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조형예술의 모든 것

박항률 그림 송해월 글-사람, 그 눈물겨운 존재

林 山 2006. 4. 7. 17:12

 
어쩌자는 것인가
 

 
어느 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비보(
悲報)처럼

 
속수무책으로 건조한 가슴에도
사랑은 꽃씨처럼 날아들고



사람들은 저마다
저대로의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하는지 잘 알면서도



사람은 또 스스로 일어나
형벌(
刑罰)같은 외로움의 강으로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