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개 몸이 아프게 되면 양약을 주로 복용합니다. 그러나 양약은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관절염약을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들은 위장장애, 부종, 피하출혈과 같은 부작용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 요즘 허리나 다리가 아픈 분들이 통증클리닉 같은 곳에서 뼈주사라고 하는 주사나 연골주사를 맞지요. 그런 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지지요. 바로 리도카인이라고 하는 통증차단제입니다. 그런 주사약은 호르몬제로서 의사들도 조심해서 사용하는 약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교통신호등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호르몬 체계가 무너지면 우리 몸의 자율조절 시스템이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의학이나 한의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양약을 되도록 안 먹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이 아프면 양약을 안 먹고 차라리 며칠 더 아픈 것이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뜻밖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신토불이 천연 한약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부작용이 전혀 없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한방치료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연건강법, 신토불이 건강법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연건강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1.감기-겨울철에는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감기에 걸리면 귤껍질 3개, 배 1개, 파밑(수염까지 달린 것) 3개, 도라지 3뿌리, 칡뿌리 10g, 생강 3쪽, 대추 2개를 2시간 정도 달여서 복용해 보세요. 감기가 의외로 빨리 낫습니다. 약재는 칡뿌리를 제외하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칡뿌리는 넣어도 좋고 안 넣어도 좋습니다.
2.기침-감기는 나았는데 기침이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 가정에서 쉽게 재료를 구해서 기침 다스릴 수 있는 민간요법을 소개합니다. 오미자 10g, 살구씨 5g(반드시 씨눈을 제거한 것. 씨눈에는 독성분이 들어있음), 배 1개, 꿀 1숟가락(큰숟가락), 생강 5쪽, 귤껍질 3개, 대추 2개를 달여서 몇 번 복용하면 기침이 잘 다스려집니다.
3.천식-기침이 오래되면 천식이 되지요. 천식은 아주 고통스런 질병중의 하나입니다. 치료도 잘 되지 않아서 장기간의 요양이 필요합니다. 천식은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천식에 시달리게 되지요. 천식이 있는 분들은 뽕나무뿌리껍질 10g, 무우씨 10g, 차조기씨 10g, 살구씨 10g, 도라지 3뿌리, 호두살 10g, 은행 10g, 생강 5쪽, 대추 2개, 꿀 1 숟가락을 달여서 늘 차처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류머티스 관절염(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포함) -관절염도 잘 치료가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류머티스는 발가락, 손가락 관절에 잘 발생합니다. 그 다음이 무릎이나 손목, 발목관절이지요. 관절염은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조차도 곤란하게 합니다. 관절염은 아주 완고한 질병이어서 약성이 강한 한약재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독성이 있는 약재를 써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팔다리의 신경마비, 관절염, 신경통에는 도꼬마리(가맣게 닦아서 가루를 낸 것. 독성이 있는 약재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함) 10~15g을 물에 달여서 2번에 나누어 복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도꼬마리는 발한, 이뇨, 진통작용이 있는 약재입니다.
팔다리의 뼈마디가 심하게 아프고, 아픈 자리에 얼룩점들이 내돋는 데는 뽕나무가지 40g과 뽕잎 12g을 물 1리터에 넣고 달여서 한번에 100ml씩 하루에 2~3번 식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여러 가지 신경통에는 쇠무릎 1킬로그람, 바꽃(초오라고도 하는데 맹독성을 가진 약재로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함) 40g을 물 2리터에 넣고 물이 완전히 잦아들 때까지 달인 다음, 쇠무릎만을 꺼내어 햇빛에 말려서 가루를 냅니다. 그런 다음 이것을 한번에 1~2그람씩 하루 2~3번 식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쇠무릎은 진통, 이뇨, 강혈압,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고, 바꽃은 비교적 강한 진통작용이 있으나 독성이 강한 한약재입니다.
5.음식상 및 식체-사람은 매일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에 비위를 상하기 쉽습니다.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가 많지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속이 메슥메슥하고 구역질이 나며 때때로 게우기도 하는 데는 귤껍질을 잘게 썰어서 한번에 10~15그람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식후에 먹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트직하며, 입안에서 냄새가 나고 신트림이 나며 때때로 설사를 하는 데는 삽주를 가루내어 한번에 8그람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식후에 복용합니다. 또 졸인 꿀로 삽주가루를 반죽하여 0.3그람되게 알약을 만들어서 한번에 50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식후에 복용해도 됩니다. 삽주는 위장의 분비 및 흡수기능을 높여주고 위장의 윤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6.위완통(상복통) -음식에 상하거나 체하면 배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양방 소화제를 복용하게 되지요. 그러나 저는 절대로 양약 소화제를 먹지 않습니다. 한방소화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만든 한방소화제를 복용해 보신 분들은 양약보다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부작용이 없다는 점입니다.
식체로 명치밑이 뜬뜬하고 아픈 데는 삽주와 흰쌀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3그람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알씩 하루 2~3번 더운 술로 식후에 복용합니다.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더운 물로 복용해도 됩니다.
한사를 받아 배가 차고 게우면서 명치밑이 아픈 데는 생강 8~12그람을 물에 달여 하루 1~2번 꿀을 타서 식후에 복용합니다.
명치밑이 쓰리고 아픈 데는 오징어뼈(딱지를 벗기고 닦아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를 4~6그람씩 하루 3번 식후에 더운 물로 복용합니다. 오징어뼈는 속이 쓰리며 신물이 올라올 때에도 쓸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요통, 견비통, 손발저림, 두통 등에 관한 훌륭한 민간요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2004년 12월 23일 오후 2시 충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충주시 관내 보건진료소 운영위원장 및 마을건강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 내용임***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충주 임종헌한의원 http://cafe.daum.net/leems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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