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백두산 야생화] 가는쑥부쟁이 '그리움'

林 山 2025. 2. 3. 18:06

2024년 7월 17일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칭(靑)나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에서 살아가는 들꽃 뫼꽃을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국적기를 타고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옌지(延吉) 차오양촨국제공항(朝阳川国际机场)에 내렸다. 백두산(白頭山)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치미는 분노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못난 민족이다. 남북한 간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악(惡)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차오양촨(朝阳川)에서 처음 만난 야생화(野生花)는 황금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금혼초였다. 금혼초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自生)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힘든 야생화다. 금혼초, 애기우산나물, 도라지, 좁은잎사위질빵, 가는금불초, 딱지꽃, 가는장대, 고삼(苦蔘, 너삼), 짚신나물, 꼬리풀에 이어 낮으막한 언덕에 연한 자주색(軟紫朱色)으로 수줍은 듯 호젓하게 피어있는 가는쑥부쟁이도 만났다. 가는쑥부쟁이는 남한 중부 이북 지역에도 자라기에 만나기 어려운 식물은 아니다. 하지만, 백두산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에서 옌볜까지 와 가는쑥부쟁이를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왔다. 고향 까마귀도 타향에서 만나면 반가운 법이다.  

 

가는쑥부쟁이(중국 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는 가는쑥부쟁이가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 국화아강(菊花亞綱, Asteridae) > 국화목(菊花目, Asterales) >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 > 참취속(Aster)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다음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국화목 대신 초롱꽃목(Campanulales)이라는 분류명을 사용하고 있다. 초롱꽃목은 크론퀴스트 분류 체계에서 쌍떡잎식물강 국화아강에 속했던 목 분류군이다. APG II 분류 체계에서는 초롱꽃목을 목으로 인정하지 않고, 가지목(Solanales)의 주로 수생(水生) 또는 반수생(半水生) 식물로 구성된 작은 식물군인 스페노클레아과(Sphenocleaceae)를 제외하고 모든 과를 국화목으로 분류한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왕립식물원 큐(KEW),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EPS) 등재(登載) 가는쑥부쟁이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아스테르 페키넨시스 (한스) F.H.천[Aster pekinensis (Hance) F.H.Chen]이다. 국표 등재 학명 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Kalimeris integrifolia Turcz. ex DC., Asteromoea pekinensis Hance, Boltonia pekinensis (Hance) Hance, A. holophyllus Hemsl., A. franchetianus H.Lév., 학명서명(學名庶名, illegitimate name)은 A. integrifolius (Turcz. ex DC.) Franch. 등이 있다. 국생관 등재 학명 이명은 A. integrifolius (Turcz. ex DC.) Franch.이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아스테르(Aster)'는 '별, 행성, 유성 등의 천체(a celestial body), 저명한 사람(illustrious person), 불가사리(starfish), 지저귀는 새의 일종(a type of songbird)' 등의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아스테르(astḗr)'를 차용한 라틴어 명사다. '별(star)'이란 뜻의 라틴어 '아스트룸(astrum), 스텔라(stēlla), 시두스(sīdus)'와 동의어이다. 꽃이 별을 닮은 것을 표현한 이름이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페키넨시스(pekinensis)'는 '페키네세(Pekinese)'란 뜻의 라틴어 형용사인데, '페키네세(Pekinese)'는 영어(英語) 고유명사 '피키니즈(Pekingese, 베이징, 北京, 베이징인, 北京人)'의 다른 형태이다. 발견지(發見地) 또는 자생지(自生地)가 중국 베이징(北京)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원명명자(原命名者) '한스(Hance)'는 UK 외교관 헨리 플레처 한스(Henry Fletcher Hance, 1827~1886)다. 런던에서 태어난 한스는 1844년 UK 외교관으로 홍콩에 처음 부임해서 중국 식물 연구에 전념한 인물이다. 그는 1875년 Iris speculatrix(小花鳶尾)를 발견하고 명명했다. 

괄호 안의 인명은 원명명자다. 린네가 창안한 이명법(二名法, binomial nomenclature)에서는 식물의 학명이나 속명이 바뀌는 경우 먼저 학명을 출판한 원명명자를 괄호 안에 기재한 뒤 신명명자(新命名者)를 기재해야 한다.  

신명명자 'F.H.천(F.H.Chen)'은 중국 식물원 설립에 기여한 식물학자 천펑화이(陈封怀, 1900~1993)다. 천펑화이는 1930년대에 에든버러 왕립식물원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난창대학(南昌大學) 교수가 되었다. 그는 쟝시성 루샨식물원(庐山植物园), 난징중샨식물원(南京中山植物园), 우한식물원(武汉植物园), 난중궈국립식물원(南中國國立植物园, 华南国家植物园)의 원장 겸 공동 창립자였다. 천펑하이는 1934년 'Bulletin of the Fan Memorial Institute of Biology; Botany. Peiping [Beijing]'에서 가는쑥부쟁이의 속명을 볼토니아속(Boltonia)에서 참취속으로 변경한 학명을 출판했다.  

국표 등재 국제식물명색인(IPNI),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에는 가는쑥부쟁이의 학명이 A. pekinensis (Homce) F.H.Chen으로 되어 있다. 원명명자 'Homce'는 누구인지 모르겠다. 'Hance'의 오기(誤記)로 보인다.   

국표 등재 학명 A. pekinensis (Hance) F.H.Chen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가는쑥부쟁이(대한식물도감, 이창복, 1980), 비추천명은 가는쑥부장이, 가는잎푸른산국(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가는잎쑥부장이(조선식물지, 임록재, 1996+) 등이 있다.  

가는쑥부쟁이의 '가는'은 잎이 피침형(披針形) 또는 도피침형(倒披針形)으로 가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쑥부쟁이'는 잎이 쑥, 꽃이 취나물을 닮았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쑥부쟁이의 잎은 쑥, 꽃은 취나물을 닮은 것일까? 닮았다면 어떤 쑥과 취나물을 닮은 것일까? 필자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쑥부쟁이의 잎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쑥이라고 부르는 식물의 잎과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쑥부쟁이의 꽃도 참취나 미역취 등 취나물의 꽃과는 거리가 멀고, 개미취나 벌개미취라면 그나마 좀 닮았다.  

쑥부쟁이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먼 옛날 가난한 불쟁이(대장장이)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불쟁이에게는 마음씨 고운 딸이 있었다. 불쟁이의 딸은 쑥나물을 좋아하는 동생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녔다. 동네 사람들은 쑥을 뜯으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을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라는 뜻으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쑥부쟁이는 어느 날 쑥을 뜯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녀가 떨어져 죽은 자리에는 연한 자주색 꽃이 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이 꽃 이름을 쑥부쟁이라 불렀다고 한다. 쑥부쟁이의 이름 유래를 전설에서 찾는 것이 더 그럴 듯해 보인다.  

국표 등재 가는쑥부쟁이의 추천 영문명(英文名, English common name)은 씩-스템 애스터(Thick-stem aster,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줄기가 굵은(Thick-stem) 참취속(aster) 식물'이라는 뜻이다. 애스터(aster)는 과꽃이라는 뜻도 있다.  

국표 등재 가는쑥부쟁이의 추천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하소바요메나(ハソバヨメナ)이다. 하소바요메나(ハソバヨメナ)는 일본어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이름이다. 아토미군뽀우후(跡見群芳譜) 등재 학명 A. pekinensis, A. holophyllus, Kalimeris integrifolia의 일본명은 호소바요메나(ホソバヨメナ, 細葉嫁菜)'이다. '가는 잎(細葉) 쑥부쟁이(嫁菜)'라는 뜻이다. 국표 등재 일본명 하소바요메나(ハソバヨメナ)는 호소바요메나(ホソバヨメナ)의 오기(誤記)이다.  

'호소바요메나(細葉嫁菜)'의 '호소바(細葉)'는 가는(細) 잎(葉)이 특징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요메나(嫁菜)'는 초봄의 새싹이 나물(菜)로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며느리(嫁)처럼 귀여운 꽃을 핀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중국식물지(FRPS), 아토미군뽀우후(跡見群芳譜) 등재 가는쑥부쟁이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취안예마란(全叶马兰, 江苏南部种子植物手册)이다. '통잎 또는 온전한 잎(全叶)을 가진 쑥부쟁이(马兰)'라는 뜻이다. FRPS 등재 속명(俗名)은 취안예지얼창(全叶鸡儿肠, 江苏南部种子植物手册)이다.   

취안예마란(全叶马兰)이라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중국 우화(寓言) '마란화 피다(马兰花开)'에서 유래한 이야기다. 우화는 고귀한 인품과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취안예마란(全叶马兰)'라는 칭호를 얻은 '마란(马兰)'이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는쑥부쟁이는 중부 이북에서 자란다(국생정). 가는쑥부쟁이는 한강토 중부 이북에 나며, 세계적으로 몽골과 중국에도 분포한다(국생관). 취안예마란(全叶马兰)은 중국 쓰촨(四川), 샨시(陕西) 남부,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안후이(安徽), 저쟝(浙江), 쟝쑤(江苏), 샨둥(山东), 허난(河南), 샨시(山西), 허베이(河北),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헤이룽쟝(黑龙江), 네이멍구(内蒙古) 동부 등지에 폭넓게 분포한다. 산 언덕, 숲 가장자리, 덤불, 길가에 자란다. 조선(朝鲜, 조선반도, 한반도, 한강토), 일본, 러시아 시베리아 동부에도 분포한다(FRPS).  

가는쑥부쟁이의 키는 높이 30~70cm 정도이다.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근생엽(根生葉)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진다. 줄기잎(莖葉)은 다닥다닥 어긋나기하고 피침형(披針形) 또는 거꿀피침 모양(倒披針形)이며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길이 25~40mm, 너비 4~6mm로서 밑부분이 점차 좁아져서 엽병(葉柄)처럼 된다. 잎 양면에는 짧은 털이 많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뒤로 말린다. 가지의 잎은 선형(線形)으로서 점차 작아진다. 

꽃은 8~9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꽃 지름은 2cm이다. 총포(総苞)는 반구형(半球形)으로서 길이 4mm, 지름 7~8mm이다. 포편(苞片)은 3줄로 배열되며 피침형으로서 뒷면에 선점(腺點)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외편(外片)이 내편(內片)보다 약간 짧다. 혀꽃(舌狀花)은 길이 11mm, 너비 2.5mm이다. 

열매는 수과(瘦果, achene)이다. 수과는 거꿀달걀 모양(倒卵形)이며 길이 2mm, 너비 1.5mm로서 선점이 있다. 관모(冠毛, 갓털, 우산털)는 불완전하며 길이 1/4~1/2mm이다. 종자(種子)는 10~11월에 익는다. 

취안예마란(全叶马兰)은 중국 지린성 창춘(长春)에서 가축 사료용으로 재배한다. 영양이 풍부해서 토끼나 돼지 등 가축 사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다. 물에 쪄서 가루사료에 섞어 먹이면 강하고 향기로운 향이 난다(百度百科). 

 

가는쑥부쟁이(중국 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국표 등재 가는쑥부쟁이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가새쑥부쟁이(Aster incisus Fisch.), 개미취(Aster tataricus L.f.), 개쑥부쟁이[Aster meyendorffii (Regel & Maack) Voss], 갯개미취(Aster tripolium L.), 갯쑥부쟁이(Aster hispidus Thunb.), 긴쑥부쟁이[Aster hispidus Thunb. var. leptocladus (Makino) Okuyama], 까실쑥부쟁이(Aster ageratoides Turcz.), 눈갯쑥부쟁이(Aster hayatae H.Lév. & Vaniot), 단양쑥부쟁이(Aster danyangensis Jae Y.Kim & G.Y.Chung), 돌해국(Aster asa-grayi Makino), 민쑥부쟁이(Aster mongolicus Franch.), 벌개미취(Aster koraiensis Nakai), 산쑥부쟁이[Aster lautureanus (Debeaux) Franch.], 섬갯쑥부쟁이[Aster arenarius (Kitam.) Nemoto], 섬쑥부쟁이(Aster pseudoglehnii Y.S.Lim, J.O.Hyun & H.Shin), 쑥부쟁이(Aster indicus L.), 옹굿나물(Aster fastigiatus Fisch.), 왕갯쑥부쟁이(Aster magnus Y.N.Lee & C.S.Kim), 제주쑥부쟁이[Aster incisus Fisch. var. macrodon (H.Lév. & Vaniot) Soejima & Igari], 좀개미취(Aster maackii Regel), 참취(Aster scaber Thunb.), 추산쑥부쟁이(Aster × chusanensis Y.S.Lim, J.O.Hyun, Y.D.Kim & H.C.Shin), 해국(Aster spathulifolius Maxim.) 등 23종이 있다.    

가새쑥부쟁이(영 Incised-leaf aster, 일 국표 ハゴロモヨメナ, FOM コウアンヨメナ, 중 裂叶马兰)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根莖)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60~150cm, 세로로 얕은 홈이 있고 윗부분에 짧은 흰 털이 있다. 뿌리잎과 줄기 아래쪽 잎은 일찍 말라 떨어진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廣披針形) 또는 피침형, 길이 6~10cm, 폭 1~3cm, 잎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털이 거의 없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 크기가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피는데, 산방상(繖房狀)으로 달린 줄기 끝에서 지름 3~3.5cm의 머리 모양 꽃(頭狀花)이 1개씩 달린다. 모인꽃싸개(総苞)는 반구형, 꽃싸개잎 조각(苞片)은 3줄로 배열한다. 머리 모양 꽃의 가장자리에는 보라색 혀 모양 꽃이 있으며, 가운데에는 여러 줄로 붙은 관 모양 꽃(管狀花)이 있다. 열매는 수과, 길이 2.5~3mm, 폭 1.3~1.6mm, 10월에 익으며, 2~3개의 모서리가 있다. 쑥부쟁이에 비해 키가 크고 잎이 얇으며, 머리 모양 꽃이 보다 많고 열매는 보다 길며, 두께가 얇고, 관모의 길이가 길어 구분된다.    

개미취(영 국표 Tatarinow's aster, FOM Tartarian aster, 일 シオン, 紫苑, 중 紫菀)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시베리아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00~150cm, 짧은 털이 난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르며, 큰 것은 길이 50cm에 이른다. 경엽(莖葉)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형,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밑이 잎자루로 흘러서 날개처럼 된다. 잎자루는 9~20cm이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서 두상화가 모여서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분홍빛을 띤 자주색이다. 두상화는 지름 2.5~3.3cm이다. 꽃대는 1.5~5.0cm, 털이 많다. 총포는 반구형, 길이 7mm쯤, 폭 13~15mm, 조각이 3줄로 붙고 끝이 뾰족하다. 설상화는 길이 1.6~1.7cm이다.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길이 3mm, 털이 있다. 우산털은 길이 6mm쯤이다. 개미취는 개체의 키가 1~2m로 훨씬 커서 좀개미취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개쑥부쟁이(영 Meyendorf's aster, 일 コウライヤマジノギク, 高麗山路野菊, 중 砂狗娃花)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60~150cm, 세로로 얕은 홈이 있고 윗부분에 짧은 흰 털이 있다. 근생엽과 줄기 아래쪽 잎은 일찍 말라 떨어진다. 경엽은 어긋나며,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 길이 6~10cm, 폭 1~3cm, 잎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표면에 털이 거의 없다. 줄기 위로 갈수록 잎 크기가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피는데, 산방상으로 달린 줄기 끝에서 지름 3~3.5cm의 두상화가 1개씩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 총포편은 3줄로 배열한다. 두상화 가장자리에는 보라색 설상화가 있으며, 가운데에는 여러 줄로 붙은 관상화가 있다. 열매는 수과, 길이 2.5~3mm, 폭 1.3~1.6mm, 10월에 익으며, 2~3개의 모서리가 있다. 쑥부쟁이에 비해 키가 크고 잎이 얇으며 두상화가 보다 많고 열매는 보다 길고 두께가 얇으며, 관모의 길이가 길어 구분된다.   

갯개미취(영 국표 Seashore aster, FOM sea aster, 일 ウラギク, 浦菊, 중 碱菀, 속명 金盏菜, 竹叶菊)는 한강토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 나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바닷가 습지에 자라는 일년초(一年草)다.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100cm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경엽은 어긋나며, 선상 피침형 또는 선형, 길이 6~10cm, 폭 0.6~1.2cm, 끝이 뾰족하고, 밑은 줄기를 반쯤 감싸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9~10월에 가지 끝에서 두상화가 모여서 산방꽃차례(繖房花序)로 달리며,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두상화는 지름 1.6~2.2cm다.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총포는 통 모양, 길이 약 7mm, 끝이 둔한 피침형의 조각이 3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 납작하고 긴 타원형, 털이 있다. 우산털은 꽃이 진 다음 더 자라 길이 15mm쯤 되고, 흰색이다.  비짜루국화에 비해 두상화는 지름 1.6~2.2cm로서 크며, 설상화는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이고, 열매는 납작하므로 구분된다. 

갯쑥부쟁이(영 Bristle-hair aster, 일 국표 アレノノギク, 荒野野菊, FOM ヤマジノギク, 山路野菊 広義, 별명 アレノノギク, 중 狗娃花)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100cm이다. 뿌리잎은 도피침형, 길이 7~13cm, 폭 1~1.5cm, 꽃이 필 때 시든다. 경엽은 촘촘하게 어긋나며 도피침형 또는 선형, 길이 5~7cm, 폭 0.4~2cm, 잎끝이 둔하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꽃은 8~11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서 지름 3~5cm인 두상화가 1개씩 달리며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이다. 총포는 반구형, 총포편은 3줄로 배열한다. 설상화 우산털은 길이 0.5mm, 관상화 우산털은 길이 4mm 정도로 보다 길다. 열매는 수과, 도란형이고 털이 있다. 꽃은 혀꽃과 통꽃의 우산털 길이가 각각 다른 점에서 우산털 길이가 같은 개쑥부쟁이와 단양쑥부쟁이 등 다른 종들과 구별된다. 

긴쑥부쟁이(영 Narrow-leaf bristle-hair aster, 일 ヤナギノギク, 柳野菊)는 대구시 팔공산에 분포한다. 'Lee et al.(2014)'는 대구시 팔공산에서 잎 너비가 3mm 이하의 가늘고 긴 잎을 갖는 쑥부쟁이를 발견하고 국명을 긴쑥부쟁이로 발표하였다. 일본 시코쿠, 혼슈에도 분포한다. 산 하부의 임도를 따라서 숲 가장자리의 볕 잘드는 풀밭에 자란다. 두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30~100cm 정도이다. 줄기는 녹색 또는 녹자색(綠紫色)이며 털이 없고 상부에 가지가 잘 갈라진다. 근생엽은 도피침형으로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진다. 줄기 아래 잎은 선형 또는 선상 타원형(線狀楕圓形)으로 길이 3~8cm, 너비 1.5~3mm로서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다. 줄기 가운데 잎은 선형으로 길이 1~5cm, 너비 1.5~3mm로서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2.5~3cm 크기의 두상화가 여러개 달린 엉성한 산방화서를 이룬다. 두상화는 양성화(兩性花)로 총포는 길이 7~10mm, 너비 10~15mm 전후의 반구형이고 포편은 끝이 뾰족한 넓은 선형(廣線形)으로 길이가 비슷하고 2열로 배열한다. 설상화는 옅은 청자색(軟靑紫色)으로 10~15mm의 판연부(瓣緣部)와 2.5~4mm의 판통부(瓣筒部)로 이루어진다. 통상화는 노란색으로 2~3mm의 판연부와 3~4mm의 판통부로 이루어진다. 관모는 설상화에서 백색으로 0.5mm 이하이고 통상화에서 적갈색(赤褐色)으로 1~2mm이다. 수과는 납작한 도란형으로 잔털이 있다. 갯쑥부쟁이의 잎은 피침형이며 너비 5~20mm로서 긴쑥부쟁이보다 넓으므로 구분된다. 

까실쑥부쟁이(영 Rough-surface aster, 일 국표 ノコンギク, FOM シロヨメナ, 白嫁菜 広義, 중 三脈紫菀)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동부, 중국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빳빳한 털이 있어 까칠까칠하다. 근경을 뻗으며 번식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20cm,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는 짧다. 잎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10~14cm, 폭 3~6cm,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3~9쌍 있다. 잎줄은 3개가 두드러진다. 꽃은 연한 보라색 또는 푸른 보라색이며, 줄기 끝에서 두상화가 느슨한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두상화는 지름 0.6~1.2cm다. 총포는 난형, 길이 5mm쯤, 조각이 3줄로 붙고, 붉은 보라색을 띤다. 설상화의 꽃부리는 길이 10~11mm다. 열매는 수과이며, 털이 있다. 혀꽃이 중앙의 통꽃모음보다 커서 혀꽃이 통꽃모음보다 작거나 비슷한 섬쑥부쟁이와 구별된다. 어린잎을 식용한다. 곰의수해, 까실쑥부장이, 까실푸른산국, 껄큼취, 산쑥부쟁이라고도 한다. 

눈갯쑥부쟁이(영 Korean montane aster, 일 カンナノギク)는 제주도 한라산 해발 1,200~1,500m 지대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5~25cm이며, 하부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누워 자란다. 줄기잎은 길이 12~20mm, 너비 1.5~4mm인 선형으로 끝은 둔하며, 밑부분은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있고 잎자루가 없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피침형인 총포편은 느슨한 복와상(覆瓦狀)으로 2열로 배열한다. 두상화는 가지 선단(先端)에 단생(單生)하며, 너비 25~40mm이다. 꽃은 8~10월에 핀다. 열매는 수과, 길이 2.5~3mm, 너비 1.5~2mm의 거꾸로 선 달걀형(倒卵形)으로 표면에 털이 있다. 이 종은 통상화와 설상화의 관모가 모두 길므로 외부 형태가 유사한 근연종(近緣種)과 구별된다. 개쑥부장이, 산개쑥부장이, 개쑥부쟁이라고도 부른다. 

단양쑥부쟁이(영 Danyang aster, 일 マツバノギク, 松葉菊)는 1937년에 충주 수안보에서 처음 발견된 한강토 고유종으로 솔잎국화라고도 부른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경기도 여주군, 충북 단양군, 제천시에 분포한다.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강변 모래땅이나 자갈밭 같은 환경에서 사는 특성 때문에 하천의 범람과 같은 요인으로 생육지 위치가 자주 변한다. 두해살이풀이다. 초년도의 줄기는 높이 15cm에 달하고 전년도의 줄기에서 꽃대가 계속 자라 높이 30~50cm에 이른다. 줄기에 털이 다소 있으며 자줏빛이 돌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사방으로 퍼진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중앙부의 잎은 엽병이 없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3.5~5.5cm, 폭 1~3mm로서 털이 다소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두상화서(頭狀花序)는 지름 4cm 정도이고 화경(花莖)에 선상(線狀)의 잎이 많이 달리며 총포는 반구형이고 길이 8~10mm, 폭 16~20mm이다. 포편은 2줄로 배열되고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털이 다소 있다. 설상화는 2줄로 달리고 길이 2cm, 폭 3mm 정도이다. 수과는 편평한 거꿀달걀 모양이고 털이 밀생(密生)하며 관모는 길이 4mm 정도로서 붉은 빛이 돈다. 

돌해국(영 Gray's aster, 일 イソノギク, 磯野菊, 중 华南狗娃花)은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未登載種)이다. 2017년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이소노기쿠(磯野菊, 돌해국)의 원산지는 일본 아마미오오시마(奄美大島), 오키나와(沖縄), 중국이다(FOM). 그레이스 애스터(Gray's aster, 돌해국)는 일본 혼슈(本州), 규슈(九州), 난세이 제도(南西諸島, 琉球列島), 중국 남동부에 분포한다(GBIF).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5~35㎝ 정도이다. 줄기는 비스듬하게 자라거나 땅 위를 긴다.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엽병이 없고 털이 없으나 윗면 맥에는 드문드문 강모(剛毛)가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잎은 협피침형(狭披針形) 또는 도피침형, 주걱 모양 장원형(長圓形), 길이 1.5~2.5㎝, 폭 0.15~0.4㎝, 원두(圓頭)에 점첨저(漸尖底)이다. 줄기 상부의 잎은 총포편과 비슷하다. 개화기와 결실기는 7~9월(일본) 또는 11~이듬해 4월(한강토)이다. 두상화는 가지 끝에 단생 또는 산방화서에 달린다. 꽃 지름은 2~2.5㎝(제주도 4~5cm) 정도이다. 설상화는 흰색 또는 분홍색이고,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총포는 반구형, 지름 약 0.8~1.2㎝. 총포편은 녹색, 2열하며 길이가 같다. 수과는 갈색을 띠고, 편평한 도란형, 길이 2~2.7㎜, 거칠거칠하며 끝에 선(腺)이 있다, 관모는 약 2줄, 적색을 띠거나 적갈색, 강모 길이 2.5~3.3㎜이다(FOM). 돌해국 꽃의 크기는 섬갯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왕갯쑥부쟁이 보다는 작다. 돌해국과 섬갯쑥부쟁이가 같은 곳에서 무리지어 자라면 구별이 쉽지 않다. 돌해국의 설상화 관모는 통상화처럼 길다. 섬갯쑥부쟁이의 설상화 관모는 흰색이고, 길이는 1mm 정도로 매우 짧다.   

민쑥부쟁이(영 Connected aster, 일 국표 モウコヨメナ, ウスバヨメナ, FOM アステル・モンゴリクス, 중 蒙古马兰)는 한강토 함경도, 경기도 소요산, 전남 지리산 등에 나며,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70cm, 짧은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위쪽은 빽빽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잎몸은 도피침형, 길이 3~5cm, 끝이 가시 같은 돌기로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다소 뒤로 말린다. 꽃은 9월에 지름 3cm인 두상화로 핀다. 총포는 반구형, 길이 6~8mm, 폭 10~15mm, 조각은 4줄로 붙으며 끝이 둥글고 털이 없다. 열매는 수과, 편평한 도란형, 길이 3mm쯤, 흑갈색이다. 우산털은 길이 1mm쯤, 연한 갈색이다. 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수평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총포편이 보다 크고 4줄로 붙으며 윗부분이 자줏빛을 띠므로 구분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벌개미취(영 국표 Korean aster, FOM Korean starwort, 일 チョウセンシオン, 朝鮮紫菀, チョウセンヨメナ, 朝鮮嫁菜)는 인천, 전남, 전북 등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50~100cm이며, 상부에서 가지가 드문드문 갈라진다. 줄기 하부의 줄기잎은 길이 12~19cm, 너비 1.5~3.0cm, 줄기 중부에서는 8.0~9.0cm, 너비 1.5~2.0cm인 피침형으로 잎 가장자리에는 얕은 예거치(銳鋸齒)가 있으며, 예두(銳頭)에 점첨저이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총포편은 장타원형으로 4열이 느슨한 기와 모양 배열을 한다. 두상화는 줄기와 가지 끝에 단생하며, 너비 4.0~5.0cm이다. 통상화는 황색으로 두상화 1개당 55~85개이며, 길이 6.0~7.0m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설상화는 청자색으로 두상화 1개당 25~40개가 한 줄로 배열다. 설상화 길이는 15~20mm, 너비 3.5~4.0mm인 장타원형이다. 수과는 길이 4mm, 너비 1.0~1.5mm인 도피침상 장타원형으로 압착되어 있으며, 표면에 1~2개의 미세한 맥이 있으며, 우산털은 없다. 개미취에 비해 털이 거의 없고 두상화가 크며 종자에 우산털이 없어 구별된다.   

산쑥부쟁이(영 Mountain aster, 일 ヤマヨメナ, 山嫁菜, 중 山马兰)는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샨마란(山马兰, 东北植物检索表, 俗名, 山鸡儿肠, 紫菀)은 중국 북동부와 북부, 샨시, 샨둥, 허난, 장쑤 윈타이산(云台山)에 분포한다. 언덕, 초원, 덤불에서 자란다. 기준 표본은 샨둥성 윈타이에서 수집(云台)되었다. 여러해살이풀이디. 키는 높이 50~100cm 정도이다. 줄기는 똑바로 서고, 단생 또는 2~3개가 모여 있으며, 홈이 있고, 위쪽을 향한 흰색의 거친 털로 덮여 있다. 줄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두껍거나 거의 가죽 같다. 꽃이 필 때 아랫부분의 잎은 시든다. 줄기잎은 피침형 또는 장타원상 피침형이며, 길이 3~6(9)cm, 너비 0.5~2(4)cm이다. 잎 끝은 뾰족하거나 둔하고, 밑은 점차 좁아지며, 엽병은 없고, 듬성듬성한 톱니가 있거나 깃 모양으로 얕게 갈라진다. 가지에 달린 잎은 선형 또는 피침형에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잎 양면에 듬성듬성하게 짧은 털이 있거나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짧은 털이 있다. 꽃은 가지 꼭대기에 단생 또는 산형화서로 배열되며, 지름은 2~3.5cm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지름이 10~14mm이다. 총포는 3겹으로 되어 있으며, 복와상(覆瓦状)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윗부분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외포편(外苞片)은 짧고 길쭉하며 끝부분이 약간 뾰족하고, 내포편(內苞片)은 도란형이고 길이 5~6mm, 너비 2~3mm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막질(膜質)의 능선이 있다. 설상화는 연한 파란색 또는 하늘색(淡蓝色)으로 길이 약 1.5~2cm, 너비 2~3mm, 관부(管部) 길이는 약 1.8mm이다. 관상화는 노란색으로 길이 약 4mm, 길이는 약 1.3mm이다. 수과는 도란형이고 길이 3(4)mm, 너비 약 2mm이며 편평하고 밝은 갈색이며 털이 희박하게 나 있고 밝은 색의 가장자리 맥이 있거나 가끔 3개의 맥이 있다. 열매는 삼각형이다. 관모는 연한 붉은색(淡红色)이고 길이 0.5~1mm이다(FRPS). 

섬갯쑥부쟁이(영 Beach-sand aster, 일 ハマベノギク, 浜辺野菊, 중 普陀狗娃花)는 한강토 제주도에 나며, 일본, 중국 저쟝성 등에 분포한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은 방추형(紡錘形)으로 길다. 줄기는 높이 10~60cm, 작년 가지는 옆으로 기고 새로운 가지는 곧추선다. 줄기잎은 주걱 모양으로 두껍고 길이 1.8~3.0cm, 폭 0.5~0.8cm, 끝은 둥글며 아래쪽은 줄기로 흐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두상화는 8~9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지름 3~5cm,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다. 총포는 반구형, 길이 10~11mm, 폭 15~20mm, 조각은 2~3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 9~10월에 익는데 도란형, 길이 3.0~3.5mm, 폭 1.8~3.0mm,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우산털은 설상화가 관상화보다 길다. 내륙에 자라는 개쑥부쟁이에 비해 바닷가에 자라며 줄기는 눕고 잎이 두꺼우므로 구분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갯구계푸른산국, 갯구계쑥부장이, 긴털갯쑥부쟁이, 섬개쑥부쟁이, 섬국화라고도 한다.  

섬쑥부쟁이(영 Ulleungdo aster, 일 국표 ゴマナ, 跡見群芳譜 シマゴマナ)는 경북 울릉도, 포항시 등에 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1.5m 정도로 곧추 자라며,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길이 8~20c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스러지며, 줄기잎은 마주나고 양면에 잔털이 드물게 있고 뒷면에 샘점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의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설상화는 1줄로 배열되고 꽃부리는 백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짧은 털과 샘점이 다소 있으며 10~11월에 익는다. 잎이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짧고 열매에 샘점이 있어 다른 종과 구별된다. 어린순은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부지깽이나물이라고도 한다.  

쑥부쟁이(영 Field aster, 일 국표 ヨメナ, 嫁菜, 跡見群芳譜 コヨメナ, 小嫁菜, 중 马兰, 鸡儿肠)는 한반도 중부 이남의 전역 주로 남부 지방에 나며, 일본 혼슈 이남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100cm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상 피침형, 길이 8~10cm, 폭 3cm쯤,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가지와 줄기 끝에서 두상화가 1개씩 달리며, 연한 보라색이다. 두상화는 지름 2.5cm쯤이다. 총포는 반구형, 조각이 3줄로 붙는다.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난형, 털이 있다. 우산털은 붉은빛이 나며, 길이 0.5mm쯤이다. 잎과 어린 개체는 나물로 먹는다. 가새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넓은 편이고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우산털이 더 짧은 점에서 다르다.  

옹굿나물(영 Highly-branch aster, 일 ヒメシオン, 姬紫菀, 중 鳞苞乳菀)은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30~100cm이고, 위쪽에 잔털이 많다. 잎은 좁고 긴 버들잎 모양으로, 길이 5~12cm, 폭 0.5~1.5cm이고, 뿌리잎은 뭉쳐나고 줄기잎은 어긋난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잎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8~10월에 지름 1cm쯤 되는 두상화가 원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어 피며, 흰색이다. 꽃자루의 길이는 3~8mm이다. 총포는 통형이고 길이 4mm, 폭 5mm이다. 포는 4줄로 배열하고 도피침형, 끝이 둔하고 털이 많으며, 내포편은 길이 1.5mm이다. 설상화는 1줄 배열, 백색이고 꽃부리는 길이 5~6.5mm, 폭 1mm이다. 관상화의 일부는 열매로 발달하지 못한다. 열매는 수과, 긴 타원형이다. 잎 뒷면이 흰빛이 돌고 두상화가 소형이며 산방상으로 많이 모여 달리므로 다른 유사종과 구별된다. 어린순을 식용한다. 

왕갯쑥부쟁이(영 Magnus aster)는 제주도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30~60cm 정도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털이 없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약간의 털이 있고, 줄기잎은 피침형으로 위쪽으로 갈수록 차츰 작아진다. 꽃은 8~11월에 피는데 두상화는 자줏빛을 띤 파란색의 설상화와 노란색의 통상화(筒狀花)로 되어 있으며, 지름 5~7cm다. ㅊ총포는 4~5줄로 배열되어 있고 위로 갈수록 그 크기가 작아진다. 설상화는 피침형이고, 길이 3cm, 너비 5mm 정도, 길이 4mm 정도의 갈색 우산털이 있다. 관상화는 길이 11mm, 너비 2mm 정도, 길이 5mm 정도의 강모 같은 갈색 관모가 있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형이며 미세한 털이 있다. 관상 가치가 있다. 

제주쑥부쟁이(영 Jeju field aster)는 국표에 학명, 국명, 영문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관,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한강토이고, 제주도에 분포하는 특산식물이다. 가새쑥부쟁이의 변종이다. FRPS에서는 Aster incisus Fisch.와 이명 Kalimeris incisa, Kalimeris platycephala, Grindelia incisa, Boltonia incisa, Asteromoea incisa, Aster macrodon, Aster pinnatifidus f. robustus, Aster incisus var. australis, Kalimeris incisa var. australis를 모두 리에예마란(裂叶马兰)으로 명명하고 있다. FRPS는 가새쑥부쟁이와 제주쑥부쟁이를 동일종(同一種)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표에도 Aster macrodon H.Lév. & Vaniot(裂叶马兰)은 제주쑥부쟁이의 이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리에예마란(裂叶马兰)은 중국 동북 지방, 네이멍구에 분포한다. 조선(朝鲜),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한다. 근경이 있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똑바로 서고 높이 60~120cm에 홈이 있고 털이 없거나 짧은 흰색 털이 듬성듬성 위로 퍼져 있다. 줄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종이 같고, 아랫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 가운데 잎은 장타원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6~10(15)cm, 너비 1.2~2.5(4.5)cm이고, 첨두에 점협저(渐狭底), 엽병이 없고, 가장자리는 듬성듬성 톱니 모양이거나 가끔 깃꼴(羽状) 피침형의 뾰족한 열편이 있다. 잎 위쪽은 털이 없고, 가장자리는 거칠거나 위로 휘어진 짧은 털이 있고, 아래쪽은 거의 매끄럽다. 위쪽 가지의 잎은 작고 선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는 매끄럽다. 두상화는 지름 2.5~3.5cm이고 가지 끝에 단생 또는 산방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지름 10~12mm이며 3겹의 포가 복와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잔털이 있다. 외포는 더 짧고 장타원형이며 길이 3~4mm이고 뾰족하다 내포는 길이 4~5mm이고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는 막질이다. 설상화는 연한 청자색이고, 관부 길이는 약 1.5mm이다. 설상화는 길이 1.5~1.8cm, 너비 2~2.5mm이다. 관상화는 노란색이고, 길이 약 3~4mm이고, 관부 길이는 1~1.3mm다. 수과는 도란형이고 길이 3~3.5mm이며, 연한 녹갈색에 편평하다. 열매는 삼각형, 짧은 흰색 털로 덮여 있다. 관모는 길이 0.5~1.2mm이고 연한 붉은색이다. 개화기와 결실기는 7~9월이다(FRPS).  

좀개미취(영 Maack's aster, 일 ヒゴシオン, 肥後紫苑, 중 圆苞紫菀)는 한강토 영월, 정선 등 강원도 오대산 이북에 자생하며, 중국 만주,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일본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45~85cm이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중앙부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양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자주색이며 두상화 꽃자루는 길고 짧은 털이 밀생한다. 포는 2~3개로서 긴 타원형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총포편은 3줄로 배열되며 끝부분에 자줏빛이 돌고 뒷면에 털이 없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있고 우산털은 연한 갈색이다. 개미취에 비해 소형이며, 총포편은 끝이 둥글고 두상화가 소수이며 꽃자루가 길므로 구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참취(영 Edible aster, 일 シラヤマギク, 白山菊, 중 东风菜)는 한강토 전역에 자라며, 식용으로 재배한다. 일본, 중국 등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은 굵고 짧으며, 줄기는 높이 1~1.5m 정도로 자란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시들고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밑부분의 것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9~24cm 폭 6~18cm,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고 날개가 있다. 잎 양면에 거친 털이 있으며 위로 갈수록 잎의 크기가 점차 작아진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지름 2cm쯤의 흰꽃이 여러 개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9~30mm, 총포는 반구형이고 포는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상 피침형이고, 11월에 익으며, 검은색을 띠는 흰색 우산털이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하고, 전체를 약으로 쓴다. 두상화의 설상화 수가 10개 이하로 까실쑥부쟁이, 섬쑥부쟁이 등 설상화가 10~50개까지 붙는 다른 종들과 다르다. 

추산쑥부쟁이(영 Chusan aster)은 경북 울릉도 천부 지역에서 자라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키는 높이 25~8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으며 긴 뿌리잎에는 솜털이 밀생한다. 설상화는 두 줄로 배열하고 분홍색 또는 옅은 보라색을 띤다. 관상화는 깔때기 모양으로 노란 종형이며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로 3개의 홈이 있으며 우산털은 흰색이다. 추산쑥부쟁이는 왕해국과 섬쑥부쟁이가 혼생하는 곳에서 자란다. 추산쑥부쟁이를 왕해국과 섬쑥부쟁이의 자연 교잡종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어린순을 식용한다.  

해국(한 海菊, 영 Seashore spatulate aster, 일 ダルマギク, 達磨菊, 중 匙葉紫菀)은 한강토 중부 이남, 제주도 등에 자생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과 샘털이 많다. 줄기는 비스듬히 자라며,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 아래쪽은 나무질이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모여나며, 꽃이 필 때 마른다. 잎몸은 주걱형 또는 도란형, 길이 3~20cm, 폭 1.5~5.5cm,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7~11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지름 3.5~4.0cm인 두상화(頭狀花)가 1개씩 달리며, 연한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총포는 반구형, 길이 8~15mm, 총포편은 선형, 3줄로 붙는다. 열매는 수과, 우산털은 갈색이다. 관상 가치가 크다. 한강토 자생 참취속 식물들에 비해 전체에 흰 털과 샘털이 많고, 두상화 지름이 3.5~4.0cm로 크므로 구분된다.  

국표 등재 가는쑥부쟁이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고산아스터(Aster alpinus L.), 무늬까실쑥부쟁이(Aster ageratoides 'Variegata'), 시베리아아스터(Aster sibiricus Turcz. ex Torr. & A.Gray), 아스테르 아멜루스(Aster amellus L.), 아스테르 아주레우스)Aster azureus Lindl.), 아스테르 에리코이데스(Aster ericoides L.), 아스테르 코르디폴리우스(Aster cordifolius L.), 아스테르 프리카르티(Aster × frikartii Silva Tar. & C.K.Schneid.), 아스테르 프타르미코이데스(Aster ptarmicoides (Nees) Torr. & A.Gray), 통고아스터(Aster tongolensis Franch.), 트라데스칸티아스터(Aster tradescantii L.), 피레네아스터(Aster pyrenaeus Desf. ex DC.), 흰꽃고산아스터(Aster alpinus var. albus), 히말라야아스터(Aster himalaicus C.B.Clarke) 등이 있다.  

2025. 2. 8.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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