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백두산 야생화] 참시호 '미인(美人)'

林 山 2025. 2. 3. 18:19

2024년 7월 17일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 최고봉이자 조선민족(朝鮮民族, 한겨레)과 칭(靑)나라 만주족(滿洲族)의 영산(靈山)인 흰머리뫼(백두산, 白頭山, 2,744m)에서 살아가는 들꽃 뫼꽃을 만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국적기를 타고 중국(中國) 지린성(吉林省) 옌볜 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옌지(延吉) 차오양촨국제공항(朝阳川国际机场)에 내렸다. 백두산(白頭山)에 오기 위해 남의 나라 중국(中國) 땅을 거쳐 참으로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백두산은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가면 단 몇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름길을 두고도 남의 나라로 돌아서 가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서글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남한(南韓, 대한민국, 한국, 남조선)과 북한(北韓,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선, 북조선)이 상호불가침협정(相互不可侵協定)을 체결하고, 대사 교환(大使交換)을 한 뒤 민간인 자유 왕래를 실현했더라면 이렇게 남의 나라 땅을 통해 빙 돌아서 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아직도 같은 민족끼리 오가지도 못하는 참 못난 민족이다. 남북한 간 민간인 자유 왕래를 가로막는 세력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님께 빌고 또 빈다. 민간인 자유 왕래 실현을 가로막는 악(惡)의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차오양촨(朝阳川)에서 처음 만난 야생화(野生花)는 황금색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금혼초였다. 금혼초는 황해도와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自生)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힘든 야생화다. 금혼초, 애기우산나물, 도라지, 좁은잎사위질빵, 가는금불초, 딱지꽃, 가는장대, 고삼(苦蔘, 너삼), 짚신나물, 꼬리풀, 가는쑥부쟁이, 용머리에 이어 줄기와 잎이 가느다라서 몹시 연약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참시호도 만났다.   

'미인(美人)'이라는 예쁜 꽃말을 가진 참시호는 겹산형꽃차례(複繖形花序)에 아주 작은 노란색 꽃들이 앙증맞게 피어 있었다. 하지만, 줄기가 너무나 가늘고 약해서 저 홀로 서있는 것도 몹시 힘들고 어려워 보였다. 참시호는 경기도, 전남, 제주도에도 자생(自生)하기에 남한에서 만나기가 그리 어려운 식물은 아니다. 하지만, 백두산으로 가는 머나먼 여정에서 옌볜까지 와서 참시호를 만나다니 무척이나 반가왔다.  

 

참시호(중국 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 참시호는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속씨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 장미아강(薔薇亞綱, Rosidae) > 미나리목(Apiales) > 미나리과(Apiaceae) > 시호속(柴胡屬, Bupleurum)의 여러해살이풀로 분류되어 있다. 국생관의 분류는 크론퀴스트 시스템을 따른 것이다.  

네이버 식물백과 국립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참시호가 피자식물문 > 쌍자엽식물강(雙子葉植物綱, 쌍떡잎식물강, Dicotyledoneae) > 산형화목(繖形花目, Umbelliflorae) > 산형과(繖形科, Umbelliferae) > 시호속으로 분류되어 있다.   

목련강은  발아시(發芽時)에 주로 두 개의 떡잎으로 구분되는 피자식물문(속씨식물문)의 하위 분류군이다. 진정쌍떡잎식물군(眞正雙子葉植物群, 眞正雙子葉群, eudicots)은 발아시에 대부분 두 개의 떡잎을 갖는 특징이 있는 속씨식물(被子植物) 분류군이다. 그러니까 목련강은 곧 쌍떡잎식물강과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산형과는 쌍떡잎식물강 > 산형화목의 하위 분류로서 잎자루의 밑부분은 잎집이 되고, 꽃은 산형화서(繖形花序)를 이룬다. 그러니까 산형과는 곧 미나리과, 산형화목은 곧 미나리목이다. 산형화목, 산형과는 현대 분류 체계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분류명이다.   

1998년에 확립된 APG II 분류 체계에 따르면 참시호는 진정쌍떡잎식물군 > 핵심쌍떡잎식물군(核心雙子葉植物群, core eudicots) > 국화군(菊花群, asterids) > 진정국화군 II(眞正菊花群 II, euasterids II) > 미나리목 > 미나리과 > 미나리아과(Apioideae) > 시호족(柴胡族, Bupleureae) > 시호속으로 분류된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제식물명색인(IPNI, International Plant Names Index), 왕립식물원 큐(Royal Botanic Gardens, Kew) 등재(登載) 참시호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부플레우룸 스코르조네리폴리움 빌데노브(Bupleurum scorzonerifolium Willd.)이다. 국표 등재 학명 이명(學名異名, synonymy)은 B. falcatum L. var. scorzonerifolium (Willd.) Ledeb., B. falcatum L. subsp. eufalcatum (L.) H.Wolff var. scorzonerifolium (Willd.) C.F.Wolff, B. falcatum L. subsp. scorzonerifolium (Willd.) Koso-Pol., B. scorzonerifolium Willd. var. stenophyllum Nakai, B. stenophyllum (Nakai) Kitag. 등이 있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부플레우룸(Bupleurum)'은 '보우-(bou-, bous 기원, 영어 cow, 암소, ox, 황소, cattle, 소, shield, 방패) + -플레우로스(-pleuros, pleura 기원, 영어 rib, 갈비, 늑골)' 기원 그리스어 '보우플레우로스(boupleuros)'에서 변형된 라틴어 '부플레우론(bupleuron, 영어 hare's-ear, 토끼귀, 미나리과의 시호, Bupleurum rotundifolium, 둥근잎시호)'에서 유래한 근대 라틴어 명사로 '소갈비(ox rib)'를 뜻한다. 이 식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부분인 뿌리의 모양을 표현한 이름이다.  

종명(種名, specific name) '스코르조네리폴리움(scorzonerifolium)'은 근대 라틴어 명사 '스코르조네라(scorzonera) + 라틴어 명사 '폴리움(folium, 영어 leaf, 잎, petal, 꽃잎)'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스코르조네라(scorzonera)'는 '크루투스(curtus, 영어 short, 짧은, 작은) + 라틴어 추상명사화 접미사 '-이온(-ion-, -io, 영어 -ion, ~하는 행동 또는 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 => 라틴어 접두사 '엑스(ex-, 영어 out, 밖에, away, 멀리, throughout, 도처에, 동안 쭉, 내내) + 후기 라틴어 '쿠르티온-(curtion-, curtio 기원, 영어 viper, 독사)' => 통속 라틴어 '엑스쿠르티온-(excurtion-, excurtio)' 추정 => 카탈로니아어 '에스쿠르소(escurçó, 영어 viper, 독사)' => 카탈로니아어 '에스쿠르소네라(escurçonera)' => 스페인어 '에스코르소네라(escorzonera, 영어 black salsify, 검은서양우엉)'에서 유래한 근대 라틴어 명사로 '긴 꽃자루에 좁은 잎과 노란색 꽃이 달리고 깃털 모양의 관모와 늑골이 있는 수과가 특징인 국화과의 큰 속이다. 검은서양우엉(black salsify)과 잎과 꽃이 비슷한 식물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명명자(命名者) '빌데노브(Willd.)'는 독일의 약사이자 식물분류학자인 카를 루트비히 빌데노브(Carl Ludwig Willdenow, 1765~1812)이다. 빌데노브는 식물의 지리적 분포를 연구하는 식물지리학(植物地理學, phytogeography)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다. 빌데노브는 1809년 'Enumeratio Plantarum Horti Regii Botanici Berolinensis: continens descriptiones omnium vegetabilium in horto dicto cultorum / D. Car. Lud. Willdenow. Berolini'에서 참시호의 학명을 최초로 출판했다.  

국표 등재 학명 B. scorzonerifolium Willd.의 추천 국명(國名, Korean common name)은 참시호(조선식물명집, 정태현 등, 1949), 비추천명은 가는시호(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등, 1937), 시호(우리나라식물명감, 박만규, 1949) 등이 있다.  

참시호는 시호(柴胡)에 대해 '진짜(眞) 시호(柴胡)'라는 뜻이다. 시호의 이름 유래에 대한 전설(傳說)이 전해온다. 옛날 호(胡)씨 성을 가진 부자집에 머슴이 있었다. 어느 날 머슴이 갑자기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병에 걸렸다. 주인은 머슴이 아파 일을 못하게 되자 나가서 병이 낫거든 돌아오라고 하며 내쫓았다. 쫓겨난 머슴은 이리저리 헤매다가 배가 고파 연못가에 난 풀을 뜯어먹었다. 그 풀은 땔감으로나 쓰던 잡초였다. 하지만, 머슴이 그 풀을 뜯어먹자마자 병은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나았고, 머슴은 다시 부자집으로 들어갔다. 몇 년 후 주인의 아들이 머슴과 똑같은 병을 앓게 되었다. 이름난 의원(醫員)도 아들의 병을 고치지 못하자 주인은 머슴에게 병이 낫게 된 경위(經緯)를 물었다. 머슴이 연못가의 풀을 먹고 나았다고 하자 주인은 당장 그 풀을 뜯어다가 아들에게 먹였다. 그랬더니 그의 아들도 금새 병이 나았다. 이후 이 풀은 주인의 성씨(姓氏)인 '호(胡)'와 땔감으로 쓰이는 '섶(잎나무, 풋나무, 물거리)'이라는 뜻의 '시(柴)'를 합해 '시호(柴胡)'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다. 

국표 등재 참시호의 추천 영문명(英文名, English common name)은 시클-립 헤어스 이어(Sickle-leaf hare's ear,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 개정판, 국립수목원, 2022)이다. '낫과 비슷하게 생긴 잎(Sickle-leaf)이 토끼의 귀(hare's ear)처럼 생긴 풀(시호)'이라는 뜻이다.   

국표,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참시호의 추천 일본명(日本名, Japanese common name)은 오쿠미시마사이코(オクミシマサイコ, 奥三島柴胡)다. '첩첩산중 오지(奧地) 시즈오카 현(静岡県) 미시마(三島)에 나는 시호(柴胡)'라는 뜻이다.  

오쿠미시마사이코(奥三島柴胡)의 이름 유래는 시즈오카 현(静岡県) 미시마(三島) 부근이 좋은 품질의 산지로 여겨졌던 것에 기인한다. 에도 시대(江戸時代) 여행자는 미시마에서 묵으면 사이코(さい胡)라는 생약을 사는 것이 관습이었다고 한다. 미시마의 약종상(藥種商)에 반입(搬入)되는 사이코(柴胡)는 품질이 매우 좋아 이즈반도(伊豆半島) 초원지대 산에 불을 지르고 캔 것으로 알려져 있다(額田医学生物学研究所・付属病院). 

중국식물지(中国植物志, FRPS), 국표, FOM 등재 참시호의 중국명(中國名, Chinese common name)은 훙차이후(红柴胡)다. '붉은(红) 시호(柴胡)'라는 뜻이다. 뿌리가 짙은 적갈색(深红棕色, 深赤褐色)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표 등재 이명은 세엽시호(細葉柴胡)다. '가는 잎(細葉) 시호(柴胡)'라는 뜻이다. FRPS 등재 이명은 샹차이후(香柴胡, 东北), 롼차이후(软柴胡, 中国北部), 샤예차이후(狭叶柴胡), 롼먀오차이후(软苗柴胡), 난차이후(南柴胡, 中药志) 등이 있다.  

참시호는 한강토 황해남도, 경기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동북아시아 등에 분포한다(국생관). 참시호는 한강토, 러시아, 만주, 중국, 몽고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함북(백두산, 혜산진), 황해(장연, 서흥), 경기도, 전남, 제주에 난다(국생정).  

오쿠미시마사이코(奥三島柴胡)의 원산지는 조선(朝鮮, 조선반도, 한반도,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FOM). 훙차이후(红柴胡)는 중국 헤이룽쟝(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허베이(河北), 샨둥(山东), 샨시(山西), 샨시(陕西), 쟝쑤(江苏), 안후이(安徽), 광시(广西), 네이멍구(内蒙古), 간쑤(甘肃) 등지에 분포한다. 해발 160~2,250m의 건조한 초원, 햇볕이 잘 드는 경사지, 관목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러시아 동부와 서부 시베리아, 몽골, 조선(朝鲜), 일본에도 분포한다(FRPS). 

참시호의 뿌리는 직근(直根)이 잘 발달되어 있고, 짙은 적갈색(深红棕色, 深赤褐色, 暗赤褐色)이며, 표면은 약간 주름져 있고, 곁뿌리(支根)는 적다. 키는 높이 40~60cm(FRPS, FOM 30~60cm) 정도이다. 줄기는 1~3개이고, 굴곡성(屈曲性),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지며, 기부(基部)는 섬유상(繊維状)의 잎집(葉鞘) 잔해(残骸)로 덮인다. 줄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근생엽(根生葉)은 밑부분이 엽병(葉柄) 모양을 하며, 길이 10~20cm이고 경엽(莖葉)은 선상 피침형(線狀披針形)으로 길이 4~6cm, 폭 3~5mm이며, 끝은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맥은 나란히맥이다. 

꽃은 8~9월 가지 끝 겹우산 모양 꽃차례(複繖形花序)에 황색(黃色)으로 달리며, 소산경(小傘梗)은 4~11개(국생관 2~7개)이다. 소산경에는 5~1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総苞)는 없고 소총포편(小總苞片)은 꽃보다 짧고 선상 피침형이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씨방하위(子房下位)이다. 

열매는 분과(分果)이다. 분과는 타원형(楕圓形)이고 길이 3~5mm이다. 분과는 열과(裂果)의 하나인 골돌과(蓇葖果)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씨방에서 만들어지지만 서로 분리된 2개 이상의 열매로 발달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本草學) 교과서에 수재(收載)된 본초명(本草名) 시호(柴胡, 本經), 본초 이명 자호(茈胡), 산채(山菜), 여초(茹草), 시초(柴草)는 시호(柴胡, 중국명 镰叶柴胡, 高氏柴胡, B. falcatum L.)의 뿌리를 건조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두메시호(중국명 北柴胡, B. chinense DC.)와 참시호(중국명 红柴胡, 狭叶柴胡, 南柴胡, B. scorzonerifolium Willd.)의 뿌리를 건조한 것이다. 한의사들은 기원 약재가 한강토와 중국이 다를 경우 중국 본초서(本草書)를 기준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한강토 본초학이 거의 대부분 중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초명 시호는 두메시호(북시호)와 참시호(남시호)를 쓰는 게 맞다고 본다.   

본초학에서 시호는 해표약(解表藥) > 발산풍열약(發散風熱藥)으로 분류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없다. 약성은 간경(肝經), 담경(膽經)에 작용한다. 화해퇴열(和解退熱), 소간해울(疏肝解鬱), 승거양기(升擧陽氣)의 효능이 있다. 감모발열(感冒發熱), 한열왕래(寒熱往來, 갑자기 춥다가 갑자기 열이 나는 증상), 흉만협통(胸滿脇痛), 구고이롱(口苦耳聾), 두통목현(頭痛目眩), 학질(瘧疾, Malaria), 하리탈항(下痢脫肛), 월경부조(月經不調), 자궁하수(子宮下垂) 등을 치료한다. 진음(真阴)이 휴손(亏损)된 사람이나 간양(肝阳)이 상승(上升)하여 나타나는 증상에는 복용을 금지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시호(柴胡)의 성질은 약간 차거나[微寒] 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약간 쓰거나[微苦], 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주로 상한(傷寒)에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 유행성 열병(流行性熱病) 때 안팎의 열이 풀리지 않을 때에 쓰며 열과 관련된 허로(虛勞)로 뼈마디가 달며[熱] 아픈 것과 허로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살에 열이 있는 것과 이른 새벽에 나는 조열(潮熱)을 없앤다. 간화(肝火)를 잘 내리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학질과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음력 2월에 싹이 돋는데 아주 향기롭고 줄기는 푸르고 자줏빛이 나며 잎은 대잎(竹葉) 같으며 또 맥문동잎과 비슷하나 짧다. 7월에 누른 꽃이 핀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본초]. ○ 족소양(足少陽)과 족궐음경(足厥陰經)으로 들어가는 약[行經藥]이다. 청기(淸氣)를 이끌고 양도(陽道)로 가며 또 위기(胃氣)를 이끌어 위로 올라가 봄(春)과 같은 작용을 한다[탕액]. ○ 쥐꼬리처럼 외톨이로 긴 것이 좋으며 줄기는 길고 연하며 겉껍질이 누르붉으스름한 빛인 것이 좋다. 구리와 쇠붙이에 대는 것을 꺼려야 하며 외감(外感)에는 생(生)으로 쓰고 내상(內傷)에 기를 끌어올려야[升氣] 할 때에는 술로 축여 볶아[炒] 쓴다. 또 기침이 나고 땀이 날 때에는 꿀물로 축여 볶아 쓰며 간담의 화를 내리려고 할 때에는 노두(蘆頭)를 버리고 저담즙(猪膽汁)에 버무려 볶아 쓴다[입문](東醫寶鑑 湯液篇). 

베이차이후(北柴胡, 俗名 韭叶柴胡, 硬苗柴胡, 竹叶柴胡, 烟台柴胡)는 중국 상무부에서 지역농산물(区域农产品)로 지정했으며, 차이후(柴胡) 중에서도 가장 약효가 좋다(苏占辉编著, 燕山地区中药材种植与加工技术). 해표퇴열(解表退热), 소간해울(疏肝解郁), 승거양기(升举阳气) 등의 효능은 이미 션눙뻔차오징(神农本草经), 뻔차오강무(本草纲目)에 기록되어 있다(柴胡的用法, 中国医药信息查询平台). 

베이차이후의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味苦平, 本经). 약간 차고(微寒), 독이 없다(无毒, 别录). 맛은 달고(味甘), 간담경(肝胆经)으로 들어간다(日华子本草). 족소양담(足少阳胆), 족궐음간(足厥阴肝), 수소양삼초(手少阳三焦), 수궐음심포(手厥阴心包络)로 들어간다(珍珠囊). 심(心), 간(肝), 비(脾) 삼경(三经)으로 들어간다(本草再新). 해표퇴열(解表退热), 소간해울(疏肝解郁), 승거양기(升举阳气) 효능이 있다. 외감발열(外感发热), 한열왕래, 학질, 간울협통유창(肝郁胁痛乳胀), 두통두현(头痛头眩), 월경부조, 기허하함으로 인한 탈항(气虚下陷之脱肛), 자궁탈수(子宫脱垂), 위하수(胃下垂) 등을 치료한다(国家中医药管理局中华本草编委会, 中华本草).  

띠엔난뻔차오(滇南本草)에 훙차이후(红柴胡, 狭叶柴胡, 南柴胡)는 '간의 사열, 결핵으로 인한 열을 없애고, 간경을 거슬러올라 울결되는 기를 소통시키며, 간의 사기로 인한 왼쪽 갈비뼈의 동통을 멈추게 한다(除肝家邪热, 痨热, 行肝经逆结之气, 止左肋肝气疼痛.)고 기재되어 있다. 시호 사포닌은 진정(镇静), 진통(镇痛), 항염(抗炎), 콜레스테롤(胆固醇)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훙차이후는 중약(中药) 차이후(柴胡)의 주요 공급원으로서 중국에서 2000년 이상 사용되어 왔다.  

훙차이후의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약간 차다(微寒). 간담경(肝胆经)으로 들어간다. 해표퇴열, 소간해울, 승거양기 효능이 있다. 표증발열(表证发热),소양증(少阳证)을 치료한다. 외감표증발열(外感表证发热)에 대해서는 풍한(风寒), 풍열표증(风热表证)을 막론하고 다 사용할 수 있다. 간울기체(肝郁气滞)를 치료한다. 간실소설(肝失疏泄), 기기울조(气机郁阻)로 인한 흉협(胸胁) 또는 소복(少腹) 창통(胀痛), 정지억울(情志抑郁), 부녀월경실조(妇女月经失调), 통경(痛经)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항상 향부자(香附), 천궁(川芎), 백작약(白芍)과 함께 쓴다. 기허하함(气虚下陷), 장기탈수(脏器脱垂)를 치료한다. 중기부족(中气不足), 기허하함(气虚下陷)으로 인한 완복추창(脘腹坠胀), 식소권태(食少倦怠), 구사탈항(久泻脱肛), 자궁하수(子宫下垂), 신하수(肾下垂) 등을 치료한다. 항상 인삼(人参), 황기(黄芪), 승마(升麻)를 함께 쓴다(高学敏, 中药学). 뱀에 물린 상처(蛇咬伤)에도 쓴다(张孝合, 张述文, 刘连续 狭叶柴胡治疗蛇咬伤, 中国民间疗法). 

시호는 한의사들의 임상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한약재이다. 시호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에는 소화기 질환, 변비, 담석증, 천식 등 다양한 질환에 쓰는 대시호탕(大柴胡湯), 폐렴, 감기, 만성 간염, 위장 질환 등에 사용되는 소시호탕(小柴胡湯), 간농양(肝膿瘍), 급성 담낭염(急性膽囊炎, 담관폐색증(膽道閉鎖症), 담관염(膽管炎) 등에 쓰는 시호청간탕(柴胡淸肝湯), 부인들의 까닭 없는 증한장열(憎寒壯熱), 두통현훈(頭痛眩暈), 구토오심(嘔吐惡心), 지체산연(肢體痠軟), 마비, 감염 질환, 복통, 신경계 증상 등 다양한 질환에 응용되는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등이 있다.  

 

참시호(중국 지린성 옌볜 차오양촨, 2024. 7. 17.)

 

국표 등재 참시호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개시호(Bupleurum longeradiatum Turcz.), 난쟁이시호(Bupleurum bicaule Helm), 두메시호(Bupleurum chinense DC.), 등대시호(Bupleurum euphorbioides Nakai),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 Nakai), 시호(Bupleurum komarovianum Lincz.), 좀시호(Bupleurum sachalinense F.Schmidt) 등 7종이 있다.   

개시호(영 Big-leaf hare's ear, 일 FOM オオホタルサイコ, 大蛍柴胡 広義, YList ホタルサイコ, 蛍柴胡 広義, 중 大叶柴胡)는 한강토 전역에 나며, 러시아 사할린, 시베리아, 몽골, 일본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다. 키는 높이 40~120cm 정도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밋밋하다. 뿌리잎은 크고, 넓은 피침형, 잎자루가 없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작아져서 밑이 귓불처럼 되어 줄기를 감싼다. 잎 뒷면은 흰빛이 나는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난 꽃대에 겹산형꽃차례로 피며, 노란색이다. 꽃싸개잎(総苞)은 1~2장, 긴 타원형이다. 작은 꽃차례에는 꽃자루가 5~15개 있다. 작은 꽃싸개잎(小総苞)은 작고, 3~6장이다. 꽃잎은 5장, 끝이 안쪽으로 말린다. 열매는 분과, 긴 타원형, 길이 3~4mm, 능선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시호는 줄기잎(莖葉)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지 않으므로 구분된다. 

난쟁이시호(영 Northern hare's ear, 중 锥叶柴胡, 俗名 红柴胡)는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가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未登載種)이다. 쭈이예차이후(锥叶柴胡)는 샨시(山西) 북부, 샨시(陕西) 북부, 허베이, 네이멍구에 난다. 이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러시아 코카서스, 시베리아 동부와 중부, 몽골, 조선(朝鲜), 일본에도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2~20cm 정도이다. 뿌리는 곧고 목질화되어 있으며, 껍질은 짙은 갈색(深褐色) 또는 홍갈색(红褐色)이고, 표면은 주름져 있다. 근경(根莖)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각 가지의 밑부분에는 잔여 잎집이 모여 있다. 줄기는 대개 수가 많고 가늘고 약하며 세로로 뚜렷한 능선이 있고, 꼭대기에 짧은 가지가 몇 개 있다. 모든 잎은 선형이고 길이 7~16cm, 너비 1~3mm이며, 3~5맥이 있고, 끝은 점첨두(漸尖頭) 또는 첨두(尖頭)에 기부에서 점차 넓어지면서 잎자루를 이룬다. 줄기잎은 길이 0.4~4cm, 너비 0.5~2.5cm, 기부에서는 줄기를 반쯤 둘러싸고, 상부 잎은 원뿔형이다. 개화기는 7~8월이다. 겹산형꽃차례는 적고 지름 1~2cm이다. 꽃줄기는 4~7개, 길이는 4~15mm이다. 산형꽃차례는 지름 3~6mm이고 꽃이 7~13개 핀다. 총포편은 없거나 1~3개이며 길이 1~3mm, 너비 1mm이고 맥이 1~3개 있다. 소총포편은 5개이고 피침형이며 길이 2~2.5mm, 너비 0.6~0.8mm이고 산형꽃차례보다 짧고 끝이 뾰족하며 맥이 3개 있다. 꽃자루는 길이 0.7~1.3mm이다. 꽃 지름은 1~1.5mm이다. 꽃잎은 밝은 노란색, 소설편(小舌片)은 얕게 2개로 갈라지고 더 작으며 중맥은 돌출되지 않는다. 암술대 기부는 짙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광란형(广卵形), 남갈색(蓝褐色)이고, 길이 2.5~3mm, 너비 2mm, 모서리에 선형 돌기가 있다. 모서리 홈에는 3개의 기름관(油管)이 있고, 2~4개의 연결부가 있는데, 매우 가늘다. 종자는 8~9월에 익는다(FRPS).   

두메시호(영 Mountain hare's ear, Slender hare's ear, 일 ヒロハミシマサイコ, 広葉三島柴胡, 중 北柴胡)는 국표, 국생관에 학명, 국명 등만 가재되어 있다. 국생정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중국 둥베이(东北), 화베이(华北), 시베이(西北), 화둥(华东), 화중(和华) 각지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90cm 정도까지 자란다. 주근(主根)은 갈색이고 단단하며, 표면은 주름져 있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고, 약간 지그재그로 굴곡이 있다. 기부 잎은 도란형 또는 좁은 타원형으로 길이 4~7cm, 너비 6~8mm이며, 끝부분이 뾰족하고 기부에서 잎자루를 이루며, 수축되어 일찍 떨어진다. 줄기 중간 잎은 도피침형 또는 넓은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 4~12cm, 너비 6~18mm이며, 끝부분이 뾰족하거나 예리하며, 짧은 가시가 있고 기부에서 잎집으로 줄기를 감싼다. 7~9개의 맥이 있고 표면은 밝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종종 흰색 가루 같은 것이 있다. 꽃은 9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겹산형꽃차례는 많고 엉성하게 흩어진 원추형(疏散圆锥形)을 이룬다. 총포는 2~3개 또는 없으며, 좁은 피침형, 길이 1~5mm이다. 소산경은 3~8개, 가늘고 길이 1~3cm이다. 소총포는 5개, 피침형, 길이 3~3.5mm, 너비 0.6~1mm다. 산형꽃차례에는 꽃이 5~10개 달린다. 꽃잎 소설편은 장원형(长圆形)이고, 끝이 2개로 얕게 갈라진다. 암술대 기부는 짙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타원형, 갈색, 길이 약 3mm, 너비 약 2mm이고 모서리는 좁은 날개 모양, 밝은 갈색이며 각 홈에 기름관이 3개(드물게 4개) 있고 4개의 융기부가 있다. 종자는 10월에 익는다(FRPS). 

등대시호(한 燈臺柴胡, 영 Big-bract hare's ear, 일 국표 タイゲキサイゴ?, FOM タイゲキサイコ, 중 大苞柴胡)는 함경북도, 함경남도, 평안북도 등 강원도 설악산 이북에 자생하며 만주, 우수리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국생관). 만주, 우수리에 분포하는데 한강토 고유종? 높은 산 초원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약 8~12cm에 이른다. 줄기는 직립하며 세로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뿌리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7개의 잎줄이 있는 선형이다. 줄기잎은 뿌리잎보다 더욱 좁은 선형으로 아래 줄기를 감싸는 엽초(葉鞘)가 발달한다. 꽃차례는 정생(頂生)하며 소산경은 8~10개이다. 총포와 소총포는 각각 3개 또는 5개이며 선형이다. 꽃잎은 자주색 또는 적자색이며 정단면이 안으로 굽어 있고 꽃받침잎의 열편은 뚜렷하지 않다. 8~9월에 꽃이 핀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으로 분리과는 배면(背面)이 약간 납작하다. 배면과 측면(側面)에 늑(肋)이 약하게 발달하며 간혹 날개 형상이 되기도 한다. 

섬시호(영 Ulleungdo hare's ear, 일 국표 タケシマイチゴ, 竹島一期?, FOM タケシマサイコ, 竹島彩湖? 竹島柴胡)는 경북 울릉도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해발 40~300m 지대 매우 가파르고 해가 잘 들지 않는 북서향 산비탈에 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 세계적색목록에 위급종(CR)으로 평가되어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여러해살이풀이다. 근경이 갈라진다. 키는 60c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털이 없으며 세로로 능선이 있다. 잎은 거의 2줄로 배열되어 어긋나기하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근생엽은 모여나기하고 엽병은 길이 12~18cm로서 밑부분이 넓으며 안쪽에 있는 것과 원줄기를 감싼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고 11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수평이거나 심장저로서 갑자기 좁아지며 길이 6~13cm, 폭 4.5~11cm,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밑의 줄기잎은 짧은 엽병에 날개가 있으며 원줄기를 감싸고 11개의 조선(條線)이 있다. 윗부분 잎은 엽병이 없고 긴 타원상 달걀 모양이며 완전히 원줄기를 감싼다. 총포와 소총포는 각각 5장, 끝이 뾰족하고 밑은 심장형이다. 꽃은 황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겹우산 모양 꽃차례로 달린다. 포와 작은 포는 각각 5개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심장저이다. 꽃자루와 씨방에는 털이 없다. 꽃받침은 거의 없으며 꽃잎은 거꿀달걀 모양이고 황색으로서 안쪽으로 굽으며 끝이 뾰족하다. 5개의 수술은 꽃잎과 어긋나기한다. 꽃밥은 달걀 모양이고 황색이다. 5~6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분과, 넓은 타원형이다.  

시호(한 柴胡, 영 Siho, Komarov's hare's ear, 일 국표 ミシマサイゴ?, FOM ブプレウルム・コマロビアヌム, YList ミシマサイコ, 三島柴胡, 중 长白柴胡)는 한강토 전역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몽골,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아래쪽이 목질화되며, 가지가 조금 갈라지고, 높이 100cm에 이른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는 피침형이지만 위로 갈수록 선형으로 된다. 잎밑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꽃은 8~9월에 겹산형꽃차례로 피며, 노란색이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다. 열매는 분과다. 참시호에 비해 가지가 많이 퍼지지 않으며, 잎은 선상 피침형이므로 구별된다. 개시호는 줄기잎이 신발창 모양으로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므로 다르다. 관상 가치가 높다. 뿌리를 약용한다. 

좀시호(영 East Asian hare's ear, 일 エゾホタルサイコ, 蝦夷蛍柴胡, 중 短伞大叶柴胡)는 제주도에 분포하는 한강토 고유종이다. 해발 1,600m 지대의 바람 센 곳에 흩어져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13~50cm이다. 시호나 참시호보다 작고 식물체 전체에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가늘다. 줄기잎은 잎 밑이 줄기를 감싸는 심장 모양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꽃차례는 겹산형꽃차례로 포(苞)가 왜소한 편이다. 총포는 4~5개이고 소총포는 폭이 다소 넓으며 꽃이나 열매보다 길거나 같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2mm 정도로 다소 짧으며 열매가 맺힐 때에는 2~3mm이다. 좀시호는 잎몸이 가늘고, 작은 꽃자루가 짧으며, 포가 작은 점이 특징이다. 관상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호, 탐라시호, 애기시호라고도 한다. 

국표 등재 참시호의 유사종 재배식물(栽培植物, cultivated plants)은 둥근잎시호(Bupleurum rotundifolium L.) 1종이 있다. 국표 등재 참시호의 유사종 외래식물(外來植物, alien plant)은 쟁반시호(Bupleurum lancifolium Hornem.) 1종이 있다.  

둥근잎시호(영 국표 thorow-wax, common hare's ear, forcible plant, North American modesty plant, thorough-wax, thoroughwort, FOM Thorow-wax, Hare's Ear, 일 ツキヌキサイコ, 突抜柴胡, 중 圆叶柴胡)는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원산지는 모로코, 알제리, 유럽 남부와 중부와 동부, 터키,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이다. US 동부와 남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츠키누키사이코(突抜柴胡)는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일본 도쿄(東京) 인근에서는 재배종이 정원을 탈출해서 야생화한 것이 있다.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높이 10~70(85)cm 정도이다. 줄기잎은 달걀 모양 또는 원형이다. 산형화서는 정생 또는 측생하고, 서로 유사하거나 측화서는 작다. 대산형화서의 소산경은 (2)3~8(11)개, 길이 0.3~2㎝이다. 소총포편은 4~5(6)개, 길이 5~15mm, 폭 2.5~7(14)mm,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다. 꽃은 5~15개 붙는다. 꽃잎은 노란색이다. 분과는 길이 2.5~4mm, 폭 1~1.5mm, 장원형 또는 장원상 타원형, 평활하다(FOM).  

쟁반시호(영 국표 False thorow-wax, FOM lanceleaf thorow-wax, thorough-wax, spear-leaved Hare's Ear, 일 ニセツキヌキサイコ. 偽突抜柴胡)는 국표에 학명, 국명 등만 기재되어 있다. 국생정, 국생관 미등재종이다.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직립하고 키는 높이 20~30cm 정도이다. 줄기는 거의 원통형이고, 분백색(粉白色) 또는 황록색(黄緑色), 기부 근처에서 호생상(互生状)으로 가지가 갈라진다. 하부 잎은 장원상 피침형, 기부를 향해 점점 뾰족해진다. 상부 잎은 난상 피침형, 예두(銳頭)에 관생저(貫生底, perfoliate, 잎이 줄기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다. 대산형화서의 소산경은 2~6개. 소산형화서는 꽃이 10~15개 달린다. 포는 없다. 소포(小苞)는 5~6개, 황록색, 원상 달걀 모양, 끝은 날카롭고, 짧은 첨예형(尖鋭形)이다. 개화시 화병(花柄)의 길이는 2배로 늘어난다. 열매는 난상 구형, 길이 2~3㎜, 날카로운 5개의 융조(隆条)가 있다. 홈에는 조밀한 사마귀 모양의 과립이 있다. 개화기와 결실기는 4~5월이다(FOM). 

2025. 2. 11.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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