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백두산 야생화] 딱지꽃 '언제나 사랑해'

林 山 2025. 1. 15. 13:43

2024년 7월 17일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에서 살아가는 들꽃 뫼꽃을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국적기를 타고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옌지(延吉) 차오양촨국제공항(朝阳川国际机场)에 내렸다.  

차오양촨(朝阳川)에서 처음 만난 야생화(野生花)는 황금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금혼초였다. 금혼초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힘든 야생화다. 금혼초, 애기우산나물, 도라지, 좁은잎사위질빵, 가는금불초에 이어 샛노란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딱지꽃도 만났다. 황금색으로 피어난 딱지꽃이 앙증맞고 귀여웠다. 딱지꽃은 한강토 전역에 분포하는 식물이기에 남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고향 까마귀도 타향에서 만나면 반가운 법이다. 백두산으로 가는 머나먼 옌볜까지 와서 짝지꽃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왔다. 

백두산(白頭山)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치미는 분노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못난 민족이다. 남북한 간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악(惡)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딱지꽃(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딱지꽃은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장미아강(薔薇亞綱, Rosidae) 장미목(薔薇目, Rosales) 장미과(薔薇科, Rosaceae) > 양지꽃속(Potentilla)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국제식물명색인(IPNI), 큐(KEW) 등재(登載) 딱지꽃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포텐틸라 키넨시스 세린지(Potentilla chinensis Ser.)이다. 국생과 등재 학명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Potentilla chinensis var. concolor Franch. & Sav.(털딱지꽃)이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포텐틸라(Potentilla)'는 라틴어 형용사 '포텐스(potēns, 영 powerful, 강력한)(being powerful)' + 라틴어 지소(指小, diminutive) 접미사 '-일라(-illa)' 기원의 근대 라틴어에서 유래한 다국어(Translingual) 고유명사다. '작지만 강력하다(small but mighty)'는 뜻으로 약효(medicinal value)가 있음을 표현한 이름이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키넨시스(chinensis)'는 '중국의(Chinese)'라는 뜻의 라틴어 표기이다. 딱지꽃이 처음 발견된 장소 또는 자생지가 중국(中國, China)이라는 뜻이다.  

명명자(命名者) '세린지(Ser.)'는 리옹 식물원(Jardin de Plantes de Lyon) 관장을 역임한 프랑스 의사이자 식물학자 니꼴라 샤를 세린지(Nicolas Charles Seringe, 1776~1858)이다. 세린지는 1825년 'Prodromus Systematis Naturalis Regni Vegetabilis ... (DC.)'에서 딱지꽃의 학명을 최초로 출판했다.  

국표 등재 학명 Potentilla chinensis Ser.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딱지꽃(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비추천명은 갯딱지(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당딱지꽃(한국식물도감 하권 초본부, 정태현, 1956), 딱지(우리나라식물명감, 박만규, 1949), 갯딱지꽃(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좀딱지꽃(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호미초(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등이 있다. 딱지꽃은 어린이들이 딱지치기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바닥에 방사상(放射狀)으로 납작하게 퍼져서 자라는 모습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국표 등재 딱지꽃의 추천 영문명(英文名, English common name)은 이스트 에이션 싱크포일(East Asian cinquefoil,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동아시아(East Asian) 산 양지꽃속(cinquefoil) 식물'이라는 뜻이다.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영문명은 차이니즈 싱크포일(Chinese cinquefoil)이다. '중국(Chinese) 산 양지꽃속(cinquefoil) 식물'이라는 뜻이다. 학명을 반영한 영문명이다.  

국표, FOM 등재 딱지꽃의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가와라사이코(カワラサイコ, 河原柴胡, 川原柴胡)이다. '강가의 모래밭 또는 자갈밭, 바닥이 드러난 강변(河原, 川原)에 자라는 시호(柴胡)'라는 뜻이다. 가와라사이코(河原柴胡, 川原柴胡)는 강변(河原)에 자라며, 뿌리줄기(根茎)가 굵고, 근경(根茎)을 약용(薬用)하는 미나리과(セリ科)의 미시마사이코(ミシマサイコ, 三島柴胡, Bupleurum falcatum L) 류(類)인 사이코(柴胡)를 닮은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RPS), FOM 등재 딱지꽃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웨이링차이(委陵菜, 救荒本草)다. FRPS 등재 속명(俗名)은 웨이링차이(萎陵菜, 东北植物检索表), 톈칭띠바이(天青地白, 陕西), 우후친쉬에(五虎噙血), 푸띠후(扑地虎), 셩쉬에단(生血丹), 이바이차오(一白草), 수치웨이링차이(疏齿委陵菜) 등이 있다.  

딱지꽃은 한강토, 일본, 중국 동북 지방, 러시아 아무르, 타이완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제주, 전남, 전북(덕유산), 경남(금정산), 경북(팔공산), 충남북, 강원(치악산), 경기(광릉), 황해, 평북, 함남에 야생한다. 개울가의 들이나 해변가에 난다(국생정). 

가와라사이코(河原柴胡)는 일본 재래종(在来種)이다. 일본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규슈(九州)에 난다. 조선(朝鮮, 조선반도, 한반도, 한강토), 중국, 타이완(台湾), 몽골, 러시아에도 분포한다(FOM). 

웨이링차이(委陵菜)는 헤이룽쟝(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네이멍구(内蒙古), 허베이(河北), 샨시(山西), 샨시(陕西), 간쑤(甘肃), 샨둥(山东), 허난(河南), 쟝쑤(江苏), 안후이(安徽), 쟝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광둥(广东), 광시(广西), 쓰촨(四川), 구이저우(贵州), 윈난(云南), 시장(西藏)에 난다. 해발 400~3200m 지대 산비탈의 초원, 골짜기, 숲 가장자리, 덤불, 성긴 숲 아래에 자란다. 러시아 극동 지방, 타이완, 일본, 조선(朝鲜)에도 분포한다(FRPS). 

 

딱지꽃(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딱지꽃의 뿌리는 땅속에 흑갈색의 굵고 긴 원주상(圓柱狀) 뿌리가 있다. 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고 모여나기하며 거칠고 크다. 융털이 있다. 잎은 우상복엽(羽狀複葉)이다. 근생엽(根生葉)은 옆으로 퍼지고 줄기잎은 어긋나기한다. 소엽(小葉)은 15~29개로서 밑부분의 것은 점차 작아지고 윗부분의 것은 거꿀피침 모양(倒披針形) 또는 긴 타원형(長楕圓形)이며 길이 2~5cm, 폭 8~15mm로서 표면은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백색 면모(綿毛)가 밀생(密生)한다. 특히 맥(脈) 위에 긴 견모(絹毛)가 있으며 거의 주맥(主脈)까지 갈라진다. 탁엽(托葉)은 넓은 타원형(廣楕圓形)이며 우상(羽狀, 깃꼴)으로 갈라진다. 

꽃은 6~7월 노란색으로 핀다. 꽃 지름은 1~2cm이며, 산방상(繖房狀) 취산꽃차례(聚繖花序)로서 정생(頂生)한다. 화경(花莖)은 가늘며, 포(苞)는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받침조각(萼片)은 좁은 달걀 모양(狹卵形)이고 예두(銳頭)이다. 부악편(副萼片, 곁꽃받침조각)은 피침형(披針形)이고 뒷면에 흰 솜털이 있다. 꽃잎은 도란상(倒卵狀) 요두(凹頭, 잎끝이 원형이고 잎맥의 끝은 오목하게 패인 모양)로서 각각 5개이며 턱잎에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 achene)이다. 수과는 넓은 달걀 모양(廣卵形)이고 세로로 주름살이 지며 길이 1.3mm 정도이고 뒷면에 능선(稜線)이 있다. 종자(種子)는 7~8월에 익는다. 

딱지꽃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다음백과 국생정). 이른 봄에 새싹을 양념을 해서 나물로 무쳐서 먹거나 국을 끓여서 먹기도 한다. 또, 뿌리를 날것으로 먹는다고도 한다.  

웨이링차이(委陵菜)는 생태적 가치 높다. 경사지와 나무가 거의 없는 산지에 심을 수 있으며, 바위 정원과 야생화 정원에도 사용할 수 있다. 숲 가장자리와 초원에도 심을 수 있다. 나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순을 수확한 후 끓는 물에 데쳐 깨끗한 물에 담가 둔다. 음식에 섞거나 튀겨 먹을 수 있다. 괴경(塊莖)은 생으로 또는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며, 가루로 갈아서 주식과 섞을 수도 있다. 줄기와 잎을 잘라 말려서 차로 만들 수도 있다. 뿌리에는 타닌이 들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 타닌을 추출할 수 있다. 돼지 사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百度百科). 

딱지꽃, 털딱지꽃의 근(根)과 전초(全草)를 위릉채(萎陵菜)라 하며 약용한다. 거풍습(祛風濕),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 이질, 류머티스성 근골동통(筋骨疼痛), 사지마비, 전간(癲癎, 발작적인 의식장애), 창개(瘡疥, 피부병) 등을 치료한다(다음백과 국생정). 

웨이링차이(委陵菜)는 청열해독(清热解毒), 지혈(止血), 지리(止痢) 등의 효능이 있다(FRPS). 청열해독의 효능이 있어 적백대하(赤白帶下), 풍습동통(风湿疼痛), 마비(瘫瘊), 간질통(癫痛)을 치료한다(贵州民间药草). 전초는 적리복통(赤痢腹痛), 구리부지(久痢不止), 치창출혈(痔疮出血), 옹종창독(痈肿疮毒)을 치료한다(中国藏药). 전초는 위통(胃痛), 장염(肠炎), 균리(菌痢)를 치료한다(藏本草). 전초는 감모(感冒), 기관지천식(支气管喘息)을 치료한다(图朝药). 

딱지꽃의 전초(全草)를 본초명(本草名) 위릉채(萎陵菜)라 한다. 본초이명(本草異名, synonymy)은 번백채(翻白菜), 근두채(根頭菜), 야구방화(野鳩旁花) 등이 있다. 위릉채는 청열약(淸熱藥) 중 청열해독약(清热解毒藥)으로 분류된다. 성질은 차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다. 간(肝), 대장경(大腸經)으로 들어간다. 청열해독, 양혈지혈(涼血止血)의 효능이 있다. 적리복통, 구리부지, 치창출혈, 옹종창독을 치료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위릉채 편은 중국 장약(中国藏药)을 모본(母本)으로 한 듯하다. 위릉채는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그리 자주 사용하는 한약재는 아니다. 필자도 실제 임상에서 위릉채를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다. 

 

딱지꽃(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국표 등재 딱지꽃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가거양지꽃(Potentilla gageodoensis M.Kim), 가는잎푸른딱지꽃(Potentilla tanacetifolia Wild. ex D.F.K.Schltdl.), 가락지나물(Potentilla anemonifolia Lehm.), 끈끈이딱지(Potentilla longifolia Willd. ex Schltdl.), 당양지꽃(Potentilla ancistrifolia Bunge), 덩굴뱀딸기(Potentilla flagellaris Willd. ex Schltdl.), 돌양지꽃(Potentilla dickinsii Franch. & Sav.), 만주딱지꽃(Potentilla multifida L.), 물양지꽃(Potentilla cryptotaeniae Maxim.), 민눈양지꽃(Potentilla yokusaiana Makino), 백두산양지꽃(Potentilla baekdusanensis M.Kim), 벋음양지꽃(Potentilla rhizoma H.T.Im), 섬양지꽃(Potentilla dickinsii Franch. & Sav. var. glabrata Nakai), 세잎양지꽃(Potentilla freyniana Bornm.), 솜양지꽃(Potentilla discolor Bunge), 양지꽃(Potentilla fragarioides L. var. major Maxim.), 원산딱지꽃(Potentilla niponica Th.Wolf), 은양지꽃(Potentilla nivea L.), 잔잎양지꽃(Potentilla heynei Roth), 제주양지꽃(Potentilla stolonifera Lehm. ex Ledeb. var. quelpaertensis Nakai), 좀개소시랑개비(Potentilla amurensis Maxim.), 좀딸기(Potentilla centigrana Maxim.), 좀양지꽃(Potentilla matsumurae Th.Wolf), 털딱지꽃(Potentilla chinensis Ser. var. concolor Franch. & Sav.), 털양지꽃(Potentilla squamosa Soják) 등 25종이 있다.    

가거양지꽃(영 Gageo cinquefoil)는 한강토 전남 신안군 가거도와 홍도에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직립하거나 비스듬히 서며, 길이 20~30cm이다. 근생엽은 잎자루를 포함해 길이 20~45cm, 소엽(小葉) 5장 또는 7장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羽狀複葉)이다. 소엽은 넓은 난형(廣卵形)으로 길이 2.5~8.0cm, 너비 2~6cm이다. 줄기잎(莖葉)은 삼출겹잎(三出複葉)이며, 작은 잎은 난형(卵形)이다. 뿌리잎(根生葉)과 줄기잎의 작은 잎은 가장자리에 흰 털이 빽빽하게 띠를 이루어 난다. 꽃은 5월에 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지름 2.5~3.0cm, 노란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2~3cm이다. 꽃받침은 피침형으로 길이 4.5~5.5mm이다. 꽃잎은 도란형(倒卵形)으로 길이 8~11mm이다. 수술은 많다. 열매는 수과이다.   

가는잎푸른딱지꽃(영 Mongolian cinquefoil)는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영문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한강토,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북한의 자강도 만포에서 발견되었다. 잎은 깃꼴겹잎이다. 근생엽은 소엽이 5~8쌍이다. 잎 표면은 녹색, 뒷면은 담녹색이다. 양맨에 누운 털이 있고, 뒷면에 엽맥(葉脈)을 따라 긴 경모(硬毛)가 있다. 턱잎이 크고 선형(線形)이다. 

가락지나물(영 Anemone cinquefoil, 일 オヘビイチゴ, 雄蛇苺, 중 蛇含委陵菜)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말레이시아, 인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땅 위로 뻗으며, 길이 20~60cm다. 뿌리잎은 모여나며, 작은잎 5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5.0cm, 폭 0.8~2.0cm다. 꽃은 4~7월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 지름 8mm쯤이다. 꽃받침잎, 부꽃받침잎,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수과, 겉에 세로로 주름이 지며, 털이 없다. 꽃은 5~7월에 취산꽃차례로 피며, 노란색, 지름 8mm쯤이다. 꽃받침잎은 5장이며, 난형 또는 피침형, 끝이 뾰족하다. 부꽃받침잎은 5장이며, 선형, 꽃받침보다 짧다. 꽃잎은 5장, 끝이 오목하다. 열매는 수과이며, 겉에 세로로 주름이 지며, 털이 없다. 종자는 6~7월에 익는다. 뿌리잎이 긴 잎자루 끝에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5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되는 점에서 1회 새깃 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져 대개 3쌍 이상의 작은잎이 있는 양지꽃류, 딱지꽃류와 세잎양지꽃을 비롯한 3개의 작은잎을 갖는 종들과 구별된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소스랑개비, 쇠스랑개비라고도 한다. 

끈끈이딱지(영 Viscous cinquefoil, 일 ネバリカワラサイコ, 중 腺毛委陵菜)는 함남북에 나며 만주, 몽고, 아무르, 우수리,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유럽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30~50cm이다. 줄기는 상부에서 분지하며 끈끈한 털이 밀생한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경엽은 어긋나기하며 깃 모양 겹잎으로 소엽은 5~13개이다. 소엽은 선상 장 타원형으로 끝은 둔하고 밑은 쐐기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깊은 톱니가 있고 잎몸에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탁엽은 피침형으로 기부가 엽초(葉鞘)로 되어 줄기를 싼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포는 결각상 톱니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난상 장 타원형, 부악편은 난상 피침형, 꽃잎은 거꿀달걀 모양으로 각각 5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없다. 

당양지꽃(영 Wrinkled cinquefoil, 일 広義 イワキンバイ, 岩金梅, 별명 トウイワキンバイ, 唐岩金梅, 중 皱叶委陵菜, 薄葉委陵菜, 薄葉皺葉委陵菜)은 한강토, 중국 동북 지방, 러시아 극동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전북, 평남, 함남, 함북, 황해 등지에 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20~30cm이고, 홍자색 또는 홍갈색을 띠고 전체에 누운털이 있다. 잎은 3출 또는 우상복엽으로 소엽은 3~9개이고, 상부의 3소엽은 크기가 비슷하나 하부의 것은 소형이다. 소엽은 난상 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치아상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황색으로 피고 줄기 끝 또는 상부의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작은 포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 모양, 부악편은 꽃받침과 동형으로 약간 작고 꽃잎은 5개로 거꿀달걀 모양이며 수술은 다수이다. 열매는 수과로 융털이 있다. 

덩굴뱀딸기(영 Flagellar cinquefoil, 일 モミジキンバイ, 紅葉金梅, 중 匐枝委陵菜)는 중국, 한강토, 러시아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기는 줄기는 8~60cm이고, 엽병과 함께 털이 많다. 근생엽은 4~10cm, 탁엽은 갈색이며 막질이고 강모로 덮여 있다. 엽신은 5출겹잎이고, 소엽은 엽병이 없으며, 잎표면은 녹색이고 피침형, 거꿀피침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으로서, 길이 1.5~3cm, 너비 0.7~1.5cm이며 양면에 털이 있다. 잎밑은 쐐기 모양이고, 잎끝은 첨두 또는 점첨두이며 잎 가장자리는 불규칙하게 3~6개로 갈라진 톱니가 있으며, 바깥쪽 2개의 소엽은 때때로 쐐기 모양이다. 기는 줄기의 잎은 근생엽과 같으며, 탁엽은 녹색으로서 난상 피침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대개 갈라져 있다. 꽃은 1개씩 자라며, 마주나기하고 지름은 1~1.5cm이고, 꽃받침은 난상 타원형이고 첨두이다. 악상(萼狀) 총포의 열편은 꽃받침보다 약간 작으며 털이 많다. 꽃잎은 노란색이고 꽃받침보다 약간 길며, 윗부분은 약간 갈라지거나 둥글다. 암술대는 끝이 가늘고, 암술머리는 끝이 약간 넓어진다. 성숙한 수과는 원주상 달걀 모양이며 수포 모양의 돌기가 있다. 

돌양지꽃(영 Korean cinquefoil, 일 イワキンバイ, 岩金梅, 중 薄葉委陵菜, 薄葉皺葉委陵菜)은 한강토,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누운 털이 많다. 뿌리는 굵고, 나무질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높이 10~20cm다. 뿌리잎은 작은 잎 5~7장으로 이루어진 겹잎 또는 종종 3출겹잎이다. 줄기잎은 3출 또는 깃 모양이다. 잎 양면에 드물게 털이 있거나 없다. 꽃은 6~8월에 가지 끝의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노란색, 지름 1cm쯤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희미한 주름이 있다.

만주딱지꽃(영 Divided cinquefoil, 일 ウモウバキジムシロ, 羽毛葉雉筵, 중 多裂委陵菜)은 한강토 북부 지방에 나며, 몽골, 중국,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북방계 식물이다. 꽃이 피는 줄기는 위로 자라거나 옆으로 퍼지고 직립하지 않는다. 줄기는 높이 3~40cm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깃꼴겹잎으로 잎자루를 포함해서 길이 2.5~17.0cm이다. 작은 잎은 3~5장이며,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장타원형에서 타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고, 뒷면은 흰색의 비단 같은 털이 나며 은백색이다. 턱잎은 녹색이며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다. 꽃은 5~8월에 피며, 줄기 끝에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노란색, 5수성, 지름 1.2~1.5cm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8~9월에 익으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딱지꽃, 넓은딱지꽃과 유사하나, 작은 잎의 수가 3~5장인 점에서 다르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눈양지꽃, 좁은잎딱지, 좁은잎딱지꽃, 좁은잎누운양지꽃이라고도 부른다.   

물양지꽃(영 Marsh cinquefoil, 일 ミツモトソウ, 水元草, 水源草, 중 狼牙委陵菜)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깊은 산 냇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100cm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나고, 많은 가지를 낸다. 잎은 3장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며, 작은잎은 길이 3~5cm이고, 좁은 난형,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표면에 누운털이 약간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노란색에 5수성이고, 지름 1.5cm쯤이며,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고, 꽃잎은 꽃받침 갈래와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수과, 8~9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잎이 3출엽이고 작은잎이 3~5cm이며 좁은 난형인 점과 기는줄기가 없고 직립하는 특징으로 다른 양지꽃속 식물과 구분된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하며, 밀원식물로 쓴다. 세잎딱지, 세잎물양지꽃라고도 한다. 

민눈양지꽃(영 Smooth silverweed, 일 ツルキンバイ, 蔓金梅, 중 曲枝委陵菜)은 한강토 중부 이남에 나며,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땅 위를 기며, 길이 10~20cm이다. 뿌리잎과 줄기잎은 모두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사각상 난형, 길이 1.5~4cm, 폭 1.2~3cm, 깊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 지름 1.5~2cm이다. 꽃받침잎은 5장이며, 넓은 피침형이다. 부꽃받침잎은 끝이 3갈래로 갈라지기도 한다. 꽃잎은 5장이며, 꽃받침잎보다 1.5배쯤 길고, 끝이 오목하다. 열매는 수과, 털이 없다. 세잎양지꽃에 비해 잎 가장자리는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 색깔이 조금 연한 녹색이므로 다르다. 

백두산양지꽃(영 Baekdusan cinquefoil)는 전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 조현, 신창근, 서은경, 김무열 등이 백두산에서 발견하여 2018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Korean Journal of Plant Taxonomy, KJPT)에 신종으로 발표했다. 백두산양지꽃은 잎이 우상복엽이며 엽신(葉身)과 엽병에 털이 있고 3개의 상부 소엽이 하부 소엽보다 크며, 포복경(匍匐莖)이 없어 양지꽃과 유사하다. 그러나 백두산양지꽃은 식물체가 소형이고 짧은 누운털이 있으며 근생엽이 7장의 소엽으로 이루어졌고, 하부 소엽이 작으며, 소엽 가장자리에 털이 없고 꽃잎 기부에 황적색의 무늬가 있다. 반면에, 양지꽃은 식물체가 대형이고 긴 곧은 털이 밀생하며 근생엽이 9~15장의 소엽으로 이루어졌고, 하부 소엽이 크며 소엽 가장자리에 긴털이 밀생하고, 꽃잎 기부에 황적색의 무늬가 없는 점에서 두 종이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 

벋음양지꽃은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선은미, 양지영, 김승철, 정경숙, 임형탁 등이 강원도 사북읍 두위봉에서 자라는 벋음양지꽃을 발견해서 2024년 KJPT에 신종으로 발표했다. 벋음양지꽃은 지상부의 형태적 특성이 Potentilla fragarioides(양지꽃)와 유사하지만, 근경이 비대하고 무성하게 뻗는 점에서 다르다. 

섬양지꽃(영 Glabrous Korean cinquefoil, 일 タケシマイワキンバイ)은 경북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0~20cm 정도로 자란다. 전체에 누운털이 빽빽이 나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가 큰 식물로 뿌리는 굵고 목질의 뿌리줄기가 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0개 내외가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 열편은 좁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수과이며, 갈색을 띠고 기부에 긴 털이 있다. 돌양지꽃에 비해 전체에 털이 적고 잎이 크며, 잎 뒷면이 회청색을 띠지 않으므로 구별된다. 울릉양지꽃, 민양지꽃이라고도 부른다. 

세잎양지꽃(영 Freyn’s cinquefoil, 일 ミツバツチグリ, 三葉土栗, 중 三叶委陵菜)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길이 15~30cm이다. 뿌리잎은 모여나며,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 또는 도란형, 길이 2~5cm, 폭 1~3cm다. 줄기잎은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지지만 조금 작다. 꽃은 3~5월에 피는데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이고, 지름 1.0~1.5cm이다. 꽃받침잎은 5장, 끝이 날카롭다. 부꽃받침은 선형이다. 꽃잎은 5장이며, 도란상 원형,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다. 열매는 수과, 4~5월에 결실한다. 작은잎이 3장 이상인 양지꽃에 비해서 잎은 항상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지므로 구분된다. 또한 꽃잎에 무늬가 없는 반면, 민눈양지꽃은 꽃잎 기부에 진한 노란색의 무늬가 있으므로 다르다. 뿌리와 어린잎을 식용한다. 전초를 약용한다. 

솜양지꽃(영 Discolor cinquefoil, 일 ツチグリ, 土栗, 중 翻白草)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우수리,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솜털이 밀생하고, 뿌리는 여러 개로 갈라져 방추형(紡錘形)으로 비대하다. 잎은 모여나며,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3~7장쯤이며,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는 솜털이 밀생하며, 흰색이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노란색이며, 5수성이고, 지름 1.2~1.5cm이며,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달린다. 열매는 수과이며, 6~8월에 익는데 털이 없고, 갈색이다. 전체에 솜털이 밀생하고 뿌리가 방추형으로 비대한 특징은 국내 양지꽃속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뿌리를 약용하고, 어린잎은 식용한다. 닭의발톱, 번백초, 뽕구지, 칠양지꽃이라고도 부른다. 

양지꽃(영 Sunny-place cinquefoil, 일 キジムシロ, 雉蓆, 중 莓叶委陵菜)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몽골,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비스듬히 서며, 길이 30~50cm이다. 뿌리잎은 여러 장이 사방으로 퍼지며,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3~13장이며, 아래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줄기잎은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꽃은 4~6월에 피는데 줄기 끝의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노란색이고, 지름 1.5~2.0cm이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꽃받침잎보다 2배쯤 길다. 열매는 수과, 6~8월에 익으며, 털이 있다. 기는 가지가 없고, 뿌리잎의 작은잎은 5~7장으로 난형이며, 꽃잎은 꽃받침잎보다 훨씬 긴 특징이 다른 양지꽃속 식물과 구분된다. 또한 꽃이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에 붙는 특징은 기는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길게 나오는 눈양지꽃과 다르다. 어린잎을 식용한다. 소시랑개비, 좀양지꽃, 큰소시랑개비라고도 한다. 

원산딱지꽃(영 Wonsan cinquefoil, 일 ヒロハノカワラサイコ, 広葉の河原柴胡, 중 日本翻白草)은 함경남도 원산, 평안북도 강계, 강원도 강릉에서 자란다. 바닷가나 냇가 양지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소엽은 7~13개이고 우상으로 중앙까지 갈라지며 거꿀피침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서 엽병이 없고 열편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뒤로 말리듯이 도드라지며 뒷면은 백색 면모가 있어 은백색이 돌고 소엽 사이에 소열편이 없으며 탁엽은 타원형으로서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지름 13mm로서 노란색이며 꽃대 끝의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 6mm이며 부악편은 꽃받침과 비슷하고 꽃받침과 더불어 겉에 면모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없고 밋밋하다. 8~9월에 익는다. 딱지꽃과 비슷하지만 소엽이 7~13개인 것이 다른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은양지꽃(영 Snow cinquefoil, 일 ウラジロキンバイ, 裏白金梅, 중 雪白委陵菜)은 한강토 북부 지방에 자생하며, 러시아, 일본, 중국, 유럽, 북미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히 자라고 밑부분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 10~20cm이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잎은 잎자루가 짧으며, 모두 솜털이 있다. 잎은 3장의 작은잎으로 되며, 작은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0~25mm, 폭 10~15mm로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으로 솜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1.5~2cm, 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잎은 5장, 둥근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꽃잎은 5장, 도란형,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 난형, 8~9월에 익는데 털이 없다. 좀양지꽃에 비해 잎 뒷면에 흰 솜털이 밀생하므로 구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잔잎양지꽃(영 Minute cinquefoil, 일 コバナキジムシロ, 小花雉蓆, 중 三叶朝天委陵菜, 东北委陵菜)은 국표에 학명, 국명, 영문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러시아 남부 극동 지방에서 인도 아대륙까지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외래종이다. 한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5~10cm 정도이다. 꽃은 5~6월 노란색으로 핀다. 꽃잎이 1mm 정도로 매우 작다. 

제주양지꽃(영 Jeju cinquefoil, 일 국표 サイシウツルキジムシロ, FOM タンナキジムシロ)는 제주도 한라산 해발 700m 이상지역 또는 한라산 주변의 각 오름 근처에서 자라는 한강토 특산식물이다. 뿌리는 짧은 근경의 끝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줄기는 높이 20cm이고,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자줏빛이 돈다. 근생엽은 복엽으로 4~7개의 소엽으로 구성되고 꽃이 피기 전에는 길이 1~5cm이지만 꽃이 핀 다음 길게 자라며 엽병과 잎겨드랑이에 털이 있다. 소엽은 거꿀달걀 모양, 넓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상반부에 1~4개의 톱니가 있다. 개화기는 4~6월로 화경끝에 1~3개의 노란색 꽃이 달린다. 꽃은 지름 1.4~1.8cm 이며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서 거의 같은 길이다. 부악편은 녹색이다. 꽃받침은 녹색 또는 황록색이고 길이 4~5mm로서 흔히 겉에 털이 있다. 꽃잎은 거꿀달걀 모양이고 길이 5~7mm로서 끝이 파진다. 수과는 이그러진 달걀 모양으로서 앞쪽으로 다소 굽고 길이 1.2mm정도이다. 양지꽃, 좀양지꽃과 비슷하지만 기는줄기가 돋는 것이 다르다.  

좀개소시랑개비(영 Cinquefoil, 일 コバナキジムシロ, 小花雉蓆, 중 三叶朝天委陵菜, 东北委陵菜, 타이완 小花金梅)는 러시아 아무르강 등 동북아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한반도에서는 북부 지방 함흥, 경기도 팔당, 여주 남한강변, 제주도 등에서 자란다. 강이나 개울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0cm쯤이다. 뿌리는 긴 선형이다. 줄기는 빽빽하게 나며 비스듬히 서고, 기는 줄기는 없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 겹잎이며 작은잎은 도란형 또는 좁은 타원형으로 4~8장으로 구성되며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작은 잎의 뒷면은 녹색 또는 흰색 털이 밀생한다. 턱잎은 난상 피침형이고 끝이 날카롭다. 꽃은 5~6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5수성,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 드물게 달리고, 꽃받침은 난형, 덧꽃받침은 난상 긴 타원형, 둘 다 끝이 날카롭고 길이가 비슷하다. 열매는 수과, 둥근 모양이며, 7~8월에 익는다. 개소시랑개비에 비해 식물체가 아주 작으며, 3개 달린 작은잎이 많고, 꽃이 1mm로 아주 작으므로 다르다. 개소시랑개비와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잔잎양지꽃이라고도 한다. 

좀딸기(영 Mockstrawberry cinquefoil, 일 국표 トウヒメイチゴ, FOM  ヒメヘビイチゴ, 姫蛇苺, 중 蛇莓委陵菜)는 한강토 중부 이북 지방에 자라며, 러시아 우수리,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cm 정도까지 자란다.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줄기는 길며 땅 위를 긴다. 잎은 3장의 작은 잎으로 된 겹잎이고, 작은 잎은 난형, 길이 1~3cm이며, 뒷면은 흰색, 맥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노란색에 5수성이며, 잎겨드랑이에 꽃자루가 1송이씩 나오고,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장이고, 부꽃받침과 거의 같은 길이이며, 꽃잎은 길이 2mm쯤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넓은 난형이며, 8~9월에 익는데 털은 없다. 잎이 3개의 작은잎으로 갈라지는 면에서 세잎양지꽃과 유사하나 줄기가 직립하지 않고 땅 위를 기는 특징으로 구분된다.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애기풀딸, 좀풀딸, 풀딸, 풀딸기라고도 부른다. 

좀양지꽃(영 High mountain cinquefoil, 일 ミヤマキンバイ, 深山金梅, 중 高山翻白草)은 한강토 북부 지방, 제주도 한라산 등에 자생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하게 자라며, 높이 10~25cm이다. 잎은 3장의 작은잎으로 되며, 작은잎은 도란형 또는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 1.5~3cm, 폭 1.5~3cm, 가장자리에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에는 긴 털이 듬성듬성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2cm 정도로 줄기 끝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잎은 5장, 난형 또는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꽃잎은 5장, 도란형, 밝은 노란색으로 꽃받침잎보다 길다. 꽃받침에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수과, 난형, 8~9월에 익으며, 털이 없다. 은양지꽃에 비해 잎에 긴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잎 뒷면은 녹색으로 희지 않으므로 구별된다. 두메양지꽃이라고도 부른다. 

털딱지꽃(영 Hairy East Asian cinquefoil, 일 ケカワラサイコ)은 한강토 중부 이북의 바닷가에서 자란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높이는 30~60cm이고 모여나기하며 비스듬히 서고 털이 밀생한다. 잎은 우상복엽이며 근생엽이 옆으로 퍼지고 줄기잎은 어긋나기한다. 소엽은 15~29개로서 밑부분의 것은 점차 작아지고 윗부분의 것은 거꿀피침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2~5cm, 폭 8~15mm로서 표면에 털이 많다. 뒷면도 백색 면모(綿毛, lanuginous)가 밀생하고 특히 맥 위에 긴 견모가 있으며 거의 주맥까지 갈라지고 탁엽은 넓은 타원형이며 우상으로 갈라진다. 꽃은 6~7월에 피고 지름 1~2cm로서 황색이며 가지 끝에서 산방상 취산꽃차례를 형성한다. 꽃받침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고 예두이며 부악편은 피침형이고 꽃잎은 도란상 요두(凹頭)로서 각각 5개이며 탁엽(托葉)에 털이 있다. 수과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세로로 주름이 지며 길이 1.3mm 정도로서 뒷면에 능선이 있다. 표면은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백색 면모가 밀생하는 딱지꽃과 다르다. 

털양지꽃(영 Hairy cinquefoil)은 한강토 중부와 남부 지방에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카는 높이 5~13cm이다. 기는줄기는 가늘고, 털이 빽빽하게 난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어지지 않으며, 몇 장의 보트 모양 비늘잎이 달린다. 줄기에 난 잎은 삼출겹잎으로 잎자루는 길이 2.5~8.0cm이다. 작은 잎은 양면에 퍼진 털이 많다. 끝의 작은 잎은 타원형에서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 0.8~2.0cm, 너비 0.6~1.5cm이며, 가장자리에 9~17개의 톱니가 있다. 꽃줄기는 뿌리줄기의 비늘잎 사이에서 나오며, 길이 5~13cm, 털이 많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지름 1.0~1.5cm이다. 꽃받침, 부꽃받침,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수술은 20개 정도이고, 암술은 여러 개다. 암술대는 길이 1.3~1.5mm이다. 열매는 수과이다.  

국표 등재 딱지꽃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고산양지꽃[Potentilla crantzii (Crantz) Fritsch], 네팔양지꽃(Potentilla nepalensis Raf.), 붉은양지꽃(Potentilla thurberi A.Gray), 선양지꽃(Potentilla recta L.), 양모양지꽃(Potentilla megalantha Takeda), 은엽양지꽃(Potentilla argyrophylla Wall.), 참나물양지꽃(Potentilla pimpinelloides L.), 텅양지꽃(Potentilla tonguei Hort. ex W.H.Baxter), 히말라야양지꽃(Potentilla atrosanguinea Raf.), 개소시랑개비[Potentilla supina L. subsp. paradoxa (Nutt.) Soják] 등이 있다.   

2025. 1. 29.(음력 1. 1.)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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