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방광염의 침구치료

林 山 2010. 2. 18. 14:32

하복통, 소변불리, 배뇨통을 동반한 방광염을 호소하는 20대 후반의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그동안 양방 비뇨기과 치료를 받았는데요. 의사가 처방한 약이 독한지 먹으면 속이 쓰리는 등 부작용이 심해서 한방치료를 받고 싶다고 왔더군요. 방광염은 한방에서 임증에 포함됩니다.

 

이 분은 얼마 전 자살현장을 목격하고 크게 놀라 유산까지 했다더군요. 그후 수면장애가 생겼다고 합니다. 위염 병력도 있고요. 자주 체하고 가끔 변비도 있답니다. 손발이 차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피로감이 심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방광염은 한약과 침구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현재 몸을 조리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어서 침구치료만 하기로 했습니다. 방광염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방광이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염의 치료혈은 임맥의 방광모혈과 독맥의 방광수혈, 족태음, 족소음, 족궐음경, 수양명경의 혈들을 주혈로 취합니다. 배가 찬 사람은 관원혈에 돌뜸을 병행합니다. 2주일이 한 치료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