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노아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방 연고인 '노아-케이원 크림'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와 '21-초산프레드니손'이 검출되었다고 식약청이 발표했다. 이 사건이 발표되자 노아한의원 홈페이지에는 '노아-케이원 크림'으로 치료를 받던 아토피 환자 가족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현재까지 이 약은 시중에 수만 개나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한의사들은 아토피 치료에 기본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자체 조사 결과 노아한의원 원장이 박**라는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에게 이용당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재야고수를 자칭하면서 혹세무민하는 돌팔이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비양심적이고 몰지각한 돌팔이들로 인해 돈도 잃고 건강도 잃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의사협회에서는 돌팔이들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으나 언론이 한의사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국민들도 구당 김남수 옹의 경우처럼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들을 높이 평가하고 비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이들에 대한 처벌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한의사협회에서도 한의사들로 하여금 돌팔이들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아한의원처럼 순진하게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한의사들이 가끔 나타난다.
대다수 양심적인 한의사들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관련 한의사들의 면허 박탈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한의사협회가 이들의 면허를 박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 한의사들은 같은 한의사라는 이유 하나만로 '노아-케이원 크림'으로 아토피를 치료한 환자들에게 대해 정말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심정이다. 앞으로 더 이상 이와 같은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루 빨리 의료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들을 단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온갖 감언이설로 순진무구한 사람들의 건강과 주머니를 노리는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들을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일부 비양심적인 한의사들도 문제다. 작금의 현상을 보면 특히 유명 한의대 간판을 내세운 일부 한의사들의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의료행위는 이미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환자들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광고를 요란하게 하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대해서는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칭 재야고수 돌팔이들과 일부 비양심적인 한의사들에게 고한다. 항상 자타불이 자리이타(自他不二 自利利他)를 명심하기 바란다. 나중에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어떻게 보려고 하는가!
201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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