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조형예술의 모든 것

Monet Claude(끌로드 모네, 1840~1926)의 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들과 포플

林 山 2005. 10. 26. 11:17

Willows at Giverny

 

 

Trees in Winter, View of Bennecourt

 

 

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seen from the Marshes

 

 

Four Poplars

 

 

Three 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Three 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Poplars, Sunset

 

 

빛의 느낌을 그대로 끌로드 모네

 

 

 

인상파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화가가 모네이다. 순간 순간 변화하는 빛의 흐름을 그는 일순간에 포착해 캔버스 위로 옮겼다. 그래서 많은 비평가들은 그를 ‘빛의 화가'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빛의 마술에 걸려 일평생 빛만을 찾아 헤맸던 모네의 작품 세계를 엿본다.

 

인상주의라는 용어는 모네에게서 출발했다. 어느 신문기자가 모네의 작품 ‘인상, 해 뜨는 광경'을 본 후 그가 느꼈던 시각적 인상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였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이 용어의 의미가 내포하는 뜻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전통적인 회화 양식의 표현 수단을 상실한 모네를 비롯해 많은 인상주의 예술가들을 공격하기 위한 반감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모네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모네만큼 빛을 사랑하고 동경한 화가는 일찌감치 없었다. 희뿌연 아침 안개와 빛으로 물드는 일출의 바다, 수많은 은비늘처럼 태양의 빛에 반짝거리는 포플러 가로수, 신이 내리는 빛의 변화에 시시각각으로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모습은 모네에게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마법을 걸고 말았다. 그는 언제나 사물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의 창조보다 빛에 의해 변화되는 사물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파리에서 태어난 모네는 가족과 함께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 르 아브르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에게 주어진 어린 시절의 주위 환경은 자연 속에서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의 빛으로 온통 물들어 있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던 모네는 동네에서도 그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당시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던 화가 부댕에 의해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모네를 훌륭한 화가로 만든 대부분의 특질들은 이 때부터 무르익기 시작했다. 그는 종교적인 것을 믿지 않았고, 직접적인 경험에 의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다른 어떤 것도 믿지 않는 고집쟁이였다. 모네는 화가란 대상의 존재를 단지 실제적이고, 현존하는 것만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상상력에 의한 변화란 그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용납되지 않았다.

 

모네의 작품 속에는 찬란한 빛과 풍부한 색채가 살아 숨쉰다. 비평가들은 모네의 거친 밑그림과 색채에 대해 회화의 기초도 모르는 초보자라며 맹렬한 비난을 일삼기도 했다. 하지만 모네는 사회적인 명예나 권위보다는 적의와 역경에 자극을 받는 성격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네에게 빛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었고, 그는 이 집념을 고집스럽게 지켜 나갔다.

 

모네는 자연의 변화에 민감했고, 자연이야말로 빛과 색채의 변화를 표현하는 최상의 소재라고 생각했다. 86년이라는 긴 생애 동안 모네는 오직 자연의 빛만을 찾아 헤맸다. 수시로 변화하는 일순간의 빛들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화폭을 메워 갔다. 그래서 모네에겐 어떤 주제를 그릴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빛의 변화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한 과제였다.

1868년부터 모네는 세느강을 그의 회화에 중앙 무대로 끌어들이게 된다. 세느강은 모네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었고, 세느강을 통해 들어오는 형태와 색조, 리듬과 빛에 의해 투영되는 물살의 움직임에 그는 감동했다. 모네는 인상파의 거장답게 놀라울 정도의 정확한 눈과 손놀림을 갖고 있었다. 집념 어린 관찰을 통해 그는 촌음을 다투는 자연의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른 것이었다.

 

세느 강변에 앉아 모네는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며 자연의 떨림을 재현해 내기 위해 그에 어울리는 붓터치를 터득해 나갔다. 거칠고 강한 붓터치, 극심한 색조의 굴곡은 바로 이 같은 모네의 경험적 토대 위에 형성되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모네의 이 같은 작업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같은 사물을 대하면서도 빛에 의해 변화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그가 보았던 순간의 빛, 그리고 그 빛에 의해 반사되는 사물의 형태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오직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상태를 포착하기 위한 그의 눈과 손은 항상 자연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모네는 태양광 속의 풍경과 인물을 묘사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색채분할법을 사용하고 있다. 테라스, 바다, 하늘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 뒤 깃대를 이용해 합치되는 구도가 이색적이다. 꽃과 파도 등의 눈부신 묘사는 인상주의의 전통적인 기법을 대변한다.

(출처 : http://artworld.artworld.co.kr/artist/monet/monet.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