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식체 소화불량의 침구치료

林 山 2010. 2. 18. 15:37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먹기 싫은 음식을 먹게 되면 체하게 됩니다. 또,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들도 자주 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는 과식 소화불량으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습니다.

 

음식에 체하면 대개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 구토, 복통, 설사를 동반합니다. 생목이 오르거나 속이 답답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지요. 이러한 증상이 식체(食滯) 또는 식상(食傷)입니다. 극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면 토사(吐瀉)라고 합니다. 식체나 토사는 급증이어서 신속하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식체 소화불량의 치료는 동서의학을 막론하고 한방 침구치료가 가장 효과가 빠릅니다. 보통 1회 치료로 90% 이상 즉효를 봅니다. 아주 중증일 경우에도 2~3회 치료를 넘지 않습니다. 3회 이상 치료해도 차도가 없으면 식체증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위염이나 위궤양을 의심할 수 있지요.

 

식체 소화불량의 치료혈은 임맥의 위모혈과 대장모혈, 수양명경과 족궐음경의 원혈, 수태음경의 정혈, 독맥의 지양혈을 주혈로 취합니다. 수궐음경과 족태음경의 낙혈은 보조혈로 선택합니다. 독맥의 지양혈에 압통점이 있으면 부항요법을 하고요. 수태음경의 정혈은 사혈요법을 합니다.

 

위염, 위궤양이 있거나 평소 자주 체하는 사람은 위장이 약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 가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