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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BBC] 남한 정보기관, '러시아 지원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

林 山 2024. 10. 20. 19:51

N Korea sends troops to fight with Russia: Seoul. North Korea has started sending troops to fight with Russia in Ukraine, South Korea's spy agency has said as Seoul warned of a "grave security threat".(Kelly Ng, BBC News)

남한 정보기관, '러시아 지원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

평양에서 한국전쟁 종전 7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는 북한군(2023.7.27)

 

남한(South Korea) 정보 기관(spy agency)은 북한(North Korea)이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기 시작했다면서 "심각한 안보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남한 정보 기관의 이런 주장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1만명의 북한 군인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남한 대통령 윤석열은 금요일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국제 사회가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한 정보 기관에 따르면 1,500명의 북한 군인이 이미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익명의 소식통은 남한 언론에 최종 수치가 12,000명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에서 회수된 미사일 잔해로 입증된 것처럼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면서 나온 것이다. 

모스크바와 평양은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협력을 심화해 왔다. 지난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생일을 맞아 그를 "가장 가까운 동지"라고 부르며 환영했다. 

윤의 사무실은 금요일 안보 회의에 남한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NIS)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제 사회와 함께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군 정보 소식통이 "러시아군이 북한군 부대를 편성하고 있다."고 말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BBC는 NIS에 논평을 요청했다. 

목요일에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우기 위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하는 북한 보병이 약 11,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을 이끄는 부다노프 중장은 더 워존(The Warzone) 웹사이트에 "북한군은 11월 1일쯤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다노프는 북한이 러시아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며, 2,600명의 첫 파견 병력은 우크라이나가 8월에 침공을 시작한 후 여러 정착지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초, 푸틴은 김정은과 맺은 군사 협정을 비준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 이 협정은 러시아와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이 발생할 경우 서로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한다. 

남한 정보 기관인 NIS는 북한군이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에 있는 러시아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 극동의 한 군 소식통이 이번 주 BBC 러시아어에 "여러 북한인이 도착했으며 우수리스크 근처의 군 기지 중 하나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한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정보 기관은 또한 수백 명의 북한군이 모인 우수리스크와 하바롭스크의 항공 사진과 북한군을 태운 러시아 선박으로 알려진 북한 청진항의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NIS는 8월 이후 북한이 포탄, 미사일, 대전차 로켓을 실은 13,000개의 운송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냈으며, 러시아에 122mm와 152mm 포탄이 800만 개나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군부대가 북한군을 최전선에 배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군은 언어 장벽 외에도 최근 전투 작전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출판물인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ce Express) 편집자 발레리 랴비흐는 "그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일부 구역을 지킬 수 있으며, 이는 러시아 부대가 다른 곳에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 부대들이 즉각 최전선에 배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