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9일 경도의 고LDL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과 고혈압, 심장비대증, 협심증, 민감성 체질을 가진 50대 후반의 환자분이 내원했는데요. 혈압약과 협심증약을 복용중이라고 했습니다.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41mg/dl, 체중은 정상체중에서 8kg 정도 과체중이었습니다. 심한 변비, 숙면곤란, 피로감, 어지러움증, 소변불리도 있었습니다. 미세하지만 부정맥 소견도 보였습니다. 눈이 뻐근하면서 안개가 가린 것처럼 사물이 좀 흐릿하게 보이고, 체온의 냉온변화가 심하다고 합니다.
2주일 전 가슴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치솟으면서 몸이 바싹 마르는 느낌이 들다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머리 왼쪽을 방바닥에 부딪쳐 타박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아주 잠깐 동안 의식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협심증 발작으로 인한 일시적인 허혈성 심장 쇼크로 보여집니다. 2005년에도 가슴을 파내는 듯한 증상이 1회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는 협심증인지 모르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인과관계를 설명하자면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은 심장의 관상동맥경화증을 유발했고, 관상동맥경화증이 협심증을 초래했다고 판단됩니다. 또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은 심장비대증의 주원인이지요. 그러니까 심장비대증과 협심증, 고혈압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고지혈증이라고 판단됩니다.
보기제와 보혈제를 기본방으로 활혈거어제, 강혈압제, 윤장통변제를 가미한 한약처방을 했습니다. 건강의 기본은 기혈순환입니다. 기와 혈이 충만하고 순환이 잘 되어야지요. 기혈순환이 원활하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피로감이 심한 것은 기허증, 어지러움증은 혈허증의 증상입니다.
고지혈증은 한방에서 혈어증 개념입니다. 어혈을 치료하는 활혈거어제는 그래서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가 있고요. 고혈압은 혈관의 탄력성을 증가시켜 줌으로써 개선할 수 있지요.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도 있듯이 조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협심증은 한양방 협진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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