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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North Africa)-마데이라 제도(Madeira Islands)

林 山 2010. 1. 27. 18:02

마데이라 제도(Madeira Islands, Arquipélago da Madeira)는 북서아프리카 연안의 북대서양에 있는 화산군도이다. 포르투갈의 해외령인 마데이라 제도의 행정상 공식 명칭은 마데이라 자치주(Região Autónoma da Madeira)이다. 마데이라 제도는 사람이 사는 마데이라 섬(Madeira island)과 포르투산투 섬(Porto Santo island), 무인도인 데제르타스 제도(Ilhas Desertas)와 셀바젠 제도(Ilhas Selvagens)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801㎢이다. 한국의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데이라 제도의 자매도시이다.


마데이라 제도 지도


주도는 푼샬(Funchal)이다. 인구는 289,000명(2016 추계)이다. 인구의 대부분은 마데이라 섬에 살고 있다. 포르투산투 섬에는 4326명(2006년) 정도 거주한다. 높이가 900m 이상인 내륙은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고, 산골짜기 입구나 해안 쪽으로 경사진 곳에 부락을 이루고 있다. 공용어는 포르투갈어이다. 


마데이라 자치주 기


마데이라 제도는 북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서쪽으로 360 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535 마일, 그란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230 마일 떨어져 있다. 아조레스 제도의 산타 마리아에서는 480마일 떨어져 있다. 마데이라는 포르투갈어로 나무라는 뜻이다.


마데이라 제도의 기는 파란색과 노란색, 파란색 세 개의 세로 줄무늬 바탕 가운데에 빨간색 테를 두른 하얀색 십자가 그려져 있다. 기의 디자인은 마데이라 제도 해방전선이 사용했던 기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다.

 

마데이라 섬


루이보 봉


마데이라 제도는 해양성 아열대 기후에 속한다. 해수 온도는 17°C(겨울철)~26°C(여름철)로 따뜻한 편이다. 가장 큰 섬인 마데이라 섬 중앙에는 최고봉 루이보 봉(Pico Ruivo, 1861m)이 솟아 있다. 동쪽 해안은 화석침대(Fossil Bed)라고 불리는 길고 좁은 석회암 산악지대로, 조개 더미도 있고 나무 뿌리 형상의 지질구조도 나타난다. 


마데이라 자치주 수도 푼샬

 

포르투산투 섬은 마데이라 섬에서 북동쪽으로 약 42㎞ 떨어져 있다. 주요도시는 빌라데포르투산투인데 현지인들은 빌라라고 부른다. 최고봉은 파초 봉(515m)이다. 이 섬에는 약 8km에 달하는 모래 해변과 마데리아 제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골프장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1506)가 결혼한 후에 살았던 집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콜럼버스와 그의 가족들의 생활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포르투산투 섬

 

데제르타스 제도는 마데이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져 있다. 상 섬 북쪽 연안에 있는 포레고도모르 외에 상, 부기우, 데제르타그란데 등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데제르타그란데에는 한때 사람이 살기도 하였다. 이 섬의 척박한 목초지에는 토끼와 야생 염소가 서식하고 있다. 


대제르타스 제도


셀바젠 제도는 샐비지 제도라고도 한다. 마데이라 섬에서 남쪽으로 251㎞ 떨어진 곳에 있는 셀바젠 제도는 3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들은 무인도로 마데이라와 카나리아 제도 사이에 있다. 그중 가장 큰 바위섬의 둘레는 약 5㎞에 이른다.


셀바젠 제도

 

마데이라 제도에는 페니키아인들이 처음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1351년경 제작된 로렌시아의 포르투라노라는 이탈리아 지도에 마데이라 제도가 표시된 것으로 보아 14세기 중반 이전에 이미 이탈리아의 항해자들이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1418년 세우타 총독 엔리케(Henrique O Navegador, 1394~1460) 왕자의 시종인 주앙 곤살베스 자르코(Jo o Gon alves Zarco, 1390~1467)는 서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다가 폭풍을 만나 이 섬까지 떠내려와 포르투산투 섬에 상륙했다. 1420년 자르코와 트리스탕 바스 테이세이라가 마데이라 제도를 탐험했을 때 이곳은 무인도였으며, 포유동물도 없었다. 엔리케는 식민사업을 위해 울창한 산림에 불을 지르고 토지를 개간하였다. 이 산불은 7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고 한다.

 

15세기 포르투갈인들은 키프로스와 크레타에서 포도재배법을 이 섬에 들여왔다. 1452년경 시칠리아로부터 사탕수수가 들어온 이후 사탕수수 교역은 마데이라의 중요한 산업이 되었다. 맛과 향이 다양한 마데이라 포도주는 17세기에 수출이 많이 되었다. 포르투갈의 개혁적 정치가 폼발 백작의 명령으로 1775년 노예제도가 폐지되자 설탕과 포도주 산업은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마데이라의 경제는 아직도 설탕과 포도주, 바나나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는 주요 수출품이다. 


마데이라 제도에서는 고구마와 많은 종류의 호리병박과 태평양제도에서 유입된 타로토란도 많이 재배한다. 유럽산의 채소류도 대량으로 재배한다. 온대성 기후에서 자라는 여러 가지 과일 외에 귤, 레몬, 번석류, 망고, 비파, 번여지, 무화과, 파인애플 등도 재배된다.


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수공업과 관광업, 어업도 주요산업이다. 수공업으로는 목공업과 고리버들세공업이 있다. 1850년 영국의 펠프스 여사가 도입한 자수산업에는 수천 명의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데이라 제도는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는 마데이라 자치주 수도 푼샬의 한 동네인 산투 안토니우에서 태어났다. 호날두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일원이다. 포지션은 공격수이며, 포르투갈의 주장을 맡고 있다. 2008년 첫 FIFA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 석권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에도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발랑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 뒤를 이어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선수이다. 


2020. 2. 7. 최종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