A. viscidula Bunge var. japonica Miq., A. japonica (Miq.) Koidz., A. pilosa Ledeb. f. bracteata Nakai, A. pilosa Ledeb. f. davurica (Link) Nakai, A. pilosa Ledeb. var. japonica (Miq.) Nakai, A. pilosa Ledeb. subsp. japonica (Miq.) H.Hara 등이 있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아그리모니아(Agrimonia)'는 그리스어 '아그레모니(ἀργεμώνη, argemóni, 가시가 많다, 라틴어 agrimony)'에서 유래한 근대 라틴어다. 짚신나물속 열매를 감싸고 있는 꽃받침의 가시를 표현한 속명이다.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사람의 옷이나 짚신, 동물의 털에 열매를 잘 들러붙게 해 종자(種子)를 퍼뜨린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필로사(pilosa)'는 라틴어 형용사 '필로수스(pilōsus, 영 hairy, shaggy, 털이 많은, 털투성이의)'의 주격/호격(呼格)/여성/단수형이다. '필로수스(pilōsus)'는 라틴어 명사 '필루스(pilus, 영 hair, 털)'에 명사를 형용사로 만드는 라틴어 접미사 '-오수스(-ōsus)'가 붙은 것이다. 줄기, 잎, 꽃받침, 열매 등에 털이 많음을 표현한 종명이다.
명명자(命名者) '레데부어(Ledeb.)'는 발트해 연안 출신 독일 식물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폰 레데부어(Karl Friedrich von Ledebour, 1786~1851)다. 그의 'Flora of the Altay Mountains(알타이 산맥 식물상, 1833)'과 'Flora Rossica(러시아 식물상, 1841~1853)'는 중요한 식물학 저작물이다. 레데부어는 식물학자 알렉산더 폰 분게(Alexander von Bunge, 1803~1890), 식물학자이자 탐험가 카를 안톤 폰 마이어(Carl Anton von Meyer, 1795~1855) 등 제자들과 함께 알타이 산맥과 키르기스 대초원(카자흐스탄) 탐험에 참여했다. 레데부어는 1823년 'Index Seminum (TU, Dorpatensis) 1823(Suppl.): 1'(Kew), 'Ind. Hort. Dorp. Suppl.'(IPNI)에서 짚신나물의 학명을 최초로 출판했다.
국표 등재 학명 Agrimonia pilosa Ledeb.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짚신나물(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비추천명은 등골짚신나물(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북짚신나물(한국농식물자원명감, 안학수 등, 1982), 산집신나물(우리나라의 식물자원, 이창복, 1969), 집신나물(우리나라의 식물자원, 이창복, 1969), 큰골짚신나물(조선식물명집, 정태현 등, 1949), 랑아(狼牙, 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룡아초(龍牙草, 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등이 있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짚신에 붙어 다니면서 종자를 퍼뜨렸다는 데서 유래했다. 짚신나물의 열매에는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사람의 옷이나 신발, 동물의 털에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잎맥이 마치 짚신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짚신나물의 본초명(本草名) 선학초(仙鶴草)는 먼 길을 가다가 지쳐서 쓰러진 선비(士=仙人)가 두루미(鶴)가 던져준 풀(草)을 먹고 기력을 회복한 뒤 과거에 급제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룡아초(龍牙草)는 가을에 뿌리에서 돋아난 어린싹이 용(龍)의 이빨(牙)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잎이 용의 이빨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랑아(狼牙)는 용 대신 이리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겠다.
국표 등재 짚신나물의 추천 영문명(英文名, English common name)은 헤어리 애그러모니(Hairy agrimony,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털투성이(Hairy) 짚신나물속(agrimony) 식물'이라는 뜻이다.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영문명은 재퍼니즈 아그리모니아(Japanese argimonia), '헤어리베인 아그리모니아(hairyvein agrimonia) 등이 있다.
국표, FOM 등재 짚신나물의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긴미즈히키(キンミズヒキ, 金水引)이다. 긴미즈히키(金水引)는 가늘고 긴 노란색의 꽃이삭을 '금빛의 미즈히키(金色の水引)'에 비유한 것이다. 미즈히키(水引)는 붉은색 꽃이 피는 마디풀과(タデ科)의 이삭여뀌를 말한다.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RPS), FOM 등재 짚신나물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룽야차오(龙芽草, 救荒本草)다. 룽야차오(龙芽草)의 이름 유래는 국표 룡아초(龍牙草)와 같다. FRPS 등재 속명(俗名)은 꽈샹차오(瓜香草, 救荒本草), 라오허쭈이(老鹤嘴), 마오쟈오인(毛脚茵),시저우룽야차오(施州龙芽草, 植物名实图考), 시따촨(石打穿), 진딩룽야(金顶龙芽, 本草纲目拾遗), 셴허차오(仙鹤草, 中国药学大辞典), 루비엔황(路边黄, 陕西), 띠셴차오(地仙草, 黑龙江) 등이 있다(FRPS).
짚신나물은 한강토, 일본, 오키나와, 중국, 아무르, 히말라야, 인도차이나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국 각지에 야생한다.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국생정). 짚신나물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동부, 몽골, 유럽, 일본 오키나와,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국생관).
긴미즈히키(金水引)는 일본 재래종(在来種)이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규슈(九州), 조선(朝鮮, 조선반도, 한반도, 한강토), 몽골, 중국, 러시아, 베트남 북부, 유럽 동부에 분포한다. 부탄, 인도 북부, 라오스 북부, 미얀마, 네팔, 시킴, 태국에도 분포한다(FOM).
룽야차오(龙芽草)는 중국 전역의 여러 성과 지역에 분포한다. 유럽 중부와 러시아, 몽골, 조선(朝鮮), 일본, 베트남 북부에도 분포한다. 해발 100~3800m의 냇가, 길가, 초원, 덤불, 숲 가장자리, 나무가 드문드문한 숲 아래에서 자란다(百度百科).
짚신나물의 키는 높이 30~100cm 정도이다. 줄기 전체에 털이 나 있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기수우상복엽(奇數羽狀複葉)으로서 5~7개의 소엽(小葉)이 있다. 밑부분의 소엽은 점차 작아진다. 중앙부에는 소엽 같은 것이 끼어 있으며 끝에 달려 있는 3개의 소엽은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긴 타원형(長楕圓形), 거꿀달걀 모양(倒卵形) 또는 난상 긴 타원형(卵狀長楕圓形)이며 길이3~6cm, 폭 1.5~3.5cm로서 양면에 털이 있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탁엽(托葉)은 반월형(半月形)이며 한쪽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성글게 있으며 뒷면은 담록색(淡緑色)으로서 털이 더 많다.
꽃은 6~8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이삭꽃차례는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고 길이 10~20cm이다. 꽃받침통은 길이 3mm 정도로서 세로로 파진 줄이 있으며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고 그 밑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서 성숙하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3~6mm로서 거꿀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楕圓形)이다. 수술은 12개이고 꽃받침은 도원추형(倒圆锥形)이다.
열매는 수과(瘦果, achene)이다. 수과는 숙존악(宿存萼) 속에 있다. 수과는 도원추형으로 술잔 모양의 꽃턱에 싸여 세로로 능선이 있고, 윗머리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들이 있다. 종자는 8~9월에 익는다.
짚신나물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염료용(染料用)으로 이용할 수 있다. 9월 단단해진 줄기 아랫부분은 버리고 부드러운 윗줄기와 잎, 꽃을 함께 잘게 썬 다음 끓여서 염액(染液)을 낸다. 아주 좋은 염료식물로 매염제(媒染劑) 없이도 짙은 색을 얻을 수 있다.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다(다음백과 국생정).
룽야차오(龙芽草)는 늦가을과 초봄의 지하 뿌리줄기 새싹을 사용하여 촌충(寸蟲)을 퇴치하는 특효약으로 사용된다. 유효 성분은 아그리모폴(Agrimophol, C26H34O8)이다. 식물 전체에 탄닌이 풍부하여 카스타놉시스(Castanopsis)를 추출할 수 있으며 농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출물을 뿌리면 진딧물과 밀 녹병(銹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植物智).
짚신나물, 산짚신나물의 전초(全草)는 선학초(仙鶴草), 근(根)은 용아초근(龍牙草根), 근경(根莖)은 선학초근아(仙鶴草根芽)라 하며 약용한다. 선학초는 지혈(止血), 건위(健胃)의 효능이 있다. 폐결핵의 객혈(喀血), 토혈(吐血), 치출혈(痔出血), 혈뇨(血尿), 혈변(血便), 적백리(赤白痢), 출혈성 장염(出血性腸炎), 위궤양(胃潰瘍) 출혈, 간농양(肝膿瘍, 간 고름집), 자궁출혈, 대하(帶下), 과로에 의한 탈력(脫力), 옹종(癰腫), 타박상, 절상출혈(切傷出血)을 치료한다. 용아초근은 적백(赤白) 세균성 하리(細菌性下痢), 부녀의 무월경(無月經), 종독(腫毒)을 치료하고 요충(蟯蟲)도 구제한다. 선학초근아는 막눈이 달린 근경이다. 조충증(條蟲症)을 치료한다(다음백과 국생정).
셴허차오(仙鹤草, 龙牙草)는 맛이 떫고 평하며 쓰다. 비, 폐, 간경으로 들어간다[仙鹤草(龙牙草), 涩平苦, 喜归脾肺肝经](本草图经). 수렴지혈(收敛止血), 해독(解毒), 보허(补虚)의 효능이 있다. 토혈, 학질(瘧疾) 등을 치료한다. 항암(抗肿瘤), 강혈당(降血糖)의 약리작용도 있다. 설사발열자(泄泻发热者)는 복용을 삼가한다(中国大百科全书).
룽야차오(龙芽草)는 맛이 쓰고 떫으며(苦涩), 성질은 평(平)하다. 심, 간경(心肝经)으로 들어간다. 수렴지혈, 지리(止痢),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 해혈(咳血), 토혈, 붕루대하(崩漏带下), 학질, 혈리(血痢), 노상(劳伤), 옹종창독(痈肿疮毒) 등을 치료한다. 혈흡충병(血吸虫病), 조충병(绦虫病), 회충병(蛔虫病), 가족계획 피임(计划生育避孕), 항종양(抗肿瘤), 각종 출혈증(出血症) 치료에도 사용된다(丁飞.药用植物仙鹤草规范化栽培技术).
짚신나물의 전초를 건조한 것을 본초명(本草名) 선학초(仙鹤草)라고 한다. 선학초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줄기와 잎이 무성하고, 꽃은 아직 피지 않은 것의 전초를 베어 흙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선학초의 본초이명(本草異名)은 용아초(龍牙草), 시주용아초(施州龍牙草), 황용미(黃龍尾) 등이 있다. 선학초는 지혈약(止血藥) 중 수렴지혈약(收斂止血藥)에 속한다. 맛(味)은 평(平)하고 독이 없으며(無毒), 성질(性)은 쓰고 떫다(苦澁). 수렴지혈(收斂止血), 절학(截瘧), 지리(止痢),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 해혈(咳血), 토혈(吐血), 붕루하혈(崩漏下血, 자궁출혈), 학질, 혈리(血痢), 옹종창독(癰腫瘡毒), 음양대하(陰痒帶下) 등을 치료한다(全國韓醫科大學本草學敎科書).
국표 등재 짚신나물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고로보이짚신나물(Agrimonia gorovoii Rumjantsev), 산짚신나물(Agrimonia coreana Nakai), 좀짚신나물(Agrimonia nipponica Koidz.) 등 3종이 있다. 짚신나물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등골짚신나물(Agrimonia eupatoria L.) 1종이 있다.
고로보이짚신나물(영 Gorovoii agrimony)은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러시아의 프리모르스키 변경주(沿海州)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중원대학교 약용식물학과(Department of Medicinal Plant Science) 정경숙은 2017년 6월 30일 한국식물분류학회지(Korean Journal of Plant Taxonomy)에 고로보이짚신나물을 발표하였다. 한강토에서는 충남, 강원도, 경기도, 전북, 인천 등지에 자생한다. 최근에는 경남에서도 발견되었다. 줄기에 수평으로 퍼진 옅은 갈색의 긴 털이 있다. 탁엽, 엽축, 잎 양면에는 긴 갈색의 털이 있다. 잎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다. 탁엽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이다. 수술은 10개 정도이다.
산짚신나물(영 Korean agrimony, 일 チョウセンキンミズヒキ, 朝鮮金水引, 중 托叶龙芽草)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숲 가장자리, 들, 길가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 50~100cm, 전체에 흰 털이 있다. 잎은 5~7장의 소엽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4~10cm, 폭 2.5~5cm,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턱잎은 원형(圓形) 또는 신장형(腎臟形), 길이 2cm,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줄기나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잎은 5장, 세로로 홈이 있다. 꽃잎은 5장, 도란형 또는 넓은 도란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열매는 수과, 8~9월에 익으며, 끝에는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짚신나물에 비해 턱잎은 길이 2cm로 더욱 크며, 꽃이 듬성하게 달리므로 구분된다. 어린잎을 식용한다. 뿌리줄기 또는 전초를 말려서 약재로 쓴다.
좀짚신나물(영 Small hairy agrimony, 일 ヒメキンミズヒキ, 姫金水引, 중 日本龙芽草)은 한강토 경기도, 강원도, 충남, 경남북, 전남북, 제주도에 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30~100cm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으로서 3~5개의 소엽이 있다. 소엽은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점차 작아지고, 중앙부에 작은 소엽이 끼여 있다. 정단의 3개 소엽은 크기가 서로 비슷하며 장타원형, 도란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며 길이 3~6cm, 너비 1.5~3.5cm로서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턱잎은 반월형이고 한쪽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가지의 끝의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직립하고, 길이 10~20cm이다. 꽃은 헐겁게 배열되고 황색이다. 꽃받침통은 길이 3mm로서 세로로 파진 줄이 있으며 윗부분은 5개로 갈라지고 갈고리 같은 털이 있다. 꽃잎은 좁은 타원형이고 길이 3~6mm이다. 수술은 흔히 5개이다. 짚신나물과 유사하나 소엽의 수가 적고 끝이 뭉툭하며 꽃의 크기도 작은 점에서 구분된다. 전초는 약용한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등골짚신나물(영 국표 Agrimony, FPM common agrimony, church steeples, sticklewort, beggar's lice, beggar's ticks, church steeples, clot bur, cockle bur, 일 セイヨウキンミズヒキ, 西洋金水引, 중 欧洲龙牙草)의 원산지는 유럽 중부~남부, 북아프리카, 아시아 북부이다. 은 80c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에는 선모(腺毛)가 있다. 잎은 길이 15~20㎝, 불규칙하게 깃꼴로 갈라지며, 3~6쌍의 큰 소엽과 그 사이에 2~3쌍의 작은 소엽을 가진다. 가장 큰 소엽은 길이 약 7㎝ 이하이고, 소엽은 타원형~도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조모(粗毛)가 있다. 탁엽은 엽상(葉状)이다. 꽃은 6~9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는 정생(頂生)하며, 길이 5~10㎝이다. 악편(萼片)은 길이 2~3mm. 꽃잎은 길이 약 5mm이다. 수술은 약 15(5~20)개 정도이다. 열매는 화탁통(花托筒)에 싸여 있으며 공 모양, 길이 7~10mm, 너비 약 6㎜이고, 1~2개의 수과가 들어 있다.
2025. 2. 2.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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